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초등
이옥선.손혜령 지음, 전인숙 그림 / 수경출판사(단행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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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4차산업혁명이 시작했고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친숙한 요즘 먼 미래일 것 같던 미래의 모습이 매우 가까워진 느낌이다. 미래가 가까워진 만큼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 유형도 많이 바뀌었다. 그에 맞춰 세게의 교육은 이미 미래형 교육으로 많이 바뀌었고, 걸음마 단계이지만 우리나라의 교육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바뀌고 있는 교육의 핵심은 '융합' 일 것이다. 개별이 아닌 융합의 교육으로 바뀐 것이다. 주제 하나를 가지고 사회·문화·경제·과학·예술 등의 다른 학문으로 확장하는 교육이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는 이러한 시대흐름에 잘 맞는 유익하고 특별한 책이다. '별'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문, 사회, 문화, 역사, 과학 등의 학문으로 확장하여 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이다. 지식만 주는 것이 아니라 감동과 교훈도 있는 특별한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는 우주에서 반짝이는 별, 위대한 업적은 남긴 위인이나 대중의 스타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 별 이야기 이다. SF 영화 스타워즈,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별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펼친 나사, 조선의 별을 밝힌 세종대왕과 이순지, 세계를 홀린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별들의 운동 법칙을 정확히 알아낸 요하네스 케플러, 그라운드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별들의 이야기 이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배경 지식'과 '다큐플러스' 코너가 나온다. 본문과 관련한 핵심정보, 깊이 있는 상세 정보,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12개의 별 이야기를 한다.

공상 과학 영화계의 스타 스타워즈, 별을 관찰하여 우주의 중심을 바꾼 갈릴레오 갈릴레이, 6개의 별과 지구를 여행한 어린 왕자, 별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펼친 나사, 막막한 사막에서 카라반ㅇ르 이끈 별자리, 조선의 별ㅇ르 밝힌 세종 대왕과 이순지, 한국 게임계 최고의 스타 스타크래프트, 은하수를 사이에 둔 견우성과 직녀성, 세게를 홀린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별들의 운동 법칙을 정확히 알아낸 요하네스 케플러, 그라운드의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두사를 물리친 그리스의 영웅 페르세우스 별자리 이야기를 한다.

 

이 중에서 초3 아들의 관신은 스타크래프트, 마이클 잭슨, 호날두 이야기 였다.

프로게이머가 꿈인 녀석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 온 건 스타크래프트 이야기 였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좋아해서 녀석에게 동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녀석도 마이클 잭슨을 좋아 한다. 호날두는 축구를 좋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스타 이다.

 

세 개의 글을 읽은 녀석에게 느낌을 물었더니 거창하게 나오신다. "음~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노력해야 되요. 스타크래프트의 두 남자는 돈도 부족하고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마이클 잭슨이랑 호날두도 엄청 노력해서 스타가 되구 돈도 벌고 기부도 많이 했어요. 나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거예요. 기부도 많이 할거예요~"

"캬~~" 녀석의 말에 구구절절 감동이다. 비록 말로만 떠드는 것일지라도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뿌듯했다. 스토리도 재미있는데, 이런 감동까지 주다니~~

정말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일 수밖에 없다. 일반 위인전을 읽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책이다. '별'을 공통 주제로 만나는 스타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매우 특별하게 다가 온다. 우주에서 반짝이는 별에서 벗어나 스타크래프트, 세종대왕, 마이클잭슨 등으로 확장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한정된 지식에서 벗어나 폭넓게 사고를 확장하여 기분좋은 지식충전 쾌감을 얻는다.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는 뿌듯한 기분은 덤으로 주어져서 정말 기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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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아이 스콜라 어린이문고 25
이나영 지음, 이갑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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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아이>는 현대판 옹고집 이야기 라고 할 수 있다. 옹고집은 진짜 옹고집과 똑같은 가짜 옹고집이 진짜 옹고집과 정반대로 행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다. 안하무인 진짜 옹고집은 가짜 옹고집을 보며 깊이 뉘우치고 바르게 살아간다는 교훈을 준다.

