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집애에서 여우로 진화하는 50가지 레시피 - 똑똑한 여우들의 발칙한 성공학!
김난희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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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계집애에서 여우로 진화하는 50가지 레시피에는 도대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과연 50가지씩이나 될까..사뭇 궁금해진다.

이 책에서는 그 내용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있다. 그 중 각 챕터의 내용중 공감하는 부분을 몇개 적어본다면.

첫번째 [Love]
러브..라~연애할때의 감정이 언제적인지 가물가물해지고 있는 즈음 이 책을 읽으니 왕년에 겪었던 연애의 경험이 새록새록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저자는 누군가와 헤어질 때는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고 한다. 최대한 냉정하게..그리고 그 후에는 되도록 만나지 말 것.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무 자르듯 그렇게 한방에 끝낼수 없는건 사실이지만 이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

잔소리는 짧게, 고함은 크게! 요건 결혼한 후에 남편에게도 그리고 아이한테도 계속 적용되는 문구이다. 똑같은 말 계속 반복하면 그건 잔소리가 된다. 한방에 딱~효과만점.
그리고 예전에만 해도 여자는 다소곳이 남자의 청혼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지사였지만 요즘은 정말 자신이 맘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먼저 대시하고 청혼까지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그것이 결코 흉하게 보이질 않는다. 그만큼 요즘 여성상은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로 바뀌었다.

두번째[character]
직장에 오래 근무하는 동안 다양한 성격의 여자후배들을 만나게 되었다. 남자들은 연약한 여자의 눈물에 가끔 당황하고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는 그 눈물이라는 무기가 결코 좋아보이질 않는다. 실력은 없이 적당히 넘어가려는 모습..제발 여자들이여~직장에서 눈물만큼은 보이질 말 것~

세번째[style]
화려한 얼굴보다는 지적인 이미지로~
이런 이미지를 싫어한 남자는 거의 없을듯 하다.
며칠전 어느 리서치 결과를 봤는데 회사남자동료들이 가장 꼴불견으로 꼽은 여자는 생얼보다 화려한 화장을 한 여자이다. 재밌는 것은 여자가 생각할때는 당연히 생얼을 남자들은 더 싫어할거라 생각한다는 사실..지적인 이미지라는 것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독서,신문읽기등을 통해 내적으로 축척되야지만 이미지로 발산이 된다고 생각한다.

네번째[career]
적당한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기 계발에 힘써라.
투철한 직업의식이 없는 여자 직원들을 자주 본다. 그러한 사람한테는 회사란 적당히 다니고 돈을 버는 장소일뿐. 결코 자기발전을 위한 시간투자는 있을수 없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일수도 있지만 요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고 보니 연애중인 미혼여성이나 사회초년생인 여성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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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 악남 이야기
이경윤.정승원 지음 / 삼양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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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재밌기도 하고 조금 낯설기도 하다. 바로 이 [악남]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때문에..
그나마 우리한테 친숙한(?) 악녀의 단어에서 그 의미를 조금 상상할 수 있겠다.
그러나 표지를 보니 헨리 8세와 나폴레옹의 모습이 딱 보인다. 내가 알기로 이 두 인물은 그렇게 까지 악랄하다고는 생각을 못했기에(헨리 8세의 경우 왕비를 쉽게 갈아치우고 죄를 뒤집어씌워 사형을 처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악남의 수위가 어디까지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자. 가장 대표적으로 악남의 리스트에 올라도 무방하다고 느낀 사람은 그 유명한 히틀러, 칼리굴라.정도..
그 외에 알렉산더. 칭기즈칸,루이 14세, 나폴레옹 같은 인물이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사실이 다소 의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이들이 이토록 역사에 길이 남을 악랄한 행동을 하게 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공통적인 사항은 어린시절의 환경이나 부모의 영향등이다.
이 책에서는 어린시절부터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등이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그 어렵고 복잡한 세계사를 참 재밌게 접할 수 있었다.

인간의 잔학성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상상을 초월하는 그 잔인함에 치를 떨었다. 전쟁을 통해 넓은 땅을 차지하고대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포정치. 어느 정도의 살상은 피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인간이기를 거부한 행동이 너무도 많다.

