달려라 캔디 - ‘사람 부자’ 김현진의 20년 보험 영업 이야기
김현진 지음 / 컬처플러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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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캔디』 — 김현진

김현진 작가의 이야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 꾸준함이 빛난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 작은 일상을 소중히 쌓아가는 태도,
그리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긍정이 책 전반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오늘도 한 걸음 가보자’는 가벼운 용기를 준다.
특별한 비법 없이도 꾸준함이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이야기.

지치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보다
천천히라도 계속 나아가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듯,
김현진의 삶도 그런 진정성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작지만 단단한 응원이 필요한 독자에게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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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수진의 함바식당 - 오늘 메뉴는 ___입니다.
종려나무숲 / 제우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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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이네 함바식당』 — 종려나무숲

현장의 먼지와 땀, 고단한 하루가 그대로 묻어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인물들이 지닌 사연을 조용히 풀어놓으며,
“밥 한 그릇이 사람을 살린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증명한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이야기는 깊다.
함바식당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위로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모습이
읽는 내내 따뜻하게 스며든다.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휴식 같은 소설.
지친 마음에 온기가 필요한 독자에게 조용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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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이정훈 지음 / 책과강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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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 이정훈

이 책은 과하게 다독이지 않고, 억지로 위로하지 않는다.
대신 삶의 가장 일상적인 순간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예의”가 무엇인지 조용하게 일깨워준다.

특히 *“혼자 먹는 밥상일수록 더 정갈해야 한다”*는 문장은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곧 삶의 품격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짚는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르쳐주는 책.

크게 감동을 강요하지 않지만 읽고 나면 마음이 조용히 정리된다.
누군가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고,
나의 일상을 다시 예쁘게 가꾸고 싶어지는 책이다.

서툰 위로라도, 진심이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따뜻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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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될지어다 모노스토리 4
이부 지음 / 이스트엔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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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될지어다』 — 이부

이 책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하지만, 읽고 나면 어딘가 서늘한 여운이 남는다.
마음 깊숙이 눌러두었던 감정을 꺼내어 들여다보게 만드는 문장들 때문에,
책장을 넘길수록 이상하게 찝찝한 공포 같은 감정이 따라붙는다.

왜냐하면 이부의 글은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그동안 외면해온 상처의 뿌리를 정확히 짚어낸다.
그 진실 앞에서 잠시 숨이 막히고,
마음 한구석이 서늘하게 식어버린다.

짧은 선언 같은 문장들이지만,
그 사이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은 결코 가볍지 않다.
차갑고 날카로운 진실이 한 줄씩 스며든다.
“그렇게 될지어다”라는 말조차 마치 자기 자신과의 계약처럼 느껴져
읽는 사람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따뜻함과 함께 이상한 긴장감을 동시에 주는 책.
위로와 통찰 사이,
고백과 침묵 사이의 경계에 서 있는 산문.

읽고 난 뒤,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기보다
오히려 오래 묵혀둔 감정들 속에서
나를 조용히 마주하게 된다.

편안한 위로보다, 진실을 마주하는 강한 정서의 책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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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언니 - 다섯 번째 계절, 온전한 선이의 시간
김정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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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언니』 — 김정아

한 시대를 온몸으로 버텨낸 여성들의 삶을 잔잔하지만 깊게 풀어낸 소설.
화려한 사건 없이도 인물들의 숨결과 상처가 고스란히 전해져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진다.

선이 언니 한 사람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엄마·이모·언니 등 우리 주변 많은 여성들의 얼굴이 겹쳐지는 이야기다.
희생을 미화하지 않고, 억눌린 삶의 무게를 담담한 문장으로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조용하지만 강한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
삶을 버틴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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