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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핏 쇼 ㅣ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m/i/minsu717/temp/IMG_7.jpg)
퍼핏 쇼 !!!!
출간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 시리즈 밀레니엄을 넘어설 강력한 형사 듀오의 탄생 ' 이라는 점이다.
영국 컴브리아 지역의 거대한 돌인 '환상열석'에서 불에 탄 시신이 연달아 발견되는 상황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단순히 불에 태워 죽인 것이 아니라, 너무도 끔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태워 죽인 이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중범죄분석섹션의 데이터 분석가 ' 틸리 브레드쇼' 와 시신의 몸에서 암호와도 같은 한 인물의 이름이 새겨진 걸 계기로 그 주인공인 '워싱턴 포'가 이 사건에 투입되면서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속도감 좋고, 몰입감 끝내주고 주인공들 매력있고.. 이 정도라면 이 소설을 꼭 읽어봐야 하는 이유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잔혹한 연쇄살인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확대되는 스토리 전개, 이 사건의 배경, 범인의 정체, 그리고 이 범인을 쫓기 위해 뭉친 4명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다 개성 넘치고 호감이 간다.
특히나, 이 소설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아마도 천재 분석가인 '틸리 브레드쇼'가 아닐런지..천재적인 두뇌와는 상반되게 현저히 낮은 수준의 대화능력, 사회성 부족 등 이런 점이 그녀를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는 요인인 것 같다. 이런 천재가 실제로 있다면 왠만한 사건은 다 해결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또 한 명, 주인공 워싱터 포의 오랜 절친이자 동료인 킬리언 리드를 나는 너무 매력있게 느꼈다.
초반에는 범행수법이 너무 잔인해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했는데, 읽다보니 피해자들이 피해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왜 이러한 잔혹한 사건이 벌어졌는지를 알고 나니 애잔한 마음마저 든다.
요즘 책태기를 겪는 독자가 있다면 이 한 권의 책에 푹 빠져 보는 것은 어떨지 !!!
딱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원서의 표현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의 대화에서 존나, 헐, 씨부럴 같은 단어로 번역된 부분이 간혹 있는데, 한참 주인공들의 분위기에 몰입해 읽다가 이 단어가 나오니 다소 생소한 느낌이랄까..주인공의 이미지와 이 단어들이 잘 매치가 안되는 느낌이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