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악령 1~3 - 전3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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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상당한 책이에요.
덕분에 좋아라하는 에곤쉴레 그림까지 싫어질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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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대의 러시아 정치상황을 그렸어요.
대놓고 ˝정치소설을 쓰겠다˝ 라고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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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besy 는 복수형이기에 영어제목도 devils 이니.
악령들 이라고 제목을 하는것이 낫지 않았을까.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악령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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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이고 인간성을 상실한 사상을 가진 악령같은 존재때문에
모두 호수에 빠져 죽는 돼지떼가 되어버리는.
그러한 사상은 위험하다를 말해주는 소설.
또한 리더격인 표트르는 결국 안 죽었기에. 이러한 사상에는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뿐이다 를 말해주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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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장인˝ 티혼의 암자˝ 는 가히 전율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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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산이 없는 러시아에서는 암자란것도 존재하지 않아요.
일본서적 번역의 폐해죠. 다른 출판사의 ˝스타브로긴의 고백˝ 이게 맞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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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는 티혼의 암자부분을 소설에서 뺐는데, 나중에 부인이 발견하고 넣게되죠. 그래서 책 어디부분에 이것을 넣을지 애매하겠는데요.
저는 민음사버전처럼 맨 마지막장에 첨가해야 더 극적인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열린책들 출판사 버전은 3장 시작하기전에 ˝스타브로긴의 고백˝ 이 들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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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읽고 생각하는것보다 (이 방법은 답이 없어요)
유투브도 참고하고, 이 책을 읽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면 상당히 재미있어지는 책입니다. 도스토옙스키가 왜 대문호로 칭송받는지 알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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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민음사 탐구 시리즈 4
임소연 지음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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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북 사이즈라서.. 여성들이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서 휴대성은 좋으나, 독서대에 받쳐놓고 못 읽는, 손에 쥐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죠.  

과학에다가 페미니즘을 억지로 껴 넣은 느낌도 없지않아 있고.

페미니즘을 인권 신장의 목적보다는 사회경제력에 목적을 두고 있는 듯 해요.
둘 다 동시에 성장해야 하는것은 맞지만,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는 온도 차이가 있죠.

내용들이 살짝 가볍네요.
급조된 느낌도 있고, 챕터마다 연결도 잘 안되고.

독자접근성을 고려해 얇게 출판하려다 보니 결론도출의 근거들이 부족한 탓일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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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9
김승옥 지음 / 민음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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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완전하고, 추잡한 본성 안에 너와 내가 있군요.

곰팡이 슨 벽하나를 서로 마주하고, 방한칸을 쪼개어놓은, 형광등 하나로 함께 사용하는 하숙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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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100쇄 기념 에디션)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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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책... 문장부호가 없다!!

덕분에 한번씩 다시 읽어보게 되는데,  

책에 오래 머무르게 하려는 작가의 고도스런 전략인듯 해요^^

어찌되었든,

문장부호가 없어도 내용은 전달되는구나. 라는걸 알게끔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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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 남성문화에 대한 고백, 페미니즘을 향한 연대
박정훈 지음 / 내인생의책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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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서. 나를 일컫는 제목이자, 모든 남자들에게 통용되는 제목이라서 구매했어요.

읽기전에는 사회심리학일래나? 루안 브리젠딘의 ˝남자의 뇌˝ 같은 내용일래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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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섭의 ˝한국, 남자˝ 명맥을 잇는 남자가 알아야 하는 페미니즘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페미니즘이란 단어가 ˝페미=과격˝ 으로 변질된것 같아 저도 사용하기 꺼려지는 단어이긴 해요.
(이상하게 외국문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죄다 변질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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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국,남자 가 한국남자들의 부끄러운 정체성을 바로 잡아주는 책이라면, 이 책은 현재진행형의 부끄러운 남성의 권력횡포를 잡아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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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저도 느끼지도 못한, 당연시 하게 받아들였던 가부장제도의 폐해와 남성으로서 누렸던 권력을 바라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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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는 부끄러움과 반성을 하게 되는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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