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에로게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타네 키요시, 야기리 케이지 지음, 이은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책 내용은 제목 그대로 에로게에 대한 리뷰들이다.  2007년 이전에 발매된 에로게들 중에서 저자들이 에로게 역사를 서술하기 위해서 빠져선 안된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몇 개 뽑아 소개하고 있다.

저번달에 발매된 <초쿠소게> 같은 경우 게임을 소개하면서 사진 한장 안 넣은 항목들이 있어서 안타까웠지만 이번 <초에로게>는 한 게임 당 적어도 사진 1개 이상을 넣어 어떤 게임인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게 해놓았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이 책을 읽는거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은 게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1~3쪽 분량으로 써 놓은게 전부로, 미연시 블로그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내용의 글들이다. 에로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이 책 보다는 엔하위키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이 책은 추억의 게임들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우리를 위로(?)해 주었던 에로게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을 정리하자면 두 가지가 있다.

1. <란스> 시리즈, <화이트 앨범>, <둥지 짓는 드래곤> 등 도저히 빠져서는 안될 작품들이 수록되지 않았다. 솔직히 에로게 역사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빼서는 안될 작품들이 너무 많이 빠져서 아쉬움이 컸다.

2. <리비도7 임펙트> 항목에서 일부 사진 자료들이 표현수위를 이유로 수록되지 않았다. 워낙 성인물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때문에 <리비도7 임펙트> 항목을 읽는 독자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에로게 회사 하나 없는 한국에서 에로게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에로게 플레이어로서 매우 기쁜 사실이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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