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던 사람은 생물학적인 엄마가 아니라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감정적인 차원의 엄마였나 봐요. 아니, 어쩌면,그 이상의 엄마를 만나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아이를 버린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비는엄마 말이에요. 엄마는 곧 죽겠죠. 나 외에는 자식을 더 낳지않았고 부모와 남편도 없으니, 아마도 혼자서. 나는 이제 아무도 용서할수 없어요, 영원히."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