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Concerto No. 18 in E minor, G. 90 - Allegro non troppo risoluto

 

 

 Violin Concerto No. 19 in G minor, G. 91

 

 

Giovanni Battista Viotti (1755~1824) Violin Concertos

Violin Concerto No. 1 in C Major, G. 32 : 1782

Violin Concerto No. 2 in E Major, G. 44 : 1782

Violin Concerto No. 3 in A Major, G. 25 : 1781

Violin Concerto No. 4 in D Major, G. 33 : 1782

Violin Concerto No. 5 in C Major, G. 45 : 1782

Violin Concerto No. 6 in E Major, G. 34 : 1782

Violin Concerto No. 7 in B-Flat Major, G. 46 : 1786

Violin Concerto No. 8 in D Major, G. 47 : 1786

Violin Concerto No. 9 in A Major, G. 51 : 1786

Violin Concerto No. 10 in B-Flat Major, G. 56 : 1786

Violin Concerto No. 11 in A Major, G. 63 : 1787

Violin Concerto No. 12 in B-Flat Major, G. 64 : 1788

Violin Concerto No. 13 in A Major, G. 65 : 1788

Violin Concerto No. 14 in A Minor, G. 66 : 1789

Violin Concerto No. 15 in B-Flat Major, G. 84 : 1789

Violin Concerto No. 16 in E Minor, G. 85 : 1790

Violin Concerto No. 17 in D Minor, G. 86 : 1791

Violin Concerto No. 18 in E Minor, G. 90 : 1793

Violin Concerto No. 19 in G Minor, G. 91 : 1791

Violin Concerto No. 20 in D Major, G. 92 : 1795

Violin Concerto No. 21 in E Major, G. 96 : 1797

Violin Concerto No. 22 in A Minor, G. 97 : 1797

Violin Concerto No. 23 in G Major, G. 98 : 1794

Violin Concerto No. 24 in B Minor, G. 105 : 1797

Violin Concerto No. 25 in A Major, G. 124 : 1796

Violin Concerto No. 26 in B-Flat Major, G. 131 : 1797

Violin Concerto No. 27 in C Major, G. 142 : 1796

Violin Concerto No. 28 in A Minor, G. 143 : 1812

Violin Concerto No. 29 in E Minor, G. 144 : 1817

 

 

 

 이탈리아에서는 비발디 이래로 타르티니를 비롯해서 로카텔리, 롤리, 푸냐니, 비오티, 파가니니 등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ㆍ

작곡가들이 많이 배출 되었으며 모두가 당대에는 물론 현대에도 대가로 칭송받는 인물들이 많다.

 아무래도 바이올린의 원산지인 만큼 뭔가 특출난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언급한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협주곡만 합쳐도 수백 곡은 될 것이다. 코렐리나 알비노니, 롤라나 나르디니, 베라치니 외에

기타 등등(;;)의 곡들까지 더하면 1000곡은 우습게 넘을지도 모른다.

 미처 의식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탈리아에서만 꼽아도 그 숫자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

 그러고보니 3대 바이올린 협주곡(대체 누가 이런 걸 만든지는 모르겠고 동의 할 수도 없다. 멘델스존 것도 넣어서

4대라고 언급하기도 한다)에는 베토벤, 브람스, 차이코프스키의 것만 있고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것들은 없으니

자존심이 상할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그 많은 이탈리아 인물 중 비오티는 확실히 군계일학이다. 22번이 가장 유명하며 입시곡이나 콩쿨곡으로(23번도

가끔..) 연주되고 있다. 물론 그 외에는 가뭄에 콩 나듯(;;) 언급되고 있지만..

 

 일생얘기를 해보자면, 대장간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시절에 선물받은 바이올린을 혼자서 숙달하였다고 한다.

 빼어난 천재였는지 곧 근처 교회에서 연주회를 가졌는데 모두의 갈채를 받을 정도였다고.

 후에 푸냐니(Pugnani, 1731~1798)의 제자가 되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유럽 전국을 순회하며 명성을 떨쳤단다.

 프랑스 파리(파리는 당대의 모든 음악인들이 모이는 곳이었다)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청중에게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으나, 자코뱅당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소문이나 불순혁명사상의 스파이(?)라는 둥 인접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한 헛소문 때문에 방황하며 지냈다.

 결국 런던으로 도피, 작곡가나 연주자로서 명성이 이미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먹고살기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1802년부터

와인장사를 시작했다. 비오티가 와인에 대해 어떠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의 능력이 있었던지

초반에는 흥행가도를 달리는 듯 했다. 허나 주변에서 만류할 때 말을 들었어야 했나보다. 점점 장사가 안 되고 빚만 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1818년에 결국 와인장사도 파탄이 나고 말았다.

 이를 측은하게 여긴 동료 작곡가 케루비니(Cherubini, 1760~1842)의 주선으로 오페라 지휘자 자리를 하나 얻긴 했지만

이미 일선에서 물러난 비오티에게 대중의 시선은 차가웠다. 결국 별다른 호응도 얻지 못한 채 가난 속에서 일생을 마치게

된다.

 어휴.. 파란만장한 인생이다. 음악가들의 인생을 보다보면 그들의 음악도 다르게 들리는 것이 괜한 이유가 아닌가 보다.

 

 

 비오티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곡마다 자세한 설명이나 일화 등은 찾기가 어렵다. 비인기 작곡가라 안 알려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허나 그가 피에르 로드나 피에르 베이요, 루돌프 크로이처 등의 스승이었다는 점만 봐도 그의 위대성을 짐작할 수

있고, 베토벤이나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의 모태라는 점을 봐도 절대 무시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29곡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세련됨이 떨어진다는 일련의 평가도 있지만(모두가 비슷한 구조로 작곡되어 있기 때문에

나온 말 같다) 내부에 침잠되어 있는 선율의 깊이는 정말이지 남다르다.

 비오티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나도 가장 유명한 22번으로 시작했고, 쿠스마울의 연주로 들었다.

 역시나 처음 듣게되는 영향이 있던지 그 후에 보베스코나 그뤼미오 등의 연주도 좋긴 했지만 이전만큼 뭔가 강하게 와

닿는 건 없었다. 하긴 곡 자체가 많이 연주되지 않다보니 비교대상이 적어 무엇을 결정반이라고 꼽기에도 무리가 있고...

 Dynamic레이블에서 메체나의 연주로 29곡 전부가 수록된 앨범이 나와 있긴 하지만 솔직히 별로다. 내 개인 취향문제일 수도

있지만 Dynamic레이블의 음반들은 대체적으로 음향이 너무 건조하고, 메체나의 사리는 듯한 연주도 흠이다.

 비오티 바이올린 협주곡들의 매력을 상쇄시키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도 다른 바이올린 협주곡들의 연주반은

메체나의 연주가 아니면 듣기가 힘드니.. 다른 연주자들도 전집을 녹음해주었으면 좋으련만.

(내가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힐러리 한이 전집을 녹음해 주었으면 좋겠다.. 불가능한 이야기겠지만..ㅠㅠ)

 음반들은 역시나 22번 위주로 커플링되어 출시되고 있다. 내 개인적인 추천은 2, 18, 19, 22, 23, 24, 28번이다.

 언제 한 번 날을 잡아서 비오티의 바이올린 협주곡들만 천천히 감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마지막 음반은 국내에는 팔지 않지만 구이도 리몬다의 연주가 정말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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