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행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16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 기행
저자 카잔차키스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08.03.30.
저자 니코스카잔차키스는 1883년 크레타섬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다.

* 크레타섬은 그리스 밑에 있는 섬으로 미노아문명이 그리스보다 먼저 발달했다. 크레타섬을 거쳐야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그리스로 들어갈수 있어서 문명의 중심지였다.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와 아틀란티스 신화도 이곳에서 유래되었다. (아틀란티스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책에 나오는 전설의 섬), 오늘날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테라섬에서 기원전
1500년경 화산폭발이 있어서 대규모 ㅗ하산재가 크레타섬을 덮어서 미노아 문명은 몰락하였다. 20세기초에 크레타섬에서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미노스왕의 궁전인 '크로노스'궁전이 발견되었다. 미노스왕의 부안 파시파에 왕비가 숫소와 사이에서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낳았고 미노스왕은 괴물을 가두기 위해 미로를 만들었다......

1939년 영국문화원의 초청으로 7월에서 11월동안 영국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세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렛피드어폰에서 생활하면서 세익스피어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그래서 "영국기행"의 마지막 부분에선 세익스피어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카잔차키스를 그리스인조르바 작가로만 알고있었는데 "다시,책은 도끼다"에서 영국기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쉽게 술술 익혀지는 책이 아니라 책에 몰입해야 겨우 감을 잡을수 있다(나의 지력의 문제)
카잔차키스의 눈으로 본 1930년대 영국의 생활상, 영국인들의 성품과, 대영제국과 신사의 탄생등을 읽고 있으면 현재 영국인들의 뿌리 그들의 영혼을 보는거같다. "사피엔스"라는 책에서 영국인들을 제국주의자들이라고 했다.
제국주의자로만 알고있던 영국인들에 대해 다른면이 있다는 것 외에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카잔차키스의 문장력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영국인들의 성향은 토끼라기보다는 거북이처럼 묵묵히 청교도적인 생활을 해왔으며 이런 모든것들이 모여 현재의 대영제국을 만들었고 귀족계급이 대접받는 사회지만 누구나 노력에 의해 귀족이 될수 있다는 점이 다른 귀족사회와 다른점이다. 그들은 그가 어디에서 왔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어떤 능력을 가졌는가에 관심이 있다. 한마디로 문호가 개방되어 있는 귀족제의 나라이지만,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들을 우습게 보면서 그런 지위의 부당함에 격렬하게 반항하는 성향도 있다.

영국은 영국의 힘을 키울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환영받는다.

18페이지 : 이곳의 정적인 정직하고 기교없고, 메아리가 없고 불편함이 없다. 그 정적은 마치 진한 꿀처럼 사람의 이맛살을 부드럽게 펴준다. 이곳이 영국인가? 이곳이 영국이란 말인가? 나는 가볍게 놀라면서 중얼거렸다.

15페이지 ; 나는 영국인을 사랑했고 그들의 미덕을 존경했다. 사실 영국인들의 당당함, 품위,단호함,저항능력,자제력,말없음,많은행동,위대한 인간애등은 인간의 기본적 미덕이 아닌가?

27페이지 ; 이땅에서는 신중함이 하나의 덕목으로 꼽힌다. 침묵은 거대한 아우성을 누르는 뚜껑이 되고 느린 걸음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다. 이나라의 토템이 토끼아 아니라 거북이란 것은 두말할 나위없다.

28페이지 : 영국에 오면 누구나 일상이-작은 사건들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그런것들에 복종하고 꼼꼼하게 따라야만 비로소 그런것들을 초월할수 있다.

29페이지 : 영국은 '청렴 강직한 아르테미스'에 바쳐진 신전이다. 이 나라에서는 피가 줄줄 흐를때까지 자기 자신을 채찍질한다. 입술을 깨물고 전진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55페이지 : 영국의 해안-엄청난 기쁨과 엄청난 고뇌, 그리하여 맨 처음 영국을 접한 내 영혼은 마치 창에 꼿힌듯 그 땅에 꼿혔다.



78페이지 : 만약"시간"이 투숙하는 집 같은 것이 있다면 시간이 지난날 자신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는 우아한 귀족이라면 그 집은 분명 영국박물관이었을것이다.