이 책도 그러하다. 안하무니 주인공 석동이와 똑같은 석동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다. 옹고집은 도사가 술수를 부려 지푸라기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었다면, 발자국 아이는 석동이의 발자국이 가짜 석동이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다.

 

주인공 석동이는 막말에 심술에 사고뭉치, 툭하면 주먹이 나가는 천방지축 안하무인 이다. 어느 날, 석동이는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푯말을 무시하고 시멘트 바른 길 위에 발자국을 새기며 매우 뿌듯해 한다. 그 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발자국들이 동시에 바닥에서 공중으로 붕 떠오르더니 한 덩어리로 합쳐지면서 석동이와 똑같은 모습의 아이가 된 것이다.바로 발자국 아이 가짜 석동이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가짜 석동이가 탄생하는 순간, 진짜 석동이는 투명인간이 된다. 가짜 석동이 이외에는 엄마도 그 누구도 진짜 석동이의 모습도 목소리도 들을 수 없는 것이다.

발자국 아이는 진짜 석동이에게 한 마디 한다.

"넌 그렇게밖에 말 못 하니? 막말에 심술에 사고뭉치,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어.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 하는지 잘 보라고. 제대로 보여 줄 테니까."

발자국 아이는 안하무인의 석동이와 완전히 반대의 모습으로 행동한다. 가짜 옹고집 처럼 석동이와 180도 다르게 행동한다. 발작국 아이는 엄마에게 짜증만 내던 석동이와 반대로 엄마에게 그동안 말썽피워 죄송하다며 신발 정리도 하고 화분에 물도 준다. 갑자기 착하게 행동하는 가짜 석동이 모습에 엄마는 당황하지만, 그런 가짜 석동이가 너무 이뻐서 용돈까지 준다.

발자국 아이는 진짜 석동이가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학교에서도 한다. 경비 아저씨와 친구들 선생님에게 먼저 인사하고, 수업 시간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석동이의 바뀐 모습에 선생님도 친구들도 놀랍지만, 그런 석동이의 모습을 모두 좋아한다.

그러나 진짜 석동이는 발자국 아이의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고 툴툴 대기만 한다.

발자국 아이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석동이를 보면서 결심한다.

"너 진짜 안 되겠다.", "아무래도 다른 방법을 써야겠어." 라며 진짜 석동이에게 차갑게 내뱉는다.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발자국 아이는 진짜 석동이보다 더 안하무인으로 돌변하게 되는데....

석동이는 발자국 아이의 막말에 심술에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석동이는 자신의 나빴던 행동을 반성하게 되고, 엄마와 친구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죄책감과 함께 진심으로 반성하게 된다.

 

역시 스콜라의 책이었다. 나와 다른 가짜의 나를 발자국 아이로 탄생 시킨 아이디어가 매우 참신하다. 석동이의 발자국이 가짜 석동이로 탄생하는 순간의 표현이 매우 판타지 하여 더욱 흥미로웠고, 글의 흐름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스토리가 탄탄하여 몰입도가 높았다. 또래를 통한 판타지 스토리가 녀석의 흥미를 자극했고,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부터 마지막 장 읽을 때까지 꼼짝않고 읽었다.

녀석은 "재미있어요."라는 한 마디로 이 책을 말했지만, 진짜 석동이와 가짜 석동이를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안하무인의 진짜 석동이와 매너있게 행동하는 발자국 아이의 대비 되는 모습을 통해 누구와 같은 모습이 되고 싶을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와 똑같은 가짜를 보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면서 더욱 멋지게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매우 공감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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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눈이 태양이라고? 씨드북 똑똑박사 4
유다정 지음, 조은정 그림, 윤미연 감수 / 씨드북(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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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눈이 태양이라고?>는 씨드북 똑똑박사 시리즈 4번째 이다. 이 시리즈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신비로운 신화와 현대의 과학을 융합여 보여 준다. 이 시리즈의 바람과 지진을 먼저 만난 느낌은 기분좋은 정이 가는 책이다. 입말체의 문장과 붓 터치가 느껴지는 수채화풍의 그림이 우리 정서에 잘 맞고, 귀를 쫑긋 세운 토끼 요정 캐릭터의 깜찍함이 친근하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모두 같은 분이어서 이번에 만난 <거인의 눈이 태양이라고?>도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딱딱한 지식을 신비한 신화와 현대의 과학으로 풀어내어 인문학적 상상력과 함께 과학적 지식을 전해 준다. 태양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태양은 어떤 별인지, 지구를 비롯해 태양을 돌고 있는 여러 행성들과 천체들은 저마다 얼마나 독특한지 등 태양에 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전한다.

