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 - 무료 동영상 강의 제공 + 최신 기출문제 수록 이기적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이종학.윤슬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다양한 수험서를 출간하고 있는 영진닷컴에서 나온 이기적 시리즈를 드디어 만나보았다. ‘이렇게 기막힌 적중률이라는 초성의 의미가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응원이 된다. 우리 역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도전하기도 하지만 자격증 활용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이다. 점수에 따라 2급과 1급을 받을 수 있는 고급과정 교재로 이기적 한국사는 특징적인 장점들을 갖추고 있다. 출판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 강의가 바로 독학의 막막함을 어느정도 해소해준다. 표기된 이용방법대로 따라가니 어렵지 않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저자 직강이라 교재 이해도도 높아진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14일 학습 플랜을 보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8일간 목표를 정해 집중 정리하고 그 후 6일간 기출문제 풀이와 해설을 통해 실전 대비를 하도록 설계되었다. 시험 안내 코너의 출제 유형은 잘 숙지하려고 반복해서 읽어보았다. 책을 받자 마자 본문을 먼저 훑어보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지면 구성이 공부하고 싶어지는 편안함을 준다. 사실 많은 내용을 담아내느라 활자 크기가 작은 교재를 보면서 고생을 했었기에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지면을 충실히 채웠음에도 답답하거나 정신없지 않고 강조되는 부분을 이해하고 진도 나가기에 용이하다.


필요한 참고자료들이 풍부하게 제공되고 도표 요약이나 지도 정리, 합격생의 비법까지 담고 있다. 예상문제에서는 빈칸 채우기가 또 한번 정리할 수 있는 반복학습이 되고, 각 문제 아래에 바로 정답 및 해설이 있어 그때 그때 확인하고 숙지하게끔 해준다. ‘한눈에 보는 한국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여러번 익힐 필요가 있다. 핵심요약과 기출문제 풀이까지 꼼꼼히 하다보면 조금씩 자신감이 커질 뿐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한 의식도 고취하게 될 것이다. 좋은 교재가 있으니 이제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 성격 급한 뉴요커, 고대 철학의 지혜를 만나다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석기용 옮김 / 든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태도(자세)100이다, 태도(자세)가 모든것이다 라는 말에 동의한다는 이유로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아이들에게도 요구한다. 자연히 열심은 미덕이고 쉼은 죄책감을 불러온다. 뚜렷한 목표가 있는 할 일들과 어렴풋하지만 만일을 대비한 투 두 리스트가 다람쥐 챗바퀴처럼 이어지는 일상에 피로감이 커지는 요즘이다.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라는 제목은 무신경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고리를 어쩌면 끊게 해 주리라는, 다중의 욕망을 한 템포 늦춰주거나 취사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해주리라는 기대를 품게 했다.


스토아주의에서 내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과 저자의 전개는 사뭇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 옮긴이의 글에 이르러 비로소 그 차이가 명확해졌다. 에피쿠로스와 정반대에 위치하는, 나 또한 역자처럼 스토아-금욕-아파테이아를 암기했던 시절, 쉽지 않겠지만 매력 있다고 생각했던 그 이미지로서의 스토아주의에 여전히 고착되어 있었다. 책의 첫 부분부터 이것이 스토아주의였다니...’하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실제로 스토아주의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는 일과 관련이 없다. 오히려 스토아주의는 감정을 수긍하고, 무엇 때문에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 반성하고, 그 감정을 유익한 방향으로 바꾸어나가는 일과 관련이 있다.(12)‘고 설명하며 그 핵심 신조중 하나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과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의 차이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이라(12)고 분명히 밝힌다. 꽤나 쿨하고 현명한 이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책 전체를 조망하고 통찰하기는 사실 어려웠다. 저자가 세운 안내자 에픽테토스와의 동행이 여행을 한층 부드럽게 해줬다. 다행히도 솔깃한 여러 예화에 귀 기울이고 현재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들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키케로가 과녁의 실제 명중은 결심은 하되 욕구될 일은 아니다.” 라고 결론 내린 이유(59)에서도 우리가 힘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에 주의와 노력을 집중하되, 그런 다음에는 우주가 원래 하던 대로 돌아가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이것이 많은 에너지 소모와 많은 걱정을 둘 다 덜어줄 것이다.(58)”고 말한다. 명료하게 이해되는 부분들은 시간의 간극을 넘어 무척이나 신선하고 청량하다.


7품성(그리고 덕)이 전부다는 헬비디우스 프리스쿠스의 인상적인 예화로 시작한다.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디오게네스의 예화 등 모두가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장의 마지막은 생각할 거리들을 남겨둔다. 곱씹어 새겨볼 만하다. 아마도 대청소는 집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우리 자신의 행동, 편의를 위해 원칙을 타협하는 우리의 너무도 잦은 무신경한 성향, 꼭 필요할 때에 부족한 우리의 용기, 대개는 이론적인 차원에 그치고 마는 우리의 정의감, 종종 허영에 휘둘리는 자제력, 그리고 인생이 우리에게 툭 내던진 일들을 처리할 때 심한 한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우리의 지혜에 대해서 말이다.(1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자는 쉽다, 차이니지
샤오란 지음, 노마 바 그림, 라이언 옮김 / 넥서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 외국어로 중국어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로 한자를 들 수 있다. 자녀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싶어 한자를 수년간 먼저 공부시켰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중국어 수업을 받기 시작한 아이에게도 매주 한자 과제가 주어지는데 미리 준비해두지 못했기에 어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한자는 쉽다, 차이니지는 이런 책이 나오다니 싶을 만큼 더 반갑게 다가왔다.


