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8번 건강한 몸,올바른 음식 편이다. 사실 이번 8번의 주제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바로 먹거리 문제. 예전부터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고 고쳐지지 않고 있는 문제. 우리들이 먹는 음식에 설탕이 안들어간 음식은 거의 없을것이다. 특히 패스트푸드가 일상화되면서 예전에 성인병이라고만 여겼던 당뇨병을 앓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고 비만인 아이들도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다. 비만인 아이들을 보면 열의 아홉은 항상 손에 군것질거리를 들고 있다. 내가 아는 분의 아들은 어릴때부터 소아비만이었는데 아직 유아인데도 불구하고 무릎관절염이 너무 심하다고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 물론 날때부터 선천적인 아이들도 있겠지만, 어릴때 엄마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그 정도까지는 안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면 참 안타깝기만 하다. 식품첨가물을 생각할때마다 시중에 나와있는것은 먹을것이 없다는 생각에 참 막막하기만 하다. 언젠가는 유기농도 믿을것이 못된다는 뉴스를 보고 배신감마저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때부터 이런 식품첨가물이 가득 든 음식을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커서 얼만큼 병에 쉽게 노출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방법은 없을까..소비자들의 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부들이 똘똘 뭉쳐서 거대한 힘을 발휘해야 한다. 불매운동!!! 사지 않으면 만들지 않게 된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이런 모임이 결성되어 활발히 활동하는것을 종종 보곤 하는데 아직까지 그 힘이 미비하기만 하다. 한명한명의 자그만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건강은 주부의 손에 달려있다는 책임감이 새삼 느껴진다. 어른이나 아이나 물을 잘 먹는 것이 건강의 첫번째 길인건 알겠는데 나부터도 물을 자주 마시는것이 습관이 되어 있질 않아 의식적으로 먹질 않으면 하루에 물을 거의 먹지 않는적도 있다. 그래서일까 아들도 물은 잘 마시지 않는 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는 습관만큼은 꼭 지키려고 하는 편인데 확실히 그 물 한잔은 굉장히 상쾌하다. 이렇듯 이번 책의 주제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그 필요성을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아들이 오히려 나에게 물의 중요성을 3가지 들어 일깨줘줄지도 모르겠는걸.^^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시리즈 중 두번째로 읽은 책은 2번. 바른습관 바른 생활편. 저녁무렵에 TV를 보는 찬이에게 이 시간에 찬이가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아빠는 또 3가지로 묻는다, 재밌는것은, 이렇게 3가지 이유를 들다보면 또 연결고리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이유에 이유가 이어져 계속적인 질문과 대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찬이가 말한 이유중에서 TV를 통해 유익한 것을 배우게 된다는 질문에 대해, 그럼 그 유익한 것은 무엇인지 3가지로 말해보라고 한다. 그 대답에 연관지어 TV를 오래보면 좋지 않은 점에 대해 또 3가지 이유가 거론된다.그리고 결국에는 아빠는 TV에서 배울것은 책에서도 배울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떠드는 아이들...요즘 정말 절실히 느끼는 점이다. 이런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대상은 어린아이뿐만이 아니다. 중고등학생들도 요즘은 거친 대화로 제집인양 떠들기 일쑤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서. 어릴때 교육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들에게는 자기자신밖에 모르는 것이다. 이런건 부모의 교육이 절대적이라고 본다. 아들이 저학년때에는 가끔 준비물을 미리 챙겨놓질 않아서 아침에 허둥지둥 찾다보면 늦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때마다 엄마탓을 한 적이 몇번 있었다. 이 외에도 작년까지는 남의 탓도 종종 하고 남의 핑계도 종종 대곤 했었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왜 남의 탓만 하느냐고 혼내곤 했었는데, 그때 이 책을 읽었었다면 감정적보다는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맘이 이제서야 든다.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가 되는것은 아이에게도 필요하지만 부모에게도 꼭 필요한 대화법인듯 싶다. 순간적으로 화나서 내뱉기보다는 3가지 이유를 생각하는 동안 몇초동안이라도 감정을 조절하고 그러다보면 좀 더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대화가 습관이 되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질문 자체를 생각하기도 쉽진 않겠지만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나간다는 것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생활속 대화에서 조금씩 쌓여가는 것이 아닐까..고학년 아들은 좀 더 고차원적인 대답을 생각해내겠지만...
