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각사 (무선)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3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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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와 쌍벽을 이룬다는 작가라고 해서 읽어봤어요.

실제 둘의 삶도 재미있게 대조적입니다.
동년배였지만
아베 코보는 이과 최고의 도쿄대 의학과.
미시마는 문과 최고의 도쿄대 법학과.
아베는 좌파 , 미시마는 우파.
아베는 실존주의 성향, 미시마는 유미주의.
아베는 동구권에서, 미시마는 서구권에서 인기가 많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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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이 유일한 긍지였지만, 사실 누구보다 남에게 이해받고 싶었던 주인공.
곧, 자기 기만에 관한 소설.

(모두들 자기 기만을 하면서 살긴 해요. 그게 일상이라서 인지를 못 할뿐. 저 역시 오늘 하루를 그렇게 살았구요. 내일도 자기기만을 하며 살겠죵)

자기 기만이라는 건 인간의 본능이라서. (곧 죽는다는 슬픔)에 빠지지 않기 위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처럼 다들 살고 있죠. 어찌보면 자기기만은 부조리한 삶을 견뎌내는 안전장치가 아닐까...
애니웨이.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걸 몰랐다면, 한층 아름다웠을 소설이었네요.

P.S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할복자살을 한) 작가가 바라보는 죽음과 삶의 철학. 곧 그의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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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법칙 -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모건 하우절 지음, 이수경 옮김 / 서삼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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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가 많은 쓰여있는 책이다.
저 말은 이제는 나에게 선입견을 넘어 통계급이 되었다.

나는 문학과 비문학을 번갈아 가면서 읽는 스타일인데, (정서의 균형을 잡는데는 이 방법이 제일 좋더라) 문학은 갈수록 재미있어 지는데 비해, 비문학은 점점 뻔한 책들만 만나게 되는 것 같다.
하긴, 얼마나 읽었다고...더 읽어보자.
어쩌면 스펙트럼이 넓지 않기에 (넓을수가 없겠군) 비문학이지 않을까..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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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탱고 - 2025 노벨문학상 수상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 알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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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인간은 희망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존재인데. 그 희망이 실망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새로이 생각하게 된 책.

P.S: 어렵다고들 하던데. 저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네용.
유럽 특유의 우울감과 욘 포세같은 리듬감, 울프의 의식의 흐름? 아니면 액자구성? 같은 기법과 한트케의 아무말 대잔치 같은 느낌까지....글로써 많은걸 표현하려는 작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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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2025-12-20 0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안정함 속에서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사람들, 그리고 그 모습을 들여다보는 관찰자가 되어 진창길을 함께 밟아가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고, 내년에는 <저항의 멜랑콜리>로... ㅋㅋ

rainbass 2025-12-20 17:58   좋아요 1 | URL
오~ 맞네요. 진창길을 함께 밟아가는 느낌!!! . 저는 다른 번역자가 나오면 그때 다른 책을 읽는걸로 할래요. 번역이..매우 의심스러움요...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선집
찰스 디킨스 지음, 권민정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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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루지 할아버지 내용같은 동화적 작가 (동화나 쓰는) 라고만 생각했는데!!!
읽는 내내 와..와... 만 내뱉으며 읽었습니다.
감탄+감동.

좋기만 했던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생각함)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바뀌게 되었고. 남녀노소 직위나 계급에 상관없이 단칼에 보내버리는 단두대가. (거대 회전 숫돌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음요) 한편으론 진정한 인간평등과 박애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역시 프랑스는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임)

디킨스는 글 못 읽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낭독회를 열어서 읽어줬다죠. 작가가 본인의 감정으로 낭독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듣는 청중들은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암튼, 인생책으로 등극. 강추*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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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2025-12-20 0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럼 저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rainbass 2025-12-20 09:36   좋아요 1 | URL
곰돌이님이 읽은 두도시 이야기는 어땠을지 매우 궁금해집니당~~
 
우리 동네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6
이문구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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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모국어 소설에서 가로막히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국인이 한국말을 못 알아들을 수 있다는걸, 이 책을 통해 느꼈음. 일단 충남 사투리에서 막히고, 70년대에 쓰였던 일상용어들 (우리들에겐 이젠 고어) 이 난무합니다.

일단 충남 사투리 패치가 안 깔려있는 분에게는 난이도 극상이 될 책.
이 책은 난이도 극상인 점에서 매우 기억에 남는 책이 되었다. 정말이지 첫페이지 10줄까지 읽고 멘붕이 왔다.

 

- 사람사는 냄새 팍팍나는 이 소설이 난 참 정겹다. 고도화 된 시대에서. 어쩌면 티비조차 귀했던 그 시절이 더 인간답지 않았을까.

- “구보씨의 일일”처럼 그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소설들이 있는데, 이 소설 또한 70년대 농촌의 모든면을 볼 수 있다.
참으로 값진 소설이고, 언어의 변천과정을 추적하는 자료로써도 매우 의미있는 책일듯 합니다.

- 티비드라마 ˝전원일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취향저격임.

- 누군가 충남 사투리 구수하게 해서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줬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 작가는 실제로 농사를 지었나 봅니다? 새가 낮게 날면...이라는 문장으로 보면 실제로 농사에 도통한 사람으로 보이네요.

- 당시 산업화 정책으로 농민들이 피해를 많이 봤겠군요. 곡물 수입을 하는 댓가로 우리나라 공산품 수출의 길을 열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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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2-20 0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충청도 사투리 때문에 한글 사전 펼쳐놓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이문구 작품은 압권입니다.ㅎㅎ

rainbass 2025-12-20 09:30   좋아요 0 | URL
오, 사전없이는 읽을 수 없는 책 맞네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냈다는것에 서로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