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에스터 셀스던.지넷 츠빙겐베르거 지음, 이상미 옮김 / 한경arte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곤 실레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렉시아드 - 황제의 딸이 남긴 위대하고 매혹적인 중세의 일대기
안나 콤니니 지음, 장인식 외 옮김 / 히스토리퀸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가 너무 예뻐 첫눈에 반해 버렸고, 제목을 보아하니 중세 역사관련 이야기일 것 같아 급관심이 갔던 책이다.


책을 받기 전까지는 그냥 역사서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고, 본격적으로 읽기 전 책의 전체적인 소개를 훑어봤는데 역사의 내용 가운데 내가 가장 취약한 시대, 바로 동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살짝 겁이 난다. 글레디에이터 영화 보고 나오면서 신랑하고도 로마시대 얘기하다가, 동로마 시대는 진짜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바로 그 동로마를 책으로 만나게 되다니..


동로마 제국의 황제 알렉시오스 1세의 장녀인 안나 콤니니에 의해 탄생한 알렉시오스 1세의 기록서인 이 책을 읽는데 엄청난 시간과 집중이 필요했다. 530여 페이지에 달하는데다 글자도 빼곡하고 배경지식이 전무해서 인물도를 그려가며, 배경을 검색해가며 그렇게 읽어내려갔다. 역사에 능통한 신랑도 이 인물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도움받지도 못하고..

그래서 일단, 완독했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굉장히 뿌듯하고 책장을 자꾸 들추게 된다. 이걸 다 읽었네 !!! 하면서 ..황녀가 쓴 글이라 여성적인 문체가 그나마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지고 소설적인 느낌도 들곤 한다.




아버지에 대한 안나의 무한한 신뢰와 자부심,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딸의 감정을 넘어서 황제에 대한 큰 존경심이 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저자는 자신의 기록이 최대한 객관적으로 씌여졌음을 자주 언급하고 확인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100% 신뢰하기는(개인적은 생각에서는) 좀 힘들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고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수많은 역사학자들이 역시 수많은 증거자료를 토대로 사실에 근거한 역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따라서 역사는 끊임없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책은 배경이 되는 동로마 제국의 역사에 대해 이렇듯 동로마 제국의 인물 그것도 황제의 최측근의 인물이 써 내려갔다는 점, 그리고 서구 최초로 여성 역사가가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단지 이 책만으로는 그동안 알려져 왔던 동로마 제국의 역사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재평가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정말 의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 헨리에타 마리아' 를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고, 그 당시에도 그 책 덕분에 역사 속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에 대해 알게 되어서 참 좋았는데, 이번 역시( 나에게는 어렵긴 했지만 )알렉시오스 1세라는 인물을 비롯해서 그 당시의 역사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색깔의 책을 많이 출간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웃집 커플
샤리 라피나 지음, 장선하 옮김 / 비앤엘(BNL)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온라인 북카페에서 나눔으로 득템한 책이다. 사실 그 당시에는 득템이라고까지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책장책 읽기 도전으로 꺼내 읽으면서 의외로 흥미진진하고 뒤로 갈수록 그 재미가 더해져서 누군지는 잊었지만 이 책 나눔해주신 분께 새삼 감사하더라.


딱 한 가지,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보니 이 책의 제목과 표지는 그다지 내용과 맞질 않는 것 같다. 무슨 로맨스 같기도 하고, 코미디 같기도 하고..실제로는 그와는 전혀 다른, 스릴러물, 약간의 심리 스릴러 느낌이랄까?


6개월 된 아기의 실종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는데, 이번은 진짜일꺼야 하면 그 다음 또 다른 의혹이 불거지거나 고백을 하기도 하고, 시시각각 조여드는 심리적 압박감에 따른 심리묘사 또한 흥미롭다.

이 모든 상황들의 배경은 아주 절묘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데 얼토당토않은, 억지 설정이 아니라 충분히 납득이 가게끔 잘 짜여져 있어 참 재미나게 읽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애써가면서 등장인물의 연관성을 기억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쉽게 읽혀서 아주 좋다.


온라인 평점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의외이기도 하고 !!!

