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베토벤의 침묵을 듣다
김재철 지음 / 열아홉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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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님의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기에, 그와 베토벤을 한번도 연결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이 한 권의 책 덕분에 베토벤에 대한 백건우님의 마음 깊은 애정과 숭배를 느낄 수 있었고, 그의 목소리를 통해 베토벤의 내면을 잠시나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한 위대한 예술가가, 역사적으로 위대한 한 예술가를 평생 연주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그 열정에는 이런 깊은 울림이 있구나...저자의 질문들에 담담하고 무심한 듯 내뱉는 베토벤에 대한 그의 답변 속에서 예술에 무지한 나조차도 뭔가 짠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2027년 베토벤 사후 200주년을 앞두고 데뷔 70주년에 80세를 맞는 백건우는 저자와 함께 프랑스 파리, 영국의 바쓰와 카디프로 4박 5일의 짧은 순례여행을 떠난다. 그 길에서 베토벤을 기리고, 고야와 고흐를 떠올리고,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을 되새기며, 평생을 사랑했던 아내 윤정희를 회상한다. 그래서 이 책은 여행 에세이의 느낌도 들고, 미술 에세이의 분위기도 담고 있으며,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포토 에세이이기도 하다.





그 장소들을 거닐며 피자를 먹으며 저자와 대화를 나누며 이 책의 주제인 '베토벤'의 삶과 음악에 대해 논한다.
작년 이맘 때 500여쪽에 달하는 베토벤 평전을 읽었었는데, 그 두툼한 책에서 만났던 베토벤의 길고 긴 이야기들은 백건우의 말을 통해 함축적이고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정의된 느낌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그의 '섬마을 콘서트' 에 대해, 백건우는 도시와 다르게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섬에서는, 느린 시간 속에 음악의 파문이 오래 남는다고 말한다. 섬마을 사람들은 음악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는 그런 청중을 정말 사랑한다고 한다.

성공과 결과를 최우선시하는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과 부모님들에게, 예술에서 결과를 먼저 묻는 순간, 이미 자기 시간을 잃기 시작하게 됨을 경고한다. 콩쿠르의 횟수와 유튜브의 조회수 등이 연주자의 평가 지표가 되는 현시대에서 숫자는 기록일 뿐 가치는 아니라고 말한다.
콩쿠르의 결과가 아니라 악보 한 페이지를 위해 과연 밤을 지새우는지를 알고 싶다고 한다. 그 또한 결과를 목표로 할 때는 연습이 늘 불안했지만, 과정을 목표로 하면서 연습이 조용해졌다고 한다.
인생의 선배로서, 예술가계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러한 충고는 그 한마디 한마디에 크게 공감이 가고 깊게 새기게 된다.



윤정희는 알츠하이머로 비록 마지막에는 남편과 딸조차 알아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지만 마지막까지 참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며 자신의 삶의 일부였다고 말하는 백건우의 사랑을 마주하며, 그들의 행복했던 젊은 시절의 사진과 이제 홀로 남은 백발의 노년의 백건우의 사진을 보면서 괜시리 맘이 짠하다.

앞으로 어디선가 바쓰, 카디프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되면 이 책과 베토벤과 백건우가 자연스레 연상이 되겠지.
전혀 무관했던 장소가 갑자기 굉장히 낭만적이고 의미있는 장소로 다가온다.
밤에 한 장 한 장 음미하며 읽어서 그런지 이 책에 대한 느낌은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다.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서평단 단체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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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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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와 !! 이 소설이 작가의 미발표 초기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질 않는다.
< 우리 슬픔의 거울 > 딱 한 권 읽고 바로 반해버린 케이스인데, 출간된 작품들도 많아 야금야금 읽어주려던 참에 이 책이 출간되어 의도치 않게 그 많은 작품들을 제치고 이 신간으로 두번째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 정말 대단하다. 누와르 소설로 소개되고 있는데 그 분위기도 얼추 느껴지지만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그런 누와르와는 차원이 다르다.

키 작고 뚱뚱한, 겉으로 보기에는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흔한 60대 여성, 마틸다는 아주 잔혹한 킬러이다.
첫 장면부터 마틸다의 이런 잔혹성이 여과없이 드러나는데, 마치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탕탕' 큰 총소리와 함께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튀어나와 깜짝 놀라게 되는 것처럼, 책의 시작도 이렇게 독자를 깜짝 놀래킨다. 차이점이 있다면 마틸다는 너무도 조용히, 그냥 일상처럼 일을 처리한다는 사실..
그리고 당연히 주인공이라 여겼던 인물들이 너무도 빨리 죽어나가는 통에, 도대체가 이 소설에서는 조연조차 없는 느낌도 들고, 그 무엇 하나 예측할 수가 없다.

