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니 Tomaso Albinoni (1671~1751)
- Trio Sonata No. 1 in D minor, Op. 1 : Grave - Allegro - Largo - Allegro
To. 알비노니
에구.. 알비노니님 죄송해요. 요즘 당신의 음악에 무관심했습니다.
어제 잠자기 전에 수면 유도로(;;;) 당신의 트리오 소나타 앨범을 골랐는데 78분에 달하는 음악을 다 경청하고 잠이
들었답니다. 오히려 정신이 말짱해졌네요. 하하~
그거 알아요? 요즘은 트리오 소나타가 인기가 없어요. 없어도 정말 없어요. 작곡도 안 되고 있어요.
당신이 들으면 '이런 뛰어난 음악형식이 인기가 없다니!' 하시겠지만 사실이에요.
실내악에서는 현악 4중주가 가장 사랑 받고 있답니다. 현악 4중주가 뭐냐고요?
그건... 아.. 음.. 직접 알아보세요..=,=
이탈리아 후배 작곡가들에게 물어보면 알려줄지도 몰라요(ㅋㅋ)
수면 유도로 당신 음악을 들어서 죄송해요(ㅜㅜ)
칸타타나 오페라 등도 듣고 싶긴한데 아직 구하질 못했네요. 유실된 것도 너무 많아서..
55개나 오페라를 남기셨는데 현재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이 7개 밖에 안 돼요..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을텐데.. 보존을 잘 못해서 후대인들이 듣질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선배인 비탈리, 코렐리님의 트리오 소나타도 좋은데, 알비노니님의 작품이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분들한테 말하면 안됩니다~ 대신 그분들의 다른 음악들도 현대에 많이 사랑받고 있다고 얘기해주세요..ㅎㅎ
덕분에 트리오 소나타도 오랜만에 들었네요.
짧은 형식이지만 감정이 충만하게 담긴 선율이 정말 좋아요 ><
다음에는 꼭 오페라를 살게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좋은 작품이라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페라 감상 즈음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지요!
P.S 아다지오를 미완으로 남긴 이유 좀 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