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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신
리즈 무어 지음, 소슬기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9월
평점 :
책 소개에도 자주 나오고 재밌다고 평하는 유튜버들도 많아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해 설레는 맘으로 읽기 시작. 거의 700P 두꺼운 건 괜찮다, 영미소설이니 당연히 등장인물 이름도 영어인 것도 이해한다.
그런데, 거의 절반까지 읽었는데도 도대체 흥미가 당기질 않는다. 등장인물도 너무 많아 독서노트에 관계 구조도 그려가며 읽었으나 청소년 캠프에서 벌어지는 실종사건과 더불어 얽히고설킨 가정사인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언제 시작할 건지 서두가 너무 장황하고 설명이 길다. 등장인물도 유디트랬다 렙택형사랬다 주디라고 했다가 도대체 장르소설인데 뭔가 확 끌어당기는 맛이 없다. 문장 또한 미괄식 문장이 많아 P347까지 읽어 아깝긴하지만 일단 읽기를 중지하는 걸로...
중간까지 참고 더 읽어보자고 했던 건 아래 문장 때문이다.
그녀가 여름에 하고 싶었던 일은 단순했다. 가족이 지난 10녀 동안 경마 철마다 빌렸던, 새러토가스프링스에 있는 빅토리아 양식 저택의 거실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블라인드를 반쯤 내리고, 창문을 반쯤 열고, 집에 있는 선풍기를 전부 자기 방향으로 맞춘 채 소파에 누워 있으면서, 공드여 간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만 일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싶었다. 독서가 핵심이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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