레지스탕스로 활약했던 젊은 시절부터 마틸다는 그 세계 남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잔혹성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일처리로 유명했다.
지금의 그녀는 몸은 비록 둔해졌지만 청부살인업자로 여전히 맹활약을 펼치기는 하는데, 어딘지 나사가 하나 풀린 듯한, 예전의 그 완벽함에서 뭔가 조금씩 어긋나는 것을 느낀 그녀의 동료이자 두목인 앙리는 그런 그녀를 예의주시하게 된다. 그 둘의 관계에 애잔함도 느껴진다.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흥미롭다.
나이가 듦에 따라 기억력이 조금씩 흐릿해지며 오락가락하고 타깃을 잘못 판단하기도 하는데, 잔혹함과 피가 난무하는 와중에도 블랙코미디를 연상케하는 대화가 아주 매력있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인물이 마지막 대반전을 일으키는 마무리에서는 뭔가 큰 걸 얻어맞은 느낌이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당장 읽고픈 맘에 벌써부터 분주해진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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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스테퍼니 랜드 지음, 박순미 옮김 / 타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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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회고록을 만나봤다.
30대 중반의 저자는 이 책에서, 28살에 싱글맘이 된 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힘겹고 치열한 삶을 사는 동시에, 작가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대학과정을 밟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매우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5살 딸과 매일 아침 한차례 전쟁을 치른 후 유치원에 겨우 보낸 후, 대학 강의와 가사도우미 일터로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때론 주변의 친구들과 룸메이트의 도움으로 딸을 픽업하고, 교수와 수강생들의 배려로 강의시간에 딸을 참석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싱글맘의 상황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교수도 있다.
딸이 남편에게 가 있는 동안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손꼽아 기다리는 날도 많지만, 이것마저도 급작스럽게 딸과의 만남을 취소하거나 남편 마음대로 조정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자의 부모는 이러한 저자의 상황을 도울 생각이 1도 없는 사람들이고, 더우기 엄마는 바람나서 일찌감치 가정을 버렸다. 시어머니는 그나마 손녀를 안쓰러워하고 아들한테 오면 돌봐주곤 하지만, 아들한테 제대로 얘기를 못하는 입장인 듯 하다.

양육비 문제도 끊이질 않고, 학자금 대출을 돌려가며 쓰지만 턱없이 부족한 돈으로는 그 무엇 하나 제대로 해결하기 힘들다.
매일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비참한 상황에서도 대학수업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 나가는 모습이 그래서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주변에서는 대학수업을 받는 건 사치라고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고 질타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자는 그 어려운 과정을 통과하고 대학원 과정까지 밟는다.
물론 저자의 이러한 강행군은 졸업 후 안정된 직업을 얻기 위한 목표가 일순위이지만, 그녀 자신이 갖고 있는 학구열과 재능이 없다면 결코 쉽게 이룰 수 없는 도전과 결과라 생각한다.

그런데, 좀 안타까운 점은 예상치 못한 세번째 임신이다. 
이전에도 낙태를 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이의 아빠가100% 확신이 안 갈 정도로 본능에 이끌린 행동을 보며 좀 더 조심하고 자제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싱글맘으로써 또 한 명의 자녀를 양육하게 되는데, 첫째와는 또 다른 상황으로 아빠의 존재 자체를 모른 채 자라는 둘째가 조금은 가엽기도 하다. 그래도 출산을 결정하기까지는 매우 큰 고민이 뒤따랐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복지정책이나 싱글맘 제도도 생각보다 편협적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에 놀랍다.
저자보다 훨씬 더 잘 버는 남편의 양육비 책정도 그렇고,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시급이 높다는 점을 꼬투리잡는 한편 싱글맘인 저자보다 남편에게 보다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담당자의 행동을 보면서 약자 혹은 싱글맘에 대한 편견,차별은 어느 나라에나 다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 작품 이전에도 한 권의 책을 더 냈다고 한다.
찾아보니 그 책에는 이전 이야기 즉, 한 번의 실수로 임신이 된 후, 남편의 학대로 딸을 데리고 나와 홀로 키우며 노숙인 쉼터에서의 삶과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저소득층'의 '싱글맘'으로써 감내해야 했던 무수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이 이야기는 넷플리스로도 방영되었고, 뉴욕타임스의 베스트 셀러로도 자리매김했으니 이제 저자는 금전적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제대로 달성했으니 정말 다행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전작도 궁금해진다.