79페이지 : 나는 영국박물관에서 지속적으로 사랑해온 세가지것을 찾아냈다, 아시리아의 부조물, 동방의 세밀화, 그리스의 대리석들 사이에서 황홀경에 빠진채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방황했다.

내 마음은 대영박물관으로 달려가고 있다. 카잔차키스가 아끼는 아시리아 부조물 꼭 봐야겠다.

92페이지 : 외양은 오스ㅡ레일리아인으로 로디지아인으로 북미인으로 변해갔지만 속살은 여전히 영국인이었다. 무역,정복,고상한 매너를 바탕으로 대영제국은 시작되었다.

95페이지 : 영국의 귀족계급은 폐쇄적 사회가 아니다. 해적질이나 상업으로 큰 재산을 모은 부르주아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따라서 출신에 관계없이 자격을 갖춘 사람은 누구나 귀족이 될수 있다. 이 나라에서는 사람의 출신성분을 묻지않고 그 사람의 능력(기술)을 먼저 묻는다.

101페이지 : 14세기에 끔찍하기 짝이 없는 '흑사병'이 돌았다. 때로'운명'의 작용이 아주 미묘하듯이 이 끔찍한 참사가 대영제국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의 하나로 작용했다. 흑사병에서 목양의 필요가 생겨나고 목양이 풍부한 양모를 낳고 , 이 풍부한 재화가 상선과 군함들이 탄생하게 된 내력이다. 그리고 이 함대들이 대영제국을 낳은것이다.

운명은 단시간 내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1시간 단위가 아니라 백년단위로 움직인다. 바로 이것이 '운명'이 작용하는 미묘한 방식이다.
영국은 이같은 재해속에서도 또다른 운명을 맞이하여 인생이 더 역전되는 좋은 운을 가진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영국인들이 수백년에 걸쳐 최고의 의무로 생각해온 것은 단하나, 오직 자기자신의 양심에만 복종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양심이란 외부의 압력이 아니라 내적 압박을 말한다. 개인과 국가의 오랜 싸움에서 유일한 목표는 개인의 자유였다.

113페이지 : 영국인들은 여전히 강하다. 그래서 몇가지 야만적인 결점을 고수하는 사치를 즐긴다.
120페이지 : 그러나 시간은 아름다운 것을 숭배할줄 모른다. 시간이 역사의 어느 순간을 향해 이렇게 말하는 법은 없다. "멈춰라, 너는 너무나 아릅답구나" 시간은 서둘러 이순간에서 다음순간으로 흘러간다.
----> 아,,카잔차키스의 이 글 , 너무 맘에 든다.

161페이지 : 인간영혼의 어디에선가 불이 밝혀지면 그 빛은 사방으로 걷잡을수없이 퍼져나가게 된다. 교황에게서 해방된 영국인들은 곧바로 또 다른 멍에로부터 해방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 의회파와 왕당파의 싸움으로 의회파의 승리 암시

유명한 명문학교 이튼스쿨에 대한 부분이다.

176페이지 : 이튼의 공기에는 영혼들이 꽉차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을만큼 숭배하는 명승지나 건물 혹은 물건을 마주하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떤 사람의 기운같은게 신비롭게 응축되어 있음을 느끼는데, 이튼에는 그 기운이 뚜렸하다. 이튼의 공기를 들이마실때 받는 느낌이 바로 이 증류된 갈망과 향수이다. 지난 수세기, 영국 민족의 지도자였던 사람들 거의 전부가 여기에서 이 담장안, 이 운동장과 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187페이지 : 그들은 느리고 과묵한 영국적 움직임을 면밀히 연구했다. 여기에 말과 행동을 통합하여 하나의 전통을 창조함으로써 그 움직임이 분산되는것을 막았다. 생의 리듬은 아주 미료하고 아주 신비로은 균형이다.
----> 앵글로색슨, 켈트,바이킹,노르만족등 다양한 피가 섞여 현재의 영국을 만들었다.

200페이지 : 진정한 영국인이라면 결코 상대방에게 무엇을 아느냐고 묻지 않는다. 다만, 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을 뿐이다.
----> 학벌,지위,출신고향을 따지는 우리나라와 비교할수 없는 이런 의식이 언제부터 있었을까? 이것이 발전의 원동력이다.