특히. 아틸라, 티무르. 질드레, 블라드 같은 인물은 나한테는 다소 생소한 인물인데 읽는 내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잔인하기 이를데 없다.
프랑스의 영웅인 쟌다르크를 사랑했고 몇백명의 소년을 유괴해 잔혹하게 살해한 질드레. 드라큘라의 모델이 되며,사람을 꼬챙이에 꾀어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에 떨게 만든 블라드.
그나마 점점 현대로 오면서 그 잔인함의 수위는 조금씩 낮아지긴 하지만(앞서 등장한 인물들에 비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정도의 잔인함이라면 [악남]이라는 단어는 너무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읽는 내내 끔찍한 장면들이 넘 많아 기분은 썩 유쾌하진 않았지만 부분부분 사진이나 그림 그리고 세계사 이야기가 곁들여져 지루한줄 모르고 읽었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나중에 어디서든 좀 아는체 하기 좋다.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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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마비쉬 룩사나 칸 지음, 이원 옮김 / 바오밥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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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직후 가장 먼저 내린 행정명령중 하나인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사실 이 뉴스를 접하기 전에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해 잘 몰랐고 오바마의 처음 명령인 이곳이 어떤곳인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조금 뒤져보긴 했었지만 얼만큼 악명높은 수용소인지는 잘 못느꼈다.
그리고 이번에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를 통해 이 끔찍한 수용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만해도 이 책에 나오는 수감자들의 대부분이 정말 악명높은 테러리스트들이고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뭐 그런 이야기.. 인줄 알았다.

부시 정권때 911 테러이후 탈레반정권을 도운 테러리스트들을 이곳에 수감하였는데 그 수감자의 단 8%만이 진짜 테러리스트이고 나머지는 테러와는 전혀 무관한 아프가니스탄인을 비롯한 무고한 사람들이 수감되어 있다.

어느날 잠자다 붙잡혀오거나 이웃나라 이란에 사업차 갔다가 끌러오거나 사이 안좋은 이웃의 해코지로 붙들려오거나...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왜 이곳에 끌려왔는지도 모른채 지금까지 그 안에 있는것이다. 아니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돈에 의해 팔려왔다고 이야기한다.
일생동안 먹고 살아도 남을 정도의 현상금을 걸었으니 현상금에 눈이 어두워 무고한 사람을 신고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을 정당한 재판 한번 거치지 않고 감금했다는 사실을 정말 믿을수가 없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고문들.
히틀러 시대의 수용소 이후 가장 악명높은 수용소라니 얼마나 가혹한 고문과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일까...

저자가 직접 만난 무고한 사람들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면서 마음이 참 아프고 세계최강대국 미국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어두운 내막에 몸서리가 쳐진다.

여전히 관타나모 수용소는 운영되고 있고 폐쇄조치는 쉽게 이루어지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비록 책 한권일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세계인들로 하여금 관타나모에 관심을 가지고 그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인류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점점 높여간다면 자국의 힘만 믿고 숨겨왔던 관타나모의 악행은 점점 그 힘을 잃을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그곳에 갇혀있는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속에서 맴돈다. 마음이 참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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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히! - 풋내기 사서의 좌충우돌 도서관 일기
스콧 더글러스 지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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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가 쓴 도서관 일기라 해서 아무리 좌충우돌이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도서관인데 조금 학구적인 분위기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재밌을수가..

저자는 특별한 목적의식도 없이 단지 책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얼떨결에 도서관 사무보조가 된 후 별매력도 못느끼면서 계속 그 업무를 보다가 대학진로도 문헌정보학으로 정해지고 결국엔 정식사서가 된다.
처음 풋내기 사무보조원일때부터 정식사서가 되고나서까지 도서관의 업무를 보며 부닥치는 가지각색의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 그리고 사서라는 직업에 대한 저자의 생각등이 아주 재밌게 어우러져 읽는 이로 하여금 지루할줄 모르고 푹 빠지게 만든다.

