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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알렉스] 그 한 권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프랑스의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 알렉스를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신작을 다시 만나볼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
그런데 당연히 알렉스의 그 시리즈일꺼라 기대했었는데 그와는 별개의 단행본이라 조금은 아쉽지만 그렇다고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두번째 소설인만큼 더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책 역시 표지가 상당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구나. 행복을 의미하는 웨딩드레스에 어떤 무서운 사연이 담겨 있을지..
소피의 이야기. 프란츠의 일기. 그리고 소피와 프란츠와의 만남.
이렇게 큰 3개의 장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작품은 알렉스와 사뭇 비슷한 전개방식을 띠면서도 식상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소피의 눈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소피라는 여자에 대해 선입견이 생기게 된다. 단순기억상실증에 걸려 정말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기억 못하는 것은 아닐까..아니면 누군가 그녀의 이러한 병을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낸걸까...
그리고 프란츠의 일기를 만난다. 오래전에 씌여진 그의 일기. 그리고 지금까지 소피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들의 전말을 알게 된다.
철저하고 교묘하게 만들어진 상황들. 그 덫에 걸린 소피.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알렉스 때처럼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의 판단이 자꾸만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역시 이 책에서도 반전은 기대할 만 하다.
이 책의 수상경력 ' 코르메유 탐정문학상,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 수상작!'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수상작!
공감한다. 이 작가의 책은 전작도 그렇고 이번작도 그렇고 여성의 입장에서 훨씬 더 흥미롭게 읽을만 하다.
다음 작품에서도 과연 여성을 주인공으로, 비슷한 상황을 가지고 이야기를 꾸며나갈 것인지..난 그래도 역시 또 읽을 테지만..
그러고 보니, 곧 출간예정인 작품이 두개나 되어서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일반적인 스릴러물에 비해 굉장히 서정적인 느낌이 느껴진다. 이 작가의 작품에서는...프랑스 풍의 스릴러의 특징인가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독특하다.
영화도 무척이나 기대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