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 - Despicabl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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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니매이션은 어른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내용도 있고 재미까지 더해준다.
일단 슈퍼베드에는 깜찍한 세 명의 아이들과 너무너무 귀여운 미니언들이 등장한다. (아마도 조만간 시중에 이 미니언들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이 미니언들이 자기들끼지 주고받는 언어는 무척이나 재밌고 자막으로도 완전한 한글로 해석은 되지 않지만 내용은 충분히 전달된다. 그런데 더빙의 경우에는 이 미니언들의 대화를 어떤식으로 더빙되었을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이 영화에 속속들이 등장하는 기발한 보안장치들과 여러가지 발명품들, 독특한 자동차와 비행기를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처음에는 슈퍼악당 그루가 달을 훔치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가 싶었는데 그보다는 자신의 일에 이용하기 위해 입양한 세 고아들에게 조금씩 쌓이는 사랑 그리고 진정한 아빠가 되어가는 그루의 모습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듯하다.
어릴때 엄마의 무관심과 상처를 주는 말투로 인해 그루가 잘못된 성인으로 자란것을 보면서(물론 나중엔 착하게 변하지만) 어릴때 부모의 관심과 따스한 격려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된다.

시사회를 아쉽게도 2D로 봤는데 중간중간 3D였다면 정말 멋졌겠다 싶은 장면들이 있었지만 2D로도 무척이나 만족한 영화였다. 특히 롤러코스트 장면은 최고였다.
고학년 아들도 3D로 또 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정말 재밌다고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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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 상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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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책의 두께에 압도당할것이다. 게다가 상하 2권짜리 분량이라 책장을 펼치기 전에라도 이 책에 담겨있을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어느 정도 느낄수 있을 정도이다.

데니스 루헤인의 대표적 작품인 살인자들의 섬과는 대조적인 느낌을 주는 이번 운명의 날은 1919년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났었던 보스턴 경찰파업사건을 중심으로 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강하게 느낄수 있었던 사회적 문제는 노사갈등, 인종차별이었다.

이 시대가 미국 역사상 최대의 혼란기였다고 하는데 과연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혼돈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인종폭동, 반공산주의, 급격히 늘어난 실업자로 인한 사회적 문제, 그리고 페스트를 방불케 할만큼 전염성이 강했던 스페인 독감까지..

주인공 아일랜드 미국 경찰 대니 커글리와 의도하지 않은 살인을 저지르고 도피중인 흑인 루터는 우연한 기회에 우정의 싹을 틔우게 되는데 이 시대의 흑인에 대한 극한 인종차별분위기를 감안했을때 이 두 주인공의 우정은 굉장한 빛을 발하고 감동까지 전해준다.

보스턴 경찰파업이 전개되기까지의 상황과 전개과정, 그리고 그 후의 결말을 보면서 이러한 사건이 결코 옛날에만 국한된 사건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회적 문제라고나 할까..

그런데 개인적으로 처음과 중간중간 이야기속에 전개되고 있는 베이브 루스의 이야기는 이 소설의 집중을 약간 흐트러지게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주인공 루터의 야구실력과 베이브 루스의 이야기가 연결지어져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약간 겉도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이 방대한 소설은 굉장한 매력이 있다. 이런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할때 계속 읽어내려가야지, 쉬면서 뜸을 들이고 읽으면 그 흐름이 끊기고 재미가 반으로 줄어들 수도 있을듯 하다. 들고 다니면서 읽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요즘 소설이 속속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스파이더맨의 감독이 지금 한창 영화화하고 있다니 굉장히 기대되는 영화가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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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 In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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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디카프리오 팬이라 예전 셔터 아일랜드는 나이가 안되서 못봤다고 이번엔 꼭 봐야겠다고 하길래..어른들도 무척이나 난해한 내용이라 이해하기 어려울꺼라 했는데도 결국 엄마보다 먼저 보고 왔다.
보고나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무척 재밌었다고 한다.
난 솔직히 난해한 영화는 별로 안좋아해서 일부러 시간내서 봐야할까..고민하던 참에 아들도 어렵지 않다는데 그럼 괜찮겠네.하는 맘이 생긴다.  

그리고 그 평이 자자한 인셉션을 드디어 봤다.  