그런데 일단 내가 모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나로서는(주로 아동실과 대여실만 이용하지만) 우리나라의 도서관에서도 이런 헤괴망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건가..하고 새삼 궁금해진다.

도서관 사서 하면 단순히 책을 빌려주고 정리하고 관리하는 차원의 업무만 생각했지 그 외에 이런 잡다하고 광범위한 업무까지 있는줄은 몰랐다.

도서관에 컴퓨터를 도입하고 나서 그 컴퓨터로 포르노 사진을 보는 10대 청소년들, 그 사진을 출력까지 하는 아저씨들, 노숙자들의 안락한 장소로 둔갑한 도서관의 실태, 하루종일 매일 같은장소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서(저자)가 있어서 매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노인분들..정말 사서도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중의 하나이구나.

키 180에 핏기없게 느껴지는 20대 중반의 저자. 연예도 별로 못해봤고 어찌보면 건방지게도 느껴지지만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있는것이고 그래서 사서는 그 지역에 사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저자의 의견 아주 멋지다. 사서도 공무원이기에 노숙자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까지 섬겨야 하는 직종이지만 그런 자신의 일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되다.
이용자가 없는 도서관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실제 업무보다 매일 접하는 이용자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저자의 주변인물들은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이상하고 괴팍한 사람들인지...대화 하나하나가 완전 코미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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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마코앵무새의 마지막 비상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를 지키기 위한 한 여인의 투쟁
브루스 바콧 지음, 이진 옮김 / 살림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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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두툼한 두께와 예쁜 앵무새가 그려진 표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를 지키기 위한 한 여인의 투쟁] 아주 흥미로운 시작이다.

중미의 아주 작은 나라인 벨로즈에 다국적 기업이 정부와 합세하여 희귀동물들의 주요서식지인 마칼강 유역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발표가 되고 그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를 주장하며 이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이들과 맞서 싸우는 동물원 원장 샤론 마톨라.

책의 초반에는 정글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 아이들 책이나 만화에서만 접하곤 했던 정글의 모습을 아주 생생히 느낄수 있다.
그리고 그 초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바로 댐건설 이야기.
법정추리극이며 환경에세이인 만큼 자칫 무겁고 지루할 수 있을텐데 다음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읽는내내 너무 화가 났다. 이 대첵없는 벨리즈 정부. 정부의 주요인사들은 모두 나라의 돈을 자신들의 주머니에 넣기 바쁘다. 나라가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것 같다.
그리고 댐건설에 관련된 상상을 초월하는 부정부패. 하긴 이런식의 정부의 부정부패에 관련된 책은 이전에 몇권을 읽어봐서 뭐 그렇게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

동물원 원장 샤론은 정말 굳건하다. 더군다나 벨리즈 국민도 아닌 이들의 말마따나 이방인에 불과한 샤론이,벨리즈 국민자체도 이런 동물이 자신의 나라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에 대해 별 관심도 없는 상황에서(관심이 없는것이 아니라 무지에서 비롯된것이겠지만) 오로지 벨리즈에 서식하고 있는 주홍마코앵무새를 비롯해서 많은 희귀동물을 위해대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홀로 굳건히 맞선다는 것은 대단한 의지가 없으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환경,생태계 보존을 외치는 우리들..
인간은 스스로 환경을 파괴하고 동물의 멸종에 귀한 한몫을 하면서 또 그러한 멸종동물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고..참 우스운 존재이다. 잠시 이런 생각도 들었다.
 
대기업과의 재판과정도 무척 생생하고 재미나다. 물론 이 부분에서는 재미보다는 보고서류까지 완벽하게 조작하여 제출하고 실제의 보고서는 철저히 은폐하는 그 비열함과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이러한 비리의 현주소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씁쓰레하고 정의는 어디에 존재해있는것인가 외치고 싶다. 힘없는 외침에 불과하겠지만..

전개도 빠르고 환경이나 생태계에 별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 한권을 읽고나면 마음 한곳에 적어도 [생태계 보존]이라는 단어는 깊게 새겨질것이다. 이것은 또한 우리 인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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