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2시간 - 현직에서 퇴직 후를 준비하는
정기룡.김동선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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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한 책으로만 생각하기엔 아까운 책이다. 프리랜서나 주부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퇴근후 2시간이 노후나 퇴직후의 준비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내용이지만, 프리랜서든 주부든 요즘은 모든 현대인들이 바쁘고, 또 대상자가 누구이든지간에 경제활동에 관심이 많다.

수명이 길어진 탓, 그리고 갈수록 뭔가 허전한 삶을 좀더 윤택하게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소설형식을 빌려 술술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또한 한번씩 멈춰서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다.

퇴근후 2시간을 매일 10년을 실천한다면 모든 사람이 말하는 만 시간의 법칙에 다가서게 된다. 만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든 전문가에 도달할수 있다는 시간...무엇보다도 매일 무언가 배운다는것은 노후에 대한 불안감도 줄이고 자신에게 삶의 활력소와 자신감을 줄수 있다는게 가장 큰 이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 나오는 저자는 실제로 퇴근후 2시간을 실천한 사람이다. 퇴근후 2시간을 떡을 배우러 다니기도 하고, 빵을 배우기도 하고, 여러 자격증에 도전하기도 하는 등 많은 시간을 배움에 투자했다. 물론 떡을 배워보니 그리고 빵을 배워보니 창업에 대한 실제적인 것들을 접해서 퇴직후의 위험부담을 줄일수 있었고, 배운게 아깝다고 하지만, 좋은 강연소재로 쓰인다며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저자. 지금도 여전히 공부하고 강의하는 그의 모습이 참 행복해보인다. 또한 그의 옆에서 묵묵히 지원해준 아내. 때로는 따끔한 조언으로 함께 해준 아내의 모습을 보니 나도 그런 아내가 되고 또 내 자신도 잘 키워나가야겠다는 만감이 교차한 생각들이 들었다.


이 책에서 아주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예전에 가난은 갖지 못하는 것이였고,

앞으로는 가난은 어딘가 소속되지 못함을 의미할것이라고..

몇페이지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오래동안 생각하게 만든 구절이였다.


경제적인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돈만 생각하고 일만하다가는 길어진 수명에 지쳐 진정한 고독과 가난을 맛볼수 있겠다는 현실적인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다.


이 책을 나의 남편에게 나만의 조언을 메모하여 선물할 생각이다. 매일매일 바쁜 하루.. 프리랜서인 나나 직장인인 남편..모두에게 서로를 이해할수 있게해주는 소통의 창이 될 것이라 생각되며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데 다시 힘을 얻을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남편의 나이40. 마흔이면 요즘은 다들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가장의 짐이 무거운 남자들의 경우 몸이 아프기도 하다는 시기... 함께 준비하고 함께 미래를 좀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또 그러한 자랑스런 부모가 되기 위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해준 이 책이 무척 고맙다.


어쩌면 많은 이야기들이 알고 있는 내용일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과 비교하여 막연한 준비가 아닌 제대로된 현실을 보게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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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3-03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방법이네요 늘 시간없어 배우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진 직장인들도 많은데 두시간씩 활용해 자신감을 찾아갈수있다는 이야기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