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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메이지 1 - 이계로 사라진 절대자들
김정률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판타지를 접한지 초기 때에 이 책을 본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이 작가의 소드 엠페러에 미쳐 있었다.
다 보고 난 후 이 작가의 후속작이라 해서 봤는데.. 솔직히 첫 권은 별로 였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암시를 해주는 거라지만 지루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그만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왕 빌린거라 계속
보기로 했다.
그런데 2권인가 3권인가부터는 폭발적인 재미.. 진짜 손에서 놓기가 힘들정도였다. 당시에는 방학 때라
하루 동안 밥먹고, 화장실가고, 자는 거 빼면 이 책만 볼 정도로 빠져들기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러셀런트를 쓰려 뜨릴 때의 장면이었다. 몇 권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손이 벌벌 떨릴 정도였으니..
그렇게 재미있게 보고도 별 3개를 주는 이유는 이 작가의 먼치킨 성이나 기타 사족 달기 식의 이야기 전개
등이 나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뿐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은 결국 중원으로 돌아가 복수를 한다는
식의 이야기와는 맞지 않았다. 첫 권에서는 복수를 위해 어쩌구 한다고는 했지만 결국은 이도저도
아닌 식의 이야기 전개가 되어버렸다. 너무 벌려 놓고 수습하지 못한 것도 단점이랄까.
그리고 마지막 15권에서는 이야기를 빨리 단종시키기 위함이지 이전 권들에 비해 뭔가 이질감이 풍겼다.
전개도 장황할 뿐더러 일종의 어이없는 반전(?)이라니..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안타까운 작품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