민증계급의 청년들을 선발하여 옥스포드,캠브리지에서 전액 무료로 공부할수 있게 해주는 법률을 통과시킨바 있는 교육학자 피셔와 대화내용이다.
201페이지 : 그가 하루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런식으로 영국 최고의 교육을 받은 빈곤계층 청년들은 결국 귀족 및 중산층과 더불어 대영제국을 통치하게 됩니다. 우리는 노동자 계급의 유력한 구성원들에게 국가적 의무를 지고 국가통치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요.놀라지마세요. 우리나라 최고의 두학교는 앞으로도 항상 귀족적인 본질을 지켜 나갈겁니다."
----> 귀족이 되고 싶어하는 능력있는 노동계급 청년들도 개인 노력 여하에 따라 귀족이 될수 있다.

영국 "신사"가 만들어진 이야기다. 젠틀멘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설레인다.^^
우리 주위에는 신사가 없다ㅠㅠ.

206페이지 : 영국은 여기, 케임브리지와 옥스포드에서 신사라는 놀라운 인간형을 창조해냈다. 귀족의 고귀함, 군주의 당당함, 인간의 존엄성 아주 오래된 뿌리를 가진 이런 미덕들이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방식으로 꽃을 피웠다.
신사는 아주 오래된 양육법의 뛰어난 결과물이다.
209페이지 : 영국신사는 위대한 상상력을 배제시킨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거동은 꾸밈이 없었고 복장도 수수했다.
210페이지 : 신사는 개인의 업적, 다시말해 자수성가의 승리였다. 이제는 고지식한 정직,금용적인 도덕, 뭐든 못마땅하게 여기는 매너, 배코친 머리카락, 거무칙칙한 차림새,호주머니에 꼿힌 성서등이 신사의 필수요건이 되었다.
211페이지 : 이제는 자기 나름의 개인적,사회적 개성을 조화롭게 계발한 사람, 열정을 자제할줄 아는 사람, 자기 자신에 대해 절대 말하지 않고 남을 헐뜯지 않는 사람, 다시 말해 자기감정의 주인 "자기 영혼이 선장"이 신사로 받아들여졌다.
212페이지 : 신사란 누구 앞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 그런 편안함을 함께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나눠주는 사람입니다. 자아숭배와 숭고함, 감수성과 심리적 통제, 열정과 자제 사이에서 저울을 살며시 기울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 우리는 계산되지 않는 언뜻보면 사소한 것들에서 한가닥 암시를 받는다. 목소리의 어조, 걸음걸이, 옷입는 스타일, 식사, 즐겨하는 오락등에서도 신사를 알아볼수 있고, 전원, 스포츠, 여자, 말, 타임즈신문등에 대한 차가우면서도 단호한 애정에서도 신사의 한자락을 읽어볼수 있다.

250페이지 : 영국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허영심이 적으면서도 가장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다. 위엄,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 적은 말수, 현란하지 않는 제스처, 자신이 직접 뽑은 지도자들을 신괴하기 때문에 아무리 무거운 의무도 묵묵히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 나는 이런 인간적 미덕이 부러운 반면 우리 민족도 그랬으면 하고 바랐다. 기율이 잡혀있고 영국역사상 가장 끔찍한 대 폭풍우의 와중에서도 조금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들, 승리는 투쟁과 끈기의 결과라는 것을 학신하는 영국사람들..

하지만 의외스런 부분에 대한 묘사가 있다.
252페이지 : 내가 영국에서 체류하던 초창기에 알게된 아주 특이한 영국속담이 하나있다.
"다리에 도달하기 전에는 다리 건너는 생각을 하지마라"
---> 이것은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혔을때만 해결을 시도하라는 말로, 한마디로 어떤 계획성 없이 무모하게 문제를 직면한다는것처럼 들리고 다른한편으로는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다는 말로도 들린다.