 

이런 태양에 대한 현대의 과학적 사실을 말하기 전에 중국과 북아메리카 아즈텍 사람들의 신화를 먼저 이야기 한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세상을 창조한 거인 반고의 왼쪽 눈이 태양이 되었다고 하였고, 북아메리카 아즈텍 사람들은 알에서 나온 아기 신 덕분에 태양이 생겼다고 믿었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 하다. 이런 신화는 태양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알기 전에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이어지는 과학적 사실들을 더욱 재미있게 읽게 된다.

 

우주를 떠돌던 먼지나 가스들이 뭉쳐서 점점 커져 중심의 압력이 높아지고 뜨거워지더니 마침내 쾅! 폭발을 일으켜 타오르기 시작했다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태양의 탄생은 신화 이야기와 함께 흥미를 돋구었다. 이어서 태양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뜨거운지 등을 이야기 하고, 태양계 까지 확장하여 각 행성과 천체들의 독특한 특성 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준다.

 

이 책은 지식책이만 그림의 역할이 매우 커서 그림책으로 분류해도 될 듯 하다.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스토리를 그림이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서 아이들의 첫 과학책으로 매우 훌륭하다. 어느 하나의 구성에 치중하지 않고 동화와 지식, 일러스트 모두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초3 아들이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이제 좀 컸다고 그림은 적고 글밥이 많은 책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씨드북 똑똑박사 시리즈 같은 책이 녀석에게는 더욱 좋은 책 이다. 지금 너무 거창한 지식은 녀석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예쁜 그림과 함께 어려운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있어서 나도 아이도 사랑하는 시리즈 이다. 지식을 지식으로만 전하지 않고, 흥미로운 신화와 현대 과학을 융합하여 전개되는 '태양'에 대한 스토리가 참 아름답고, 멋스럽고, 기분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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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씨의 직업
조반나 조볼리 기획, 마리아키아라 디 조르지오 그림 / 한솔수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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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자 없는 그림책 이다. 상상력이 부족하고 생각 많이 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글자 없는 그림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녀석도 날 닮았는지 글자 없는 그림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한 번 쓱 흝어만 볼 뿐~

 

그래도,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마지막 반전 때문이었다. 한 껏 멋지게 차려 입고 집을 나서는 악어 씨의 일상은 우리네 사람들 일상과 똑같아 보였다.

그런데...

 

행복한 꿈을 꾸던 악어 씨는 아침을 알리는 알람소리에 맞춰 일어나 커튼을 젖히고, 화장실에서 힘 쓰고, 이빨 닦는 모습은 우리 아침 일상과 비슷하다.

악어 씨가 넥타이를 고르고, 아침을 가볍게 먹은 후 중절모와 멋진 외투를 입고 집을 나서는 모습은 큰 회사에 다니는 직원 처럼 보였다.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땡땡이 무늬의 옷을 입은 악어 씨의 오늘 패션에 무언가 중요한 만남이나 사업계획이 있는 듯 하다.

악어 씨는 꽤 여유 있게 걸어 간다. 어딘가 가는 도중에 치아관련 상점을 구경하다가 지나 가는 차가 물을 튀어서 악어 씨 옷이 젖어 화도 난다.

전철을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하로 내려간 악어 씨는 서커스단 포스터 앞에서 갑자기 기분이 굉장히 나쁜 표정이다.

"왜 일까? " 라고 아들에게 물으니 노답이다ㅜㅜ

악어 씨는 만원 지하철에 탔다.

예전에 전철을 타고 다닐 때가 기억이 나는 장면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빈대떡이 되기도 했고, 악어 씨처럼 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릴 때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아들에게 했더니 이해를 잘 못한다.

지하철에서 나온 악어 씨는 꽃 한다발과 통닭? 햄버거? 를 사들고 어딘가를 향해 계속 걸어 간다.

