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김석욱 지음 / 북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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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 '실행', '실천', '실패'란 단어들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자기를 '실패 예찬론자'라 말하는 김성욱 님의 책을 만났답니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음.. 전 지금 이 생활도 만족하거든요. ㅎㅎㅎ

아마도 제 속에는 지킬과 하이드가 살고 있나 봅니다.

그래도 끌렸다는 건 필요하다는 것일 테니 열심히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자기계발적이어서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읽다 보니 수긍이 가는 부분도 많았답니다.

그리고 적절한 명언들을 넣어두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살짝 부담스러운 표지를 보면 김성욱 님을 알 수 있는데요.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과 의사 가운 그리고 크고 무거워 보이는 침술책

맞아요. 김석욱 님은 보디빌더이자 한의사랍니다.

저 정도 근육을 유지하려면 운동이며 식단에 철저해야겠죠?

한의사 선생님이 되셨으니 공부도 허투루 하진 않으셨을 거고요.

이런 분이 자기는 실패의 연속 속에 살고 있다고 하니 무슨 이야기일까요?

학생 시절에서 지금에 이르는 과정을 짚어가며 자신을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게 만든 실패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자 그럼 책 속으로~

 

'실패'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실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꿈꾸었던 것보다 조금 적게 얻은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면 뒤처집니다. 도태됩니다. 모든 것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넘어질지라고 앞으로 나아가던가, 넘어질까 두려워 가만히 있다 뒤처지던가.

 

'꿈'에 대한 생각도 볼까요?

머릿속으로 '나는 이것이 되고 싶다.'가 꿈이 아니라 직접 해봤더니 '너무 좋다. 더 잘하고 싶다.'하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 만난 좋은 글귀들로 글그램도 만들어봤어요. ^^

 

 

자 본문으로 들어가 볼까요? (스크롤 압박 주의)

 

 

 

 

 

 

좋은 구절들이 너무 많아 올릴 것 고르는 것도 한참 걸렸네요.

근데 이렇게 많이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혹시 문제가 되면 알려주세요.                           

시작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 책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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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학교 -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미래교육법
백은영 지음 / 버튼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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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렸을 때를 생각해 봅니다.

 

두세 살 무렵 아이는 소위 그 당시 유행(?) 하던 '책의 바다'에 빠져 있었고

원하는 만큼 읽어준다고 읽어줬지만 읽다가 잠이 들면 책을 외치며 잠에서 깼고

육아의 피곤에 절어있던 저는 집에 있는 책을 모두 내다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죠.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책으로 한글 떼겠네."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저는 또 그 당시 유행이었던 통문자로 그림처럼 한글을 떼어주겠다고 나름 준비를 했더랬죠.

하루빨리 읽기를 독립시켜 자유를 얻고자 하는 저의 바램은 이루어졌을까요?

아이는 잠깐 재밌어했지만 금방 흥미를 잃었고 저는 '욕심을 들켰구나.' 싶었죠.

그래서 '한글 놀이 말고 재밌는 놀이가 얼마나 많은데...'라며 빨리 내려놓았어요.

스마트 맘이어서라기 보다 편하고자 하는 자기합리화에 더 가까웠지만요.

그저 아이와의 관계에 집중하며 옆에서 아이의 눈빛을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언제 무엇에 반짝이는지......

물론 놓친 적도 있었을 거고, 알고도 게으름 피운 적도 있었다고 솔직해져 봅니다.

그래도 내 욕심이 앞서 아이의 고유성에 상처가 날까 경계하는 마음은 한편에 안고 살려고요.

 

이 책은 그런 저에게 "지금까지 잘해왔어. 앞으로는 이렇게 해봐."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도 많았고, 막연히 안고 있던 생각들에 뒷받침이 되어주는 수치와 연구결과들도 나와있어 반가웠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쓴 스콧 펙 박사는 "엄마란 아이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도 아이를 죽일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으로 시대가 원하지 않는 인재를 키워내면, 결국 엄마는 아이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본의 아니게 아이를 죽이게 된다.

엄마의 학교, p11

 

사랑하는 내 아이를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으로 죽일 수는 없으니 우린 무얼 해야 할까요?

뒤쪽 책날개에 그 해답이 간단히 정리되어 있네요.

 

1948년부터 2000년까지는 일자리가 인구보다 1.7배 빨리 성장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인구가 일자리보다 2.4배 빨리 성장했고, 일자리는 정점을 찍었으며, 더욱이 20세기 후반을 특징 지었던 고임금의 일자리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기보다는 차라리 "어떻게 해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엄마의 학교, p.41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학생들에게 역사 과목을 가르치면서 왜 미래학 과목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학교에서도 SF를 정식 과목으로 가르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엄마의 학교, p.67

 

모든 것이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

산업사회가 아닌 지식창조사회로 넘어간 지금 이제라도 미래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로 교육은 더 중요해지고 있어 교육을 안 시킬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니 사교육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지금처럼 단지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한 사교육이 아니라, 자녀가 가진 강점지능을 다중지능을 통해 평가한 후 강점지능을 더 신장시킬 수 있는 교육에 투자를 하여야 한다. 그래야 학습 동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다. 즉 내적 동기로 공부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는 교육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내 아이에게 최적화된 맞춤교육을 시켜야 한다.