영국인들은 현실을 클로즈업해서 보는것을 좋아한다. 현실을 만져보고 또 현실이 자신을 만져보도록 내버려두면서 마치 장님 코끼리 다리 더듬듯이 전체적 윤곽을 모색하다보면 어디로 나아가야 이익을 얻을지가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한 다음 전진한다.
----> 때론 결과에 따라 운에 맡기며 나가도 언제도 좋은 결과만 내는 영국이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262페이지 : 영국은 폭넓고 튼튼한 기초들위에 서 있다. 영국의 사회 정체 체제 전체는 시간의 퇴적층과도 같아서 해가 가고 세기가 바뀌는 가운데 반항과 불확실성과 혼란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영국이라는 나라가 탄생한 것이다.
264페이지 ;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지옥의 망령에 의해 끊임없이 고초를 겪는 청교도인들이다.
----> 그들의 조상들의 청교도적 영혼이 그들을 흔들고 있다. 내가 곧 방문하게 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카잔차키스의 놀라운 묘사력..

페이지 ; 친구가 얘기하는 동안 나는 길 건너편 마지막 일광속에 분홍빛으로 변한 웨스트민스터 성당을 바라보고 있었다.성당은 무수한 꽃잎을 가진 한송이 거대한 장미가 진흙탕에서 솟아오른듯 더 한층 영묘하게 반짝거렸다.

275페이지 : 우리는 인간이란 이름의 흙덩이, 그러나 결코 쉽게 먼지로 해체되지 않는 흙덩이임을 믿어야 한다.

다음은 그가 그렇게도 찬사한 '에이리번의 백조라고 부르던 -세익스피어"에 대한 이야기다.

294페이지 : 만약 신이 창조한 인간들이 사라지고 세익스피어가 창조한 인간들이 그 빽빽한 지면에서 튀어 나온다면 세상은 한결 더 좋아졌을것이라고 생각한다.

336페이지 : 세익스피어가 창조작업에 임하면서 유념했던 오직 한가지 목표는 바로 자기의 영혼을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 세익스피어 역시 불행하게 살다갔다.

343페이지 : 한 민족의 본질적인 성격은 그 민족의 가장 위대한 영혼들속에서 드러나는 법이다. 영국은 세익스피어에게서 자신의 얼굴을 본다. 앵글로 색슨의 실용주의, 켈트의 공상, 바이킹의 용맹함, 노르만의 기율 그리고 그 모든것의 중심에 자리잡은 자유를 획득한 사람,그가 세익스피어인것이다. 나는 영국의 해안을 따라 걸으며 한가지 괴로운 문제를 생각했다.
위대한 민족에게는 모두 저 나름의 파랑새가 있다.
카잔차키스는 서두에서 영국의 파랑새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책 말이에 그것은 "자유"라는 것이 나온다.

347페이지 : 세상에는 조금 신비로운 법칙이 있다.(만약 이것이 없었다면 이 세상은 벌써 수천년전에 멸망했을것이다.)절대 어길수없는 엄격한 법칙인데 처음에는 항상 악이 승리하지만 끝에가면 반드시 패하게 되어 있는것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이 이 특권을 사들이기 위해서는 무수한 땀과 눈물이 필수적으로 따르는 모양이다. 그리고 자유는 인간이 가장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값비싼 물건이다.

카잔차키는 영국기행에서 영국인들의성품과 그 민족이 어떻게 대영제국이 되었는지, 노동자 계급에게도 귀족이 될수 있는 문호를 개방하고 그들은 신사의 품격을 지니고 있고, 그들이 낳은 천재 세익스피어까지 다 찬사한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영국에게 조용한 경고를 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영국이 독일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것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348페이지 : 언젠가는 <깨끗한 양심>이 그 전능을 향해 돌을 전질 것이고 제국의 목을 잡고 늘어져 제국을 망하게 할것이다. 거대한 제국들은 항상 그런 식으로 침몰해 왔다.
그렇다. 인간의 가슴이 항의했다. 오 위대한 제국이여, 각성하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르미원주 2016-07-25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코스카잔차키스의 영국기행을 깉이 읽은 느낌의 후기이네요. 얼마전 미쉘 리의 런던이야기를 읽은터라서 더 와닿네요. 리뷰 잘 보았어요.

Grace 2020-07-29 13:05   좋아요 0 | URL
네 댓글이 몇년 늦었네요.ㅋ 한때 런던매니아였는지라 런던관련 책은 모조리 구해 읽었지요. 미쉘 리의 런던이야기 저도 재밋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