거대한 철문을 들어 서니 창문으로 여인이 보인다. 악어 씨는 그 여인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젠틀하게 인사한다.

다음 장을 넘기니 우리 안의 원숭이들이 보인다. 여기는 어딜까?

악어 씨의 표정만 보아서는 알쏭달쏭 하다. 기분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그냥 그런 건지...

그리고 들어 선 곳은 샤워 시설이 있는 락커룸 같은 곳이다. 진짜 여기는 어딜까?

옷을 다 벗고 그가 있는 곳은 동물원 악어 우리 이다.

악어 우리와 사람들 사이의 유리막을 사이로 악어 씨가 사람을 보는 건지, 사람들이 악어 씨를 보는 건지 헷갈리는 마지막 장면은 대반전 이다.

 

근사하게 차려 입고, 신문을 한 손에 들고, 젠틀하게 출근하는 악어 씨의 모습과 출근한 곳이 동물원 악어 우리 였다는 반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악어 씨의 겉모습은 분명 엄청 멋진 직업을 갖고, 굉장히 있어 보이는 직업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우리 안에 갖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악어 씨의 모습은 씁쓸하다.

악어 씨는 자유를 갈망하는 동물원 동물들의 모습일 수도 있고, 럭셔리한 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은 팍팍한 인간의 모습일 수도 있고,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에 존재 가치가 없는 인간의 모습일 수도 있고 등등...

생명의 자유, 인간존엄 등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초3 아들녀석은 내 예상대로 그냥 훓어 보았다. 글자가 없으니 그림을 가볍게 보는 것이다. 솔직히 그림이 전하는 녀석만의 느낌을 듣고 싶었는데...ㅜㅜ

하지만, 모라도 좋다. 그림만 보아도 좋을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머리 아프게 굳이 생각하지 않고 그림만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면 녀석도 매번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천천히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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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활동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 자유학기제 대비 노하우
박점희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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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가 시행된지 한참 되었고, 자유학기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현재의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요즘 부모세대인 나는 모둠수업이나 창체 수업이 매우 어색하다. 어색하지만 이것이 대세 이다. 그런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참 어렵다. 그 중 체험 활동이 가장 고민이다. 체험이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가 되도록 하는 일은 더욱 힘들다. 라는 저자의 글과 같은 고민 때문이다. 왜? 그냥 체험을 하면 안되는 걸까? 굳이 포트폴리오까지 생각해야 하는 걸까? 이 시대의 엄마 역할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체험 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만남과 체험활동 그리고 성찰을 통한 의미파악으로 이루어진 체험활동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남들보다 많은 경험을 한 엄마는 아이의 멘토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체험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엄마와 함께하는 체험활동은 단순히 특정 장소로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왜 그곳에 가야 하는지, 그곳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해야 하는지 등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안다. 체험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생각을 크게 만들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그리고, 체험을 통해 느낀점, 생각 등을 이야기 하고 아이의 생각을 크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에휴~정말 피곤하다. 그냥 오감을 느끼면 안 되는 걸까? 굳이 보고서를 써야 하고, 꼭 느껴야 하는 걸까? 체험을 학습으로 연결해야만 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이 참 고달푸다.

 

아이와의 체험활동이 부담스럽다는 나의 마음을 저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나 처럼 체험 활동을 부담스러워 하는 맘들을 위해 <체험활동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를 썼다고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책은 자녀의 체험활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 땅의 모든 멘토맘을 위해 개발된 학습서이다. 필자가 가족과 함께 체험을 계획하고, 자녀와 함께 느끼며, 학습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따라해 보면서 내 자녀에게 맞는 체험활동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기 바란다.

 

<체험활동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총 4부로 구성 되었는데, 구성이 정말 좋다. 체험활동이 부담스러운 나에게 단비 같은 책이다. 영역별로 체험지와 활동을 소개하고, 실제 보고서의 실례들을 보여 주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체험활동에 딱 맞는 책이다. 다양한 실사와 실례, 활동지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보면서 아이와 체험 계획을 짜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쉽도록 실질적인 팁들을 제공한다. 게다가 진로와도 연결하여 보다 확장된 체험활동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서 나 같은 게으른 맘에게 딱 좋다.

