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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시스터 4 - 비밀과 진실 ㅣ 벽장 속의 도서관 9
시에나 머서 지음, 심은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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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이야기는 언제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자극하여 실증내지 않고 다시 찾게 된다. 아이들에게 더욱 인기있는 이유일 것이다. 게다가 연작일 경우 더욱 반기게 된다.
뱀파이어4권으로 접어든 뱀파이어 시스터, '비밀과 진실'편의 제목이 전편들을 읽지 못한 나로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 되었다. 이어지는 스토리이므로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더욱 집중하는 동안에 어느정도는 필요한 내용을 유추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쌍둥이인 올리비아와 아이비의 친아빠가 바로 아이비의 양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시작된다. 친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양아버지 행세를 했을까.
게다가 열흘 뒤에는 유럽으로 완전히 이사를 갈 계획이다. 뱀파이어와 인간이지만 어엿한 쌍둥이 자매임을 확인한 올리비아와 아이비는 다시 헤어지는 것, 올리비아로서는 어렵게 알게된 아빠를 영원히 잃을수도 있다는 사실에 슬퍼한다.
올리비아와 아이비는 아이비와 아빠가 유럽으로 떠나지 않도록 마음을 바꿀만한 계획을 세운다. 친구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가며 A계획에서 C계획까지 실패할때마다 새롭게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도 자신에게 차갑기만 한 아빠의 태도에 올리비아는 계속 상처받고 아이비의 위로에 힘을 얻곤 한다.
두 자매가 몸을 바꾸어 서로 상대방이 되어 살아보는 몇일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인간으로서, 그리고 뱀파이어로서 역할을 바꾸어 지내는 동안 올리비아는 피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하고, 아이비는 인간 어린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기지를 총 동원하여 방법을 모색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정든 곳을 떠날 아빠를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한다.
10대 소녀들인 쌍둥이 자매의 서로에 대한 의지와 애정, 친구들과의 따뜻한 우정,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집중하는 모습, 그리고 아빠의 진심은 과연 무엇일지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고도 몰입하며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파우더를 묻힌 피 젤리, 혈액 크림 수프, 마시멜로 혈소판, 피 막대사탕, 부패한 향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징적인 소재들이 색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준다.
떠나기 전 열흘 간이라는 시간적 한계가 긴장감을 더하며 독자들도 어느덧 올리비아와 아이비를 응원하게 된다.
감동과 기쁨도 느끼며 5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한껏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