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모종린 지음 / 알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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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콘텐츠, 로컬브랜드, 로컬크리에이터..

익숙하진 않지만,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종종 들었던 단어들을 모종린 교수의 책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를 통해 좀 더 깊이있게 접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아무래도 외부활동이 제한적이다보니, 언제부턴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중심이 되었다. 맛집을 찾게 되는 등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동네로부터 누리게 되었다. 동네소비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저자는 그 지역만이 가진 역사나 문화 등을 활용하여 동네를 차별화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로컬만이 가지는 강점과 새로운 기회로써의 로컬 비즈니스 측면 또 창업가이드로써의 운영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 정부 및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따른 본인의 생각하고 있는 방안들을 제언하고 있다.

 

미국의 스타벅스나 에이스호텔, 일본의 츠타야 서점, 디앤디파트먼트 등 외국의 사례와 성심당, 사러가쇼핑센터, 서피비치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례들이 흥미있게 읽혔다. 업체들이 다소 중복되는 감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400페이지 가까운 책이 무난하게 잘 읽혔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TV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중 강원도 정선편이 생각이 났다. 모두가 떠난 폐광촌을 다시 머무는 마을을 만들고자 빈집을 고쳐 숙소를 만들고, 마을 상점은 편의시설로 바꾸는 등 기존 골목 상점을 활용하여 '마을호텔 18번가' 를 조성하였다.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열악했던 환경의 동네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는 내용이었다. 이게 바로 동네재생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니었나 싶다.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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