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 Glass(b. 1937)
바이올린 협주곡(1번)은 미니멀리즘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글래스의 1987년 작이다. 이 음악을 접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듣고 나서는 정말 몇 주 동안 수도 없이 이 음악만 들었던 듯 하다..=_=;
접근하기 용이한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특유의 반복적 제스처가 엄청난 흡입력으로 다가왔다.
이 곡을 알게 된 경위가 조금 특이한데...(?) 뭐 대략설명하자면..
3년전인 2010년 4월 호 마리끌레르를 보고 있었다.
(↑2010년 4월 호의 마리끌레르 입니당..^^)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때의 커버스토리는 소피 마르소였다. 나이 듦에 관하여 소피 마르소의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놓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인터뷰 끝에서 좋아하는 색이 뭐냐는 둥의 개인적인 질문이 이어졌고...
그렇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뭐냐는 질문에 소피 마르소는 '필립 글래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라고 답했다!
(클래식에 한정된 질문이 아닌 모든 음악을 통틀어서)
뭐 그렇다고 바로 삘이와서 찾아 들어본 것은 아니고 '언제 한 번 들어봐야겠구나~'란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3년이 흘러(-_-;) 유튜브에서 무심코 들어본 그 음악이 나를 이렇게 바꿔놓을 줄이야!
글래스의 피아노 음반 하나가 있어서 애용하긴 했지만 그 후로 3장을 더 사들였다(ㅎㅎ)
아직까지는 그의 음반이 많지 않다. 교향곡에 관심이 가고 있는데 언제 한번 구입해 봐야겠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기돈 크레머와 에델 앤소니의 연주 두 종을 가지고 있는데, 후자인 낙소스 음반에 더 손이 자주 간다.
유려하면서도 무시무시한 집중력으로 혼을 빼놓게 만들어버리는 연주이다!
특히 2악장은 무시무시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_-;) 앤소니의 연주로 유튜브에 올라온 것이 있어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