소설같이 술술 읽히고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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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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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일본 소설을 만나봤다. 
장르소설로 구분은 안되어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몰입감과 조만간 무슨 사건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 내내 맴도는 긴장감, 그리고 여기에 성장소설의 색깔도 띄고 있다.

책의 소개부터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포플라사 소설신인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주인공 ' 니키가 품고 있는 비밀 '로 인해 심사과정에서도 논쟁의 초점이 되었다고 하는데, 다 읽고 나니  왜 문제시되었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원 만장일치'수상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만큼, 다루기 힘든 예민한 소재를 아주 잘 풀어내고 있고, 독자로 하여금 한번쯤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깊이있는 소설이다.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미술교사 니키는 '소아성애자'이다. 
이 단어를 마주하는 순간 부정적이고, 범죄자의 이미지를 단박에 떠올리게 될 정도로 첨에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니키는 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할 즈음 자신이 이러한 욕망을 타고 났다는 사실을 조금씩 인지하면서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욕망을 억누르기 위해 교사가 되고 또한 욕망을 풀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가명으로 성인만화가로 활동한다.
그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 고이치는 발달장애학생이다. 어릴 때부터 독특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그는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항상 외톨이로 지낸다. 
어느 날 우연히 담임의 비밀을 알게 된 고이치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면서 조금씩 그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이야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니키와 같은 욕망이 태어날 때 이미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는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타인에게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이런 사람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하 하는걸까..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도 니키를 경멸하거나 그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렇게 태어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다루고자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이런 주제의 소설 독서토론에서 다루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읽으면서 어떤 불행한 사건이 터질 것만 같은 긴장감 또한 소설에 몰입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독특하면서도 아주 잘 씌여진 이 소설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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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 한 권으로 1만 년 역사를 완전 정복하는
로빈의 역사 기록 지음, 강응천 감수 / 흐름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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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역사 유튜브 채널도 정말 좋은 게 많은 것 같다. 다만, 유튜브를 잘 보질 않는 나로써는 이렇게 책으로 출간될 때마다 그 기회에 해당 유튜브도 알게 되곤 하는데, 이번에 흐름출판의 신간을 통해 '로빈의 역사기록'이라는 채널도 처음 알게 된 케이스이다.
실제 교사와 수험생, 일반 독자에게서 '가장 이해가 잘 되는 한국사 채널' 등 최고의 평가를 받은 채널이니만큼 급 관심이 가는데 나는 '웬만한 인강보다 낫다'는 이 책으로 먼저 후다닥 만나본다.

이 책의 구성은 유럽,중국,서아시아와 아프리카,일본,인도,동남아시아 등 지역별로 나눠져 있어서 궁금한 부분부터 먼저 읽어도 좋다.
나는 특히나 일본 역사나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신세계를 만나는 느낌이다.
뭐 그렇다고 다른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는 익숙한 내용이 많냐?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다. 다른 지역도 크게 차이는 없다. 읽어도 읽어도 새로우니 매번 잊을 만하면 다시 책을 읽으면서 상기시키는 수밖에..






읽다가 프랑크 왕국을 전성기로 이끈 카롤루스 대제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왜 이 사람이 벌써 나오지? 아니지 그 사람은 합스부르크 역사 때 나왔었는데..헷갈려서 다시 찾아보니, 합스부르크왕은 카를로스 2세다. 카롤루스, 카를로스 이름도 비슷해서 헷갈려.
비잔티움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업적 중 하나인 '성 소피아 성당'은 정교회의 대표 성당으로 자리잡지만, 훗날 이 지역이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던 성당인데 이런 역사적 흐름은 생소하다.





이런 내용들은 분명 전에도 읽었던 세계사책에도 나왔을텐데 이번 책에서 유독 두드러지고 인상적으로 남는 걸 보면, 이 책의 설명이 군더더기 없이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담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식으로 잘 씌여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이런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진,도표,그림,지도도 무려 250개 이상이나 수록되어 있어서 매 페이지마다 펼치는 재미가 솔솔하다. 각 장은 세계사연도표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하나의 표로 묶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앞서 주욱 펼쳐졌던 이야기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긴 전집은 부담스럽고, 깊이있는 세계사책도 부담스러운 독자한테 이 한 권의 책은 1만년 역사의 '흐름' 을 파악하는데 최적의 책이다.
물론 이 책을 기반으로 꼬리물기 독서로 확장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독서가 될테고, 세계사 장르에 조금씩 다가가는 계기가 될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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