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십년 앞둔 시점에서 항상 가지고 있던 로망은 거주하는 집에 최소한의 것을 두고 깔끔하게 미니멀리스트로 사는것이다. 물건이 많아지면 그만큼 마음도 더 복잡하고 답답함을 느끼가 때문이다.
또 노마디스트처럼 트렁크하나만 가지고 전 세계 어느 도시든 살고싶은곳에서 한달살다 돌아오는거라 될수있으면 물건을 사지않고 쟁기지 않고 또 필요없는 것은 자주 버리고 있다. 하지만 버리고 또 사게되는 흔한 악순환도 되풀이하고 있다.
또 새로운 것을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미니멀리스트 되기에 좋지 않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책의 경우 최소한 애호하는 책만 사두고 보고 또 보자하는 마음으로 아이들 책부터 수백권의 책을 처분했다. 보고싶은 신간같은 경우 공공도서관에 신청해놓으면 한달에서 세달까지 기다려야하기에 그게 제일 불편하다.
대프니의 ‘레베카‘를 읽고 난 후 북플에서도 계속 관련 책 올라오고 있어 빨리 보고 싶은데 도서관에 입고는 안되고 알라딘 장바구니에 넣었다 뺏다 반복하고 있다. 어쨌든 미니멀리스트 되기란 상당히 어렵다. 마치 해야할 숙제를 마치지 못한것처럼 조급하고 하루하루 기다리기 힘들다. 우선 한권부터 구입해서 읽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