비주얼 한자 그림책이라는 부제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독보적인 글자 그림책을 연상시켰다.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이 예술적이고 상징적이라면 샤오란의 차이니지는 학습서로서의 기능을 우선으로 한다. 디자인상 수상이력은 표지에서부터 드러난다. 띄지와 겉표지의 컬러대비나 글자체, 면지의 패턴은 물론 본문까지 너무 아름다워서 공부하고 습득하기보다 감상하며 즐기게 될 수도 있다. 결국은 한자에 대한 선입견을 무장해제 시키고 기꺼이 익히도록 초대하는 장치라 생각된다.


어렵지 않은 기본형 한자가 다른 한자들과 결합하여 복합형 한자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어의 양을 늘려가게 된다. 중간에 짧게 한자와 중국어 상식도 담겨있다. 한자와 그림 연결이 직관적으로 독자를 이해시키고 표현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부록에는 기본형 한자와 한자 모음을 실어 한 번 더 정리해준다.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저술 동기를 발견한 만큼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잘 충족시켜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권의 그림책 -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현은자 외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림책에서 지식을 얻고 위로를 받으며 친구를 발견한다. 책을 펼치면 특정한 순간과 분위기가 재생되면서 시간여행을 떠나는 타임머신이 되기도 하다. 그림책 구입하기는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초점을 가진 그림책 입문서, 안내서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CUP에서 출간된 ‘100권의 그림책은 많은 여타의 안내서들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어 놀랍기도 반갑기도 했다.


‘100권의 그림책한국기독교유아교육학회그림책 분과의 연구결실로써 오랜 시간 6인의 집필진 이외 다수의 전문가가 공을 들여 내놓은 결과물이다. 그분들이 선정한 100권에 과연 어떤 작품들이 포함되었을지 무척 궁금했다. 또한 이 작품들은 내용을 기초해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중 그리스도인 부모와 교사를 위해 성령의 9가지 열매를 그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귀하게 다가왔다. 다양한 분류체계를 확인함으로 한 작품이 더욱 풍성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높아진다. 이는 책의 후반에 부록으로 충실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구성은 서지정보와 작가소개, 줄거리, 서평과 마지막에 독후활동까지 작품당 4쪽을 할애한다. 하나의 주제로 묶어서 여러 책을 소개하고 지나가지 않고 한 권씩 밀도있게 정리해주므로 좀더 몰입하게 된다. 책 표지 그림과 함께 대표 삽화도 담아내 느낌이 풍성하게 전해지며 정제된 서평을 읽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서평과 나의 감상을 비교하며 읽는 즐거움도 있다.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도 되어준다. 기다리던 이상적인 그림책 길라잡이로 이번에 다루어지지 않은 논픽션 그림책 안내서도 꼭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퇴사준비생의 런던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트래블코드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퇴사준비생의 런던은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런던에 갔을 때 들를만한 명소를 추천하는것에 머무르지 않고 특별한 관점을 제시한다. 현실에서 눈을 들고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게끔 동기부여하는 책으로 퇴사준비생의 도쿄에 이어 런던 편이다. 책 날개의 '흩어지는 여행이 아닌 축적되는 여행을 기획한다'는 문구가 믿음을 준다. 스쳐 사라지는 것들의 아쉬움이 아닌 배움과 성장을 기대하는 여행이 시작된다.재정의, 재발견, 재구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독자를 고풍스럽고도 세련된 공간으로 이끈다.


골즈보로 북스재정의편 첫 번째 대상이다. 저자의 서명이 있는 초판본을 판매하는 서점으로 말 그대로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가치를 부여해낸다. 설명을 따라가면서 출판의 과정을 엿볼수 있다. 책의 초판이 그 자체로 한정판이자 작가 정신을 대변하는 역할(25)을 할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책의 판매 여부는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 중 하나를 충족시키는 선순환을 이어간다는 점이 인상깊다. 또 다른 서점 피터 해링턴재발견으로 분류했다. 헌 물건의 속성과 가치 중에서 시간사람에 초점을 맞춰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책, 가격이 아깝지 않은 책이라는데 동의하게 된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 가보고 싶다는 설레임을 선사하는 곳들이 여럿이지만 시크릿 시네마는 환상적이다. 상영하는 장소가 비밀인 영화관, 티켓팅 순간부터 개인만의 서로 다른 영화가 시작되고있는 듯하다. 수동적 감상에서 끝나지 않고 과연 무엇을 체험하게 될지 마지막까지 온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영화감상이라니. 아마도 시크릿 시네마에서의 경험은 많은 시간이 흘러도 선명하고 반짝이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요즘 관심을 갖게 된 조 말론의 조 러브스 향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책의 에필로그도 읽어온 내용들이 잘 수렴되고 정리되어 좋았다. 이 책이 자극제이자 참고자료, 힌트이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소망이 넉넉히 실현될 것 같다. 다음 도시는 과연 어디일지도 궁금하고 그에 앞서 도쿄편도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