 

이 책을 보게된 이유는 제목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목차중에 있는 두 개의 bonus 코너 이다.

하나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성공으로 이끄는 7가지, 또 하나는 쌍기역 키워드 '꿈꾼 끼꼴깡 끈꾀'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성공으로 이끄는 7가지가 이 책의 핵심이고, 전체적인 흐름이다. 요 7가지만 알면 이 책 한권을 다 본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핵심을 기준으로 전체적은 이야기 흐름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쌍기역 키워드 '꿈꾼 끼꼴깡 끈꾀'는 나의 진로를 책임 질 쌍기역 글자들이다. 인생을 설계하거나 프로젝트에 도전할 때 성공으로 이끄는 키워드 이다. 각각은 꿈(목표)->끼(재능)->꾀(기획)->끈(인맥, 네트워크)->깡(추진력)->꼴(이미지)->꾼(프로페셔널)을 뜻하는 거였다.

 

<체험활동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총 4부로 구성 되었다.

1부와 2부는 체험활동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기본 개념 및 정의를 설명한다.

1부에서는 내 자녀의 진로를 위한 '놀라운 토요일' 만들기 라는 대주제로 놀토를 보내는 방법, 창의적 체험활동의 영역, 자유학기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

2부에서는 우리 아이들은 직업과 진로를 어디까지 고민하고 있을까? 라는 대주제로 직업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왜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사라지는 직업, 미래의 직업 등을 이야기 한다.

 

3부창의적 체험으로 진로 체험하기 이다. 이 책의 가장 핵심 파트라고 할 수 있다.

인문·사회·자연·예술 계열의 직업&진로 로 분류되었다. 각 계열은 서너개의 체험지를 중심으로 역사나 의의 등을 설명한다. 이어서 '체험활동을 100배 즐기는 특별한 방법' 코너에서 각각의 체험지를 100배 즐기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한다.

 

*체험활동을 100배 즐기는 특별한 방법

1. 체험을 떠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할까?

관련 도서 추천이나 사전에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를 알려준다.

2. 체험활동을 알짜배기로 만드는 방법

'이야기 나누기->직업 찾기->자료 정리'의 순으로 역사, 의미, 관련 직업, 체험 후 보고서 쓰는 방법등을 알려준다.

3. 1석 2조의 체험 플러스

좀 더 풍성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고급 정보를 알려 준다.

4. 창체 보고서 꼼꼼 가이드

체험 보고서 쓰는 법, 준비물 등에 대한 TIP을 제공한다.

5. 에듀포인터 선생님의 진로TIP

앞선 번호의 순으로 체험활동을 하였다면, 관련 직업에 대한 TIP 이다.

6. 친구의 창체 보고서

친구들이 만든 창체 보고서의 실례를 실었다. 실례를 보고 창체 보고서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4부활동 보고서 TIP 이다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세 영역을 설명한다. 각 활동별로 자신에게 맞는 활동 방법과 종류, 기록 하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활동 보고서에 대한 다양한 실례들이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다.

 

*체험활동과 체험 보고서 성공을 위한 TIP

1. 체험활동의 성공은 사전 준비부터: 체험 주제, 목표, 자료수집, 체험 순서 등의 계획을 꼼꼼히 짠다.

2. 한 가지를 보더라도 구체적으로: 많이 보는 것보다 국보, 시대별 등 주제를 정해 하나라도 제대로 보기.

3. 체험활동을 말 그대로 체험활동: 이론적 욕심보다 체험을 통해 경험하고 배우기

4. 오감을 이용한 신체활동을 하자: 동참하고 즐기는 신체활동

5. 창의적인 보고서를 쓰자: 나만의 방법으로 창의적인 보고서 쓰기

 

초3 아들의 꿈은 빈번하게 바뀐다. 어느 날은 우주과학자, 어느 날은 건축가, 어느 날은 프로게이머, 어느 날은 작가 등등 꿈이 많은 시기 이다. 이런 녀석에게는 인문 계열과 이공 계열의 체험활동이 필요할 듯 싶다. 방학을 맞아서 저자가 알려 준 곳들을 찾아 탐방해봐야 겠다. 덕분에 이번 방학은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부터 뿌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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