소중한 책 8권이 도착하자마자 일단 소제목을 주~욱 훓어보았다. 어쩌면 이렇게 주제를 잘 정했을까..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 참 좋을 주제들로 가득하다. 특히 내가 가장 먼저 읽고 또한 아들에게 가장 먼저 읽히고 싶었던 책은 3. 바른 습관, 바른 생활 편이다. 부모님께 왜 효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찬이를 보면서 마치 아들을 보는듯하다. 어릴때는 뭐 시켜도 곧잘 하던 아들이 이제 좀 컸다고 뭐 좀 시키려면 타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그냥 부모니까 시킨다??.그거 안통한다.아니 하기야 히겠지만 설득력 없는 엄마를 속으로 어떻게 생각할지..그래서 엄마인 나도 타당성있는 이유를 항상 머리속에 생각해둔다. 도서관의 반납날짜를 꼭 지켜야 하는 이유. 솔직히 반납날짜뿐만 아니라 도서관 책은 깨끗히 보아야 하는 이유도 아이들이 꼭 지켜할 공공질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반납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이유도 어쩜 아들과 똑같은지..아니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모습이겠지..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속으로 뜨금할지도 모르겠다. 바로 자신의 모습이니까 ^^ 컴퓨터게임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에 대해..아들은 친구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게임은 덜하는 편이다. 그래도 자기가 게임을 하고 싶을때는 꼭 하고싶은 이유를 몇개는 든다. 이럴때는 어찌나 이유를 잘 드는지 나도 찬이아빠처럼 이유를 다 듣고 나서는 더이상 못하게 할 구실이 없다. 그래도 최후의 통첩. 귀여운 게임만 해야돼...아이들은 자신이 정말 하고싶은 일이 있을때는 나름대로의 합당한 이유를 잘도 생각해낸다. ^^ 어른들에게 인사를 할 때 고개만 까딱하는 버릇에 대해서는 나도 아들에게 몇번 지적한 일이다.담번에는 나도 세가지 이유를 꼭 물어봐야겠다. 좀 더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접했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사고력과 주관이 자리잡히는 이 시기에 읽어도 어느게 옳고 그른것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학년 아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중효한 사실 한가지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한 가지나 두 가지의 답변은 논리적 사고능력의 깊이를 더해 줄 수 없으며 세 가지 이상은 논리의 명쾌한 정리가 어렵고 아이들을 지치게 만든다. 따라서 세 가지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참 따스한 책 한권을 만났다. 세상사는 맛이 이런거구나...하고 새삼 느끼게 된 책. 미국이민후 많은 고난과 방황을 거쳐 본래의 꿈을 접고 시애틀의 우체부가 되기까지의 저자의 이야기와 직업이야기, 그리고 그 생활속에서 누리는 자그마한 행복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물론 저자의 인생은 내가 느끼는 만큼 순조롭게만 진행된 건 아니었겠지만 적어도 책에서 만난 저자의 삶은 사람의 정이 담긴 여유로운 삶.,저자 또한 긍정적이고 삶의 행복을 제대로 찾을 줄 아는 그런 멋진 남자로 느껴진다. 우체통,편지,우표..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사라지고 있는 문화중 하나이다. 바로바로 보내고 답을 받을수 있는 메일,문자가 있으니..그러나 가끔은, 예전에 편지를 보내고-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그 순간의 기분-답장을 기다리고 하던 그 추억들이 참 그리울때가 있다. 그리고 우체통하면 빨간 우체통밖에 이미지가 안 떠오르는데 이 책에는 참으로 다양하고 예쁜 우체통사진이 담겨져있다. 아직까지 정이 담긴 편지가 오고가는 이들의 소박한 삶이 참으로 부럽기만 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생활은 이렇게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구나.. 혼자 사는 노인분들을 위해 5층까지 무거운 소포를 현관까지 들어다주고 가끔씩 차한잔 마시며 따스한 대화를 나누는 등, 자국민도 아닌 외국인이 이처럼 작은정을 베푸는 것은 그들에게는 매우 큰 의미로 다가올듯 싶다. 성공한 삶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저자..내가 보기에도 정말 성공한 삶이라 생각된다. 성공이라는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이렇게 스스로 느껴서 행복하고 만족한 삶이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성공한 삶이 아닐까.. 커피 한잔 옆에 두고 읽으면 너무 좋을 책. 곳곳에 담긴 사진도 참 분위기있다. TV에도 소개되었다는 그 프로도 꼭 보고싶다.
아주 예전에 영화로 유명했었다는 기억은 나는데 책이 있는지는 몰랐다. 이번이 처음 나온 작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책이 원작이었네. 나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책이었다. 평도 좋고 뭐니뭐니해도 제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인지라 그 감동을 꼭 느껴보고 싶었는데 처음엔 내용파악도 힘들고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한 100페이지를 넘어가니 그때부터는 내용의 윤곽이 잡히면서 조금씩 이야기의 흐름에 빠져들게 되긴 하는데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전개.. 이 책에 나오는 4명의 주인공은 전쟁으로 인한 각자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들의 전쟁과 사랑이야기가 번갈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전쟁에서 잃은 아픔을 간직한 간호사 해나. 전쟁으로 불구가 되어버린 스파이이자 모르핀 중독자인, 해나의 아빠친구이기도 한 카라바지오. 유부녀인 캐서린을 사랑하게 되고 사하라사막에서 사랑하는 캐서린을 잃게 되는, 이 책에서는 영국인 환자로 불리우는 헝가리인 탐험가 알마시. 그리고 형대신 영국군대에 입대해 공병으로 훈련받은 푹탄처리 전문가 킵. 알마시와 과거 캐서린의 사랑. 해나와 킵의 사랑..등 어떻게 보면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듯하지만 읽는 내내 폐허의 수도원에서 이들 4명이 과거와 현재의 오버랩되면서 약간의 쓸쓸함과 함께 전쟁의 대서사시를 읊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제목은 잉글리시 페이션트. 즉 영국인 환자 알마시로 되어있고 표지에는 해나의 모습이 그려져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이 4명이 다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든다. 영화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이들 각자의 모습을 표현했을지 궁금해서 예전 영화이지만 꼭 찾아서 보고싶다. 물론 책과 영화는 느낌이 매우 다르겠지만.. 그리고 다른 독자들이 공감하는 이 책의 매력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영화든 책이든 두번째 읽으면 첫번째 발견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느끼게 되는데 아마 이 책도 그럴수 있을것 같다. 어렵다 뿐이지 느낌은 좋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