근데 이 책은 품절이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 - 모든 전쟁의 시작과 끝은 어떻게 가능한가? 역사를 알고 떠나는 인문기행
그윈 다이어 지음, 김상조 옮김 / 진성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전문적인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인류의 역사에서 행해졌던 전쟁에 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기에 도전해 본 책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굉장히 흥미롭게 읽히는데다가, 저자는 친절하게도( 나 같은 독자를 위해 ) 머리 속에 쉽게 정리 할 수 있게끔, 이야기의 흐름을 간단명료하게 요약도 해주신다.






가장 원초적인 영장류의 싸움으로 시작되어, 정식 군대가 벌인 최초의 전투로 추측되는, 5500년 전 지금의 이라크 땅인 수메르에서 일어났던 전쟁 이후, 트로이 전쟁, 로마와 카르타고 대전, 국지전으로 벌어졌던 삼십 년 전쟁과 프랑스 혁명, 대규모전에 속하는 나폴레옹 전쟁과 미국 남북 전쟁, 더 나아가 총력전으로 행해졌던 1,2차 세계대전을 거쳐 현재까지, 그야말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던 전쟁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 한 권이 책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각 챕터마다 담겨진 이야기들이 모두 흥미로운데, 개인적으로는 전투의 흐름에 따라 필요로 하는 전투 양식의 설명이 아주 재밌고, 핵전쟁의 무시무시함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초반에 등장했던 드론 공격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드론 조종사는 자신이 다칠 위험이 전혀 없이 마치 게임처럼 드론을 조정해 공격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무감각하고 악용의 여지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실전에 참가한 이들은 이런 '사이버 전사'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드론 조정사들은 자신의 '타깃'만을 정확히 죽여야 하기 때문에, 그 주변 인물들까지 ' 확인 '하고, 공격 후 재확인, 장례식 확인 등 후속 행동까지 진행되는데, 이렇듯 자신의 타깃인 인물의 일상생활을 오랜 기간 관찰할수록 이들의 도덕적 상처는 더 높을 수도 있다고 한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자율형 살상 무기 시스템도 근미래에 실행될 듯한 예감에 너무 무섭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의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음에 너무도 감사하고(비록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또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도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 윌 파인드 유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잡하게 꼬이지 않고, 전개도 빨라 술술 읽히는 게 매력인 할런 코벤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 책은 특히나, 지금까지의 할런 코벤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은 걸작 스릴러라고 하니 읽기 전부터 기대감 상승 !!!


3살 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인 데이비드는, 기억에 없는 자신의 행동으로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죄를 주장하지만, 명백한 증거들 앞에서 그의 주장은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는 삶의 의지를 놓은 채 끊임없는 삶의 위협을 느끼며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아내의 동생 레이철은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데이비드를 면회오게 되는데, 그 사진 속에는 죽은 데이비드의 아들이 버젓이 살아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사진이 담겨 있다.


과연 사진 속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맞는건지..맞다면 죽었다고 믿었던 아들의 시신은 누구이며, 어떤 이유로 그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건지.. 이제 데이비드에게는 이 곳을 탈출해 반드시 아들을 되찾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겠다는 하나의 목표가 생기게 되는데..





이 책은 초반부터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하고 위험한 매일매일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어, 이야기에 몰입하기 쉽다. 데이비드가 빨리 이 지옥같은 곳에서 빠져나갔음 하는 바램도 생기고, FBI 요원으로 등장하는 세라와 맥스가 조사과정에서 둘이 치고 빠지는 대화들이 어찌나 얄밉던지..비록 심문방식의 한 기법이라고는 해도 진짜 이 둘 처음엔 비호감이었는데 !!!!!


탈출 과정도 그렇고, 도주 과정도 그렇고 결코 치밀하진 못해 이게 과연 통한다고?? 싶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절박하고 죽음을 각오한 상황이라면 못할 게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읽는 내내 영화의 장면을 생각하게 되는데, 내 맘대로 주인공도 설정해서 상상하며 읽으니 그 재미가 배가 된다.

이번에도 나는 범인을 예측하지 못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