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내가 오늘의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미니멀 라이프로 얻은 행복의 정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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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를 하면서물건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은 더 커졌습니다.
좋아하는 물건에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이차곡차곡 스며들어 있습니다.
 물건을 소유所有만 하려던 과욕은 줄이고,
물건을 흐뭇하게 사유思惟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냄비를 보고 갓 지은 따뜻한 밥을남편과 함께 먹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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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야 하는 것,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것, 되뇌며 나는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천천히 손잡이를 돌렸다. 문이 열렸을때, 그리고 그곳엔 당연히 낭떠러지가 아니라 계단이 있었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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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철로에서 발견되기 이전과 그 이후가 그토록 뚜렷하게 나뉘어 한쪽만 완전히 망각되어 버린 것은 내 의지가 개입되었기 때문일 거라고 진단했다. 오랫동안 내 무의식이 생모와 살던 시절에 의도적으로 접근하려 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때의 기억이 까만 봉지 같은 것에 봉합되어 버렸다는 게 상담사의 진단이었다.
"물론 트라우마 때문이겠죠. 철로에서 기차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걸 보며 당신은 정신적으로 외상을 입었을 거예요.
물론 생모와 살 때 이미 트라우마가 형성됐을 가능성도 있어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거나, 학대를 받았거나."
조심스러운 예의보다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는지 상담사는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진단을 이어 갔다.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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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던 사람은 생물학적인 엄마가 아니라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감정적인 차원의 엄마였나 봐요.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엄마를 만나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아이를 버린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비는엄마 말이에요. 엄마는 곧 죽겠죠. 나 외에는 자식을 더 낳지않았고 부모와 남편도 없으니, 아마도 혼자서. 나는 이제 아무도 용서할수 없어요, 영원히."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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