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베이트 (Geirr Tveitt, 1908~1981)

 

 

 자주 보게 되는(?) 노르웨이의 작곡가 게이르 트베이트님. 젊었을 시절의 사진이 한 포스 하신다.

 이번에 언급할 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29번이다! 엥? 29번이라구? 물론 베토벤의 '함머클라비어'는 아니다.

 현대 작곡가치고 많은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지만, 애석하게도 전부 소실되어 29번 소나타만이 남아있다.

 본인은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생전에 화재가 일어났으니... 이로 인해 그의 작품 90%가 없어졌다.

 

 피아노 소나타 29번은 1947년에 완성된 작품이다. 불혹도 넘기전에 이렇게 많은 소나타를 작곡했다는 것도

놀랍다. 파리 음악원에서 그의 피아노 협주곡 4번 '북극광'과 함께 초연되었으며 피아니스트인 주와(Geneviève

Joy)에게 헌정되었다. 초연은 성공적이었으며, 나디아 불랑제도 '트베이트의 음악은 새롭고, 신선하며 정교하다'

등의 말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북구의 음악이라하면 그리그나 시벨리우스 덕에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서늘한 풍미'가 생각날지도

모른다. 이 소나타도 어렴풋이 그런 느낌이 전해지기는 하나, 노르웨이의 전통적 선율미가 녹아있다기 보다는

당대의 여러 양식을 결합한 모습이다. 계속되는 단조로움에 대담한 구성이 녹아있다고 해야할까?

 전악장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노르웨이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는 확실히 괄목할 만한 작품이다.

 

 

 아직 접해본 연주가 Pro musica의 뢰팅엔(Einar Røttingen)과

 보트넨(Geirr Botnen) 연주 밖에 없다.

 보유 음반도 왼쪽의 뢰팅엔 연주 밖에..^^

 

 이런 비유명 작품들은 확실히 자국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해야 뭔가

 의미를 더 잘 담아낼 수 있는가보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고정관념이지만;;

 그리고... 뢰팅엔 연주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

 

 

 

 

 

 피아노 소나타 29번인데, 작품번호도 Op. 129이고, 연주시간도 29분 29초이다!!(응?)

 역시 나의 아포페니아 기질은 이런 엉뚱한 연관성을 찾는데에 기력을 낭비하고 있다. ㅎㅎㅎ...ㅜㅜ

 뢰팅엔씨.. 설마 일부러 연주시간을 이렇게 한 것은 아니겠지요?(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맞추기가 더

어렵겠다)

 

 흠흠..;; 여하튼 피아노 소나타 29번이라고 해서 베토벤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트베이트의 것도 당당히 자기 영역의 작품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말씀!

 

 뢰팅엔의 연주는 아니지만 보트넨의 연주가 있어 올려본다.

 

 

 

Geirr Tveitt - Piano Sonata No. 29, ''Sonata Etere'' Op. 129

1st Movement : In Cerca Di - Moderato
2nd Movement : Tono Etereo in Variazoni - Tranquilo ma deciso
3rd Movement : Tempo di Pulsaz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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