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일잘러 - 일하는 사람 말고 일 ‘잘하는’ 사람
유꽃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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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 '일잘러' 거기에 프로까지 붙으면 회사입장에서는 금상첨화가 아닐까. 핵심적인 목표에 집중하고, 업무의 진행 과정을 명확히 하고,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일잘러. 이 책은 그저 일하는 사람말고,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에 나왔다고 하길래 지나고 나서 유튜브를 통해 다시 접할 수가 있었다. '최초' 의 여성 영업 사원, '최초' 의 여성 소주 브랜드매니저, '최초' 의 여성 영업팀장까지. 방송에서의 재미있는 입담을 글로도 느낄 수가 있었다. 악당을 뜻하는 '빌런' 이라는 명칭을 쓰는 등 책을 통해 적잖이 상사들을 저격하는 데, 아마 그 분들도 이 책을 보면 내심 찔리지 않을 까 싶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으며,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우여곡절이 있었을 까 싶기도 하고, 같은 직장인으로써 참 대단하다란 생각이 들었더. 방송에서 나오던 내용을 책으로 접하면서 다시 한번 공감하게 되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들은 책에 음영으로 되어 있고, 또 친절하게도 '꽃TIP' 이라고 챕터 마지막장 마다 정리해주는 센스도 발휘해주신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은

 

'누군가를 싫어하느 마음조차 자신에게 해가 된다. 직접적으로 당신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끝내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고통스러워 하지 말고 그의 장점을 쿨하게 인정한 다음 '그러려니' 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내 길만 가는 거다. (p.261)

 

'각자의 입장이 있는 회사에서 모두에게 '좋은 사람' 소리를 들을 순 없다는 걸 이제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p.274)

 

더 많은 내용들이 있었으나 왠지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글귀들로 인해 마음의 위안을 잠시나마 받을 수가 있었다. 어떻게 일하는지 그 면밀한 방법들에 대한 설명보다는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먼저 자리를 잡은 한 사람으로써 숨은 1인치를 찾아주는 조언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조직생활의 노하우와 관리법을 배울 수 있는 솔직담백한 책이라 사회초년생부터 관리자급까지 읽으면 전반적으로 두루두루 유용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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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포자가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책쓰기 - 언어영역 6등급이었던 말단사원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조혜영 지음 / 든든한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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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어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위기가 찾아오면서 지금껏 당연하게 누려오던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 바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책을 써내는 것이라고 많은 이들은 말하고 있다.

 

일전의 '책쓰기' 에 대한 다른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긴 적도 있지만, 책을 자주 접하면서 '나도 책을 쓰고 출판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 최근에 접한 기사에 의하면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2,30대의 출판계 투고가 늘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또한 검색창에 책쓰기에 대한 도서를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책들이 나오니까 말이다.

 

사실 나는 책쓰기를 유명하고, 전문가들이 향유하는 정도로 치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서평했듯이 '브런치' 같은 글쓰는 플랫폼이나 독서모임 등이 활성화되면서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있나보다.

 

우선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언어영역 6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속칭 '언포자' 였던 저자가 작가가 되는 과정과 책 쓰기 비법과 노하우에 대해 아주 친절하고 유익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에서 '좋은 책을 쓰기 전에 알아둘 것들', '책을 기획하는 법', '책 한권을 쉽게 쓰는 비결', '출판사와 계약하기', '책을 홍보하는 방법' 등 나만의 책을 내기 위해 예비 저자가 알아야 할 기초 상식부터 전략을 알려주고 있다. 중간중간 저자의 책 쓰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에세이적인 성격도 띄고 있어서 딱딱함을 덜어낸 듯 편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직접 썼었던 '출간 제안서', 출판사와 계약을 위한 '출판계약서' 양식, SNS에 실제로 홍보했던 방식 등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하는 세심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막상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책 제목처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책쓰기 책이 아닐 까 싶다.

도 나만의 스토리를 글로 남길 수 있도록, 생각뿐이 아닌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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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in 영국유학
김현호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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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극작가 윌리엄 세익스피어, 손흥민 선수가 뛰는 프리미어리그, 자욱한 안개와 비 오는 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계탑인 빅벤, 영국밴드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등등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참 많다. 아직 가보지 못 해서인지 궁금하기도 할 찰나에 이 책을 접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영국 유학기간 중에 아이가 태어난 초보아빠가 쓴 유학(공부 및 여행)일기라고 부를 수 있겠다.

