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위어 / 강동혁 / P687 /알에이치코리아
실험실같은 미지의 공간에서 깨어난다. 이름은 기억에도 없고 로봇 팔들의 케어를 받으며 몸이 회복되어가면서 물리학에 본능적 지식이 있고 우주에 대해 아는 걸로 봐선 천문학자이거나 행성 연구자 일거라 스스로 추측해 본다.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이과 용어들로 전형적 문과인 내가 계속 읽어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이내 흥미로워진다.
우주의 먼지같은 미세물질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점점 태양은 소멸해 간다는 걸 알고 그걸 밝혀 내고자 급히 꾸려진 프로젝트 팀에 끌려나온다.
아스트로 파지를 원료로 지구를 구할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참여하는데 깨어보니 2명의 승무뭔은 죽고 홀로 살아남아 우주선에서 임무도 수행하며 data를 지구에 보내야하니 몹시 바쁘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혼자 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건 자명한 사실. 여기서 설명하는 용어들 모두 이해하기 어렵지만 신기하게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고 심자어 재밌기까지 하다. 신기한 경험이다. 글을 읽으며 머릿속에 상상되는 장면들이 나중에 영화로 나오면 얼마나 부합할지 궁금해지네. 영화로도 제작된 <마션>의 작가로 이 책 또한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