엄마의 학교, p.149

 

공교육은 우리 아이 맞춤식 교육을 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 맞춤 교육은 부모가 신경 써 주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강점을 일찍 발견했다면 그 분야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다른 사교육에 돈과 시간을 들이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 경제적인지도 따져볼 문제고요.

 

아이만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맞춤교육을 해주고, 그다음은 뭘까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라고 합니다.

 

아들이 여러분의 아버지와 여러분의 어머니와 함께 인생길을 걸어간다는 말에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 그 이유는 언젠가 나는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엄마나 아빠는 너희들을 키우기에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엄마 아빠도 노력을 하겠지만 엄마 아빠 말고 다른 어른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았으면 한다."

(중략)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족한 개인들이 모여 완벽한 팀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의 학교, p.218~219

 

책의 말미에 나와 있는 부모가 실천해야 할 리스트들을 읽으며, 좀 더 용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용기 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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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정연우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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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상에 대한 책이 눈에 많이 띈다.

내가 명상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나 처럼 다른 사람들도 명상에 관심이 많아져서 수요에 따른 공급으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까?

마음을 들여다 보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수많은 명상책 중 단연 아름다운 책으로 뽑을만한 이 책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은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컬러테라피라는 만다라 명상 책답게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Part1에서는 왜 지금 우리에게 만다라 명상이 필요한지,

그리고 만다라 명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Part 2에서는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주는 만다라 명상법, 물질적 풍요를 끌어오는 만다라 명상법, 인간관계를 풀어주는 만다라 명상법이 소개되어있다.

 

이 책에는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여러가지의 명상법이 소개되어있는데

나는 그 중에 '신의 축복, 꽃 만다라 명상'이 참 맘에 든다.

 

그리고 각 만다라마다 만다라를 만든 후에 자신의 만다라를 바라보면서 읽는 자기 축복 명상 세션이 있는데 단지 그 글만 읽어도 축복 받고 축복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행복해진다.

 

또 15개의 만다라 작품이 실려있는데 바라보면서 명상하는 법도 나와있어 집중하기에 딱이다.

 

 

가만히 앉아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도 좋지만,

좀 더 오감이 즐거운 명상을 찾는다면 만다라 명상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닿는다면 저자와 만다라 명상을 할 수있는 마음꽃아카데미를 방문하고 싶다.

 

#인생이마법처럼풀리는만다라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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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꽃아카데미
#정연우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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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롤란트 슐츠 지음,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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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은 함께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영원히 것처럼 사는 동안 죽음을 잊고 지낸다.

어느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또는 지인의 죽음을 맞이하면 때에 잠시 생각할 뿐이다.

의식적인 생각은 때뿐이라 하더라도 마음 구석에는 죽음의 자리가 있다.

죽음은 베일에 쌓여 있어서 궁금하지만 어디 물을 곳이 없다.

그래서 디테일을 다뤘다는 소개 글을 읽고 책이 읽고 싶어졌다.


 

죽어가는 사람이 가족이나 친구보다 낯선 사람 앞에서 자신을 더 편안히 들어낸다는 말...

그럴 수 있겠다... 하고 공감이 간다.


 

 

언젠가는 우리모두 죽지만, 스누피의 말처럼 그날 말고 다른 모든 날에는 죽지 않는다.

삶은 유한하기 때문에 더 아름답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삶의 가치를 찾고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뒤에 남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내 주변을 주기적으로 정리하며 살아야겠다.

미니멀라이프를 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아래 부분에서 울컥했던 건 아마도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 때문일까?

아니면, 그 마음을 헤아려준 사람들 때문일까?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나는 표현하며 살고 있나?


 

 

삶이 그랬듯이 죽음도 내 방식대로 내가 준비해야 한단다.

문득 난 내 삶을 온전히 내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나하는 의심이 든다.


이 책은 가지고 있다가 분명히 어느 순간 다시 읽을 책이다.

내 죽음이 다가왔을 때엔 준비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겪었을 때엔 위로받기 위해...


얼마전 봤던 '생일'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던 책이기도 했다.

가슴 아픈 사건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살아가는 남은 이들에 대한 영화...


나의 죽음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떠올려보게 되는 책이다.

너무 디테일한 묘사 때문이었을까?

눈물이 자주 차오르는 책이다.


우리나라의 죽음에 관련된 절차들도 독일의 그것과 비슷할까?

우리나라 버전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거운 주제지만 알아야할 주제 '죽음'에 대해 지식과 지혜를 얻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인문#죽음의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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