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 나태주 산문집
나태주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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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서의 저자의 자부심, 그리고 기성세대로서 젊은 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 인생을 살면서 저자가 얻은 깨달음이 실려 있는 산문집이다.

출입구의 허름한 문짝에는 이런 문구도 적혀 있었다. ‘뜻을 이루었다면 몸을 낮추고 뜻을 잃었다면 고개를 들어라’ 그 아래에 티베트 속담이라고 쓰여 있었다. 창문 안을 들여다보니 이런 문장들도 보였다. ‘아홉 번 실패했었다면 아홉 번 노력했다는 것이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지’ 이 또한 티베트 속담이었다.
그 날 만약 길을 제대로 찾아서 갔다면 이런 좋은 문구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길을 잘못 들었기에 이렇게 좋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잠시 인생에서 길을 잘못 들었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할 때도 그렇다. 그것이 내일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좋은 계기가 될 것을 믿고 다시금 시작해보자. 당신이 지금 잘못 든 길, 그 길이 당신에게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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