 

저자가 유학한 곳은 레딩. 예전 국가대표 설기현 선수가 대략 15년전에 입단해서 한국 언론에 소개되던 곳이기도 한 이 곳은 영국 남부 도시로 아름답고 조용한 도시로 알려져 있단다. 영국을 대표하는 영국명문대 중에 한 곳인 레딩대학교에서 저자는 건축관련 석사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14개월 유학길에 오른다.

 

초반에 말한 것처럼 책 내용은 저자가 작성한 일기형태를 띄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한달 여 유럽여행을 떠나고, 논문을 준비하고 등등 일상의 기록들을 느끼는 대로 적어 내려가고 있다.

공부에 대한 본인의 마음가짐과 가족에 대한 애뜻함 등이 책 곳곳에 나와 있다. 아마 이기적in 영국유학이라는 책 제목도 아내와 함께 못하고 본인만 떨어져 외국생활을 하게 된 점을 이기적었다고 표현한 게 아닐 까 추측해본다. 책 중간 중간 건축 관련된 영어명칭 및 전문용어 등이 나오는데, 읽는 데 크게 지장은 없다.

 

다른 챕터보다 유럽도시기행 파트에 눈이 갔다. 오슬로, 베르겐, 스톡홀름 등 아름다운 북유럽의 풍경들을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만나볼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힌 요즘, 멋진 사진들로 느끼는 대리만족이랄까. 나중에 기필코 꼭 가보리라. 가볍게 읽기 좋은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일상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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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모종린 지음 / 알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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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콘텐츠, 로컬브랜드, 로컬크리에이터..

익숙하진 않지만,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종종 들었던 단어들을 모종린 교수의 책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를 통해 좀 더 깊이있게 접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아무래도 외부활동이 제한적이다보니, 언제부턴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중심이 되었다. 맛집을 찾게 되는 등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동네로부터 누리게 되었다. 동네소비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저자는 그 지역만이 가진 역사나 문화 등을 활용하여 동네를 차별화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로컬만이 가지는 강점과 새로운 기회로써의 로컬 비즈니스 측면 또 창업가이드로써의 운영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 정부 및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따른 본인의 생각하고 있는 방안들을 제언하고 있다.

 

미국의 스타벅스나 에이스호텔, 일본의 츠타야 서점, 디앤디파트먼트 등 외국의 사례와 성심당, 사러가쇼핑센터, 서피비치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례들이 흥미있게 읽혔다. 업체들이 다소 중복되는 감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400페이지 가까운 책이 무난하게 잘 읽혔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TV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중 강원도 정선편이 생각이 났다. 모두가 떠난 폐광촌을 다시 머무는 마을을 만들고자 빈집을 고쳐 숙소를 만들고, 마을 상점은 편의시설로 바꾸는 등 기존 골목 상점을 활용하여 '마을호텔 18번가' 를 조성하였다.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열악했던 환경의 동네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는 내용이었다. 이게 바로 동네재생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니었나 싶다.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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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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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과 '심리학' 요새 참 관심가는 주제이다. 매일 우리는 돈을 벌고자 노력하고, 그 돈을 쓰며, 때로는 돈 때문에 후회하기도 한다. 아마 돈을 모으고, 씀에 있어 묘하게 '심리학' 이 자리잡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돈은 이미 도구 이상의 가치로써 행복과 고통을 나눠주지 않은 가.

 

수 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찾아낸 돈과 인간 심리의 비밀이라는 부제로 심리, 사회생활, 소비행위, 가정생활 마지막으로 도덕적 평판이라는 5장의 내용으로 되어 있다. 연결되는 내용은 아닌터라 관심있는 분야 먼저 읽어도 무방해보였다.

 

첫 장의 '나는 돈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파트 부터 사실 좀 뜨끔했다. 사실 돈과 어떤 관계로 맺어 있는 지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돈쓰는 방식의 5가지 유형 중에 대놓고 나는 '안절부절형' (p.26) 이었던 것이다. 비교 사이트를 드나들며 돈 더 주고 산 건 아닌지 노심초소하며 가격을 비교하는 모습 등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결국 뭐라도 하는 것을 선택한다. 책의 내용처럼 한 발짝 물러나 큰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내용일 수 있지만, 각 장마다 다양한 통계와 실험 등의 사례를 통해 돈과 심리 사이의 관계를 흥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돈에 연관된 심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쏟아지는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는 요즘, 돈의 본질 혹은 돈과 사람 마음 간의 관계에 대한 정의가 먼저 필요한 사람이 읽어보길 바란다. 천천히 다시 정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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