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션 히키 (Sean Hickey, b.1970)
20C/21C에는 작곡가가 너무 많고, 그들의 작품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인데다가,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들도 다수라 음반
녹음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예전에 작곡가 목록을 보면서 비교적 젊은 작곡가들의 곡들을 들어보고 싶어 이리저리 헤맨적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곡들을 알리기 위해 이름을 건 사이트를 개설하고, 음악들을 업로드 해놓는 경우가 많아 감상하기는
어렵지가 않았다. 내 귀에 그냥저냥한 음악들도 있었지만, 히키의 플루트 소나타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으로 각인되었던
걸로 기억하고, 지금도 즐겨듣는 편이다(낙소스에서 출시한 음반이 1종 나와 있다).
이 작곡가의 곡들이 뭐 더 출시된 것이 없나.. 하고 검색해보니.. 으아니, 협주곡 음반이 나와 있었다!
유튜브 샘플로 들어보니 발췌곡이라 전부를 알 수 없긴 하지만 구미를 당기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해외구매라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고, 요즘 허리를 졸라 맨 상태라(ㅜㅜ) 당장은 못 구하겠지만 꼭 들어보아야겠다.
그래도 히키는 젊은 작곡가 중에 음반이 이 정도 출시되었으면 양호한 편이다.
이미 사망한 20C 작곡가 중 음악하나 녹음되지 않은 인물들도 있으니.. 하긴 그렇게 젊은 축도 아닌 것이, 80년대생, 90년대
생 작곡가 중에 녹음되는 작품들도 있으니 어떻게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이들의 곡들이 1~2C가 지난 후 어떠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히키는 나름의 입지를 굳히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