흠~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내가 추리물을 아주 즐겨하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도 머리가 빠르게 회전하지를 못해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점.
이번 인셉션도 영화를 보는 동안 내용에 푹 빠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오히려 다 끝나고 나서야 지금까지 계속 여운이 남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역시나..평대로 정말 멋진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어떻게 이런 내용의 영화를 만들수 있었을까..147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지루할틈이 없었다.
요즘 디카프리오가 계속 멋진 영화에만 나오네. 예전에 꽃미남때보다 난 오히려 요즘의 모습이 더 좋다. 이젠 정말 연기파배우라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그래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랬는데..결국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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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맥피2: 유모와 마법소동 - Nanny McPhee And The Big Ban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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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조카와 아들과 내가 다 같이 볼수 있는 영화를 찾던중 내니맥피가 눈에 띈다.
1편은 아들만 봤었는데 재밌었다고 하니 1편만한 2편은 없다고는 하지만 애들영화니까 그렇게 차이는 없겠지 싶은 맘에..

근데 요 영화 기대이상으로 멋지다. 요즘 계속 스릴러 내지는 공포를 봐와서 간만에 이런 영화를 보니 어찌나 맘이 편하고 정화되는 느낌이 들던지.. 어릴때 너무 좋았던 메리 포핀스도 살짝 생각나고..역시 마법이라는 소재는 어린이에게 가장 환상적으로 느껴지는 요소인듯 싶다. 

첨에는 튀어나온 앞니에 커다란 점, 괴상한 코,뚱뚱한 몸매의 내니 맥피의 모습을 보고 뭐 이런 괴상한 유모가 있나 싶었는데 그린부인의 말썽꾸러기아이들이 다섯가지의 과제를 통과해서 착한 아이들이 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외모는 하나씩 정상으로 바뀌어간다. 

처음 시골에 도착해서는 질퍽하고 더럽기 그지없는 농장에 머무르는걸 끔찍히도 싫어하던 도시의 두 조카녀석도 어느새 농장의 생활과 드넓은 풀밭에서 아기돼지들을  잡으러  뛰어다니며 노는 생활을 너무도 좋아하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아이들은 자연에서 뛰어노는게 젤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높이 솟은 콘크리트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대한민국 도시아이들이 참으로 안스럽게 느껴진다. 

환타지적인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진 멋진 가족영화. 이런 유모가 있음 정~말 좋겠다. 그런데 아이들도 똑같은 말을 한다. 이런 유모있음 맨날 다투는 두 조카와 아들녀석 꼼짝마라일텐데 그건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마법을 부리는 유모라서 너무 좋은가보다.

그린부인의 장남으로 나온 아사 버터필드는 완전 잘생기고 푸른눈이 너무 매력적이다.
그린부인역의 매기 질렌할은 "질렌할"이라는 성만 보고 페르시아의 왕자에 나왔던 제이크 질렌할과 가족관계인가 싶었는데 역시나..제이크 질렌할의 누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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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제니퍼 촐덴코 지음, 김영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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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와 알카포네..단어만 들어도 웬지 오싹한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느낌은 아닐테지.
그런데 알카포네가 빨래방을 운영하는걸까? 도무지 이 두개가 연결이 안된다.
표지를 보면 약간은 코믹한 알카포네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대충 어떤 분위기일지는 가늠이 가지만 내용만큼은 추측도 불가하다.
배경도 일반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알카트라즈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과 아이들 친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도대체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것일까?

아빠의 직업관계로 알카트라즈 섬으로 이사오게 된 12살 소년 무스와 그의 가족들. 바삐 일하는 아빠 엄마를 대신해서 무스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누나를 돌봐야한다.
한창 신나게 놀 나이에 거추장스럽기 그지없는 누나를 항상 달고 다녀야 하는 무스의 입장은 너무 안됐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도 엄마에게는 통하지를 않고 다 큰 누나를 동생처럼 데리고 다니는 무스가 참으로 기특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는건 아니지만 삭막하기 그지없는 알카트라즈 섬의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무스와 그의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서로간의 우정..그리고 가족간의 따스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제목에서 추측했던 알카포네는 끝까지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스와 그의 친구들사이에서 일어나는 조그만 사건에도 알카포네의 존재가 관여가 되고 마지막까지 그의 보이지 않는 존재는
이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무스와 그의 친구들은 고 나이 또래에 비해 참 순진하고 착하다. 점점 영악해져가는 요즘 아이들에 비춰볼 때 올만에 순수한 아이들을 들여다볼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딸 나탈리를 무스에게 전적으로 일임하는 무스엄마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한창 예민할 나이에, 모든걸 누나에게 희생해야 하는 무스를 생각하면, 조금은 무스를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든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때, 청소년작품으로도 추천할만하다싶었는데 역시나..2005년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품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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