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무작위 집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질책은 그것이 과녁에 적중하는 만큼만 피해를 줄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질책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만만하게 그런 질책을 경멸할 수 있으며 또 실제로 그렇게 한다." - P168

우리는 플로베르의 소설을 덮으면서 우리가 사는 방법을 배우기도 전에 살아야만 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우리 행동이 엄청난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잘못에 대한 공동체의 반응이 무자비하다는 사실에 대해 두려움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 - P214

따라서 웃음은 최고의 익살꾼의 손에 쥐어지면 도덕적 목적을 획득하며, 농담은 다른 사람들이 성격과 습관을 바꾸도록 촉구하는 수단이 된다. 농담은 정치적 이상을 표현하고, 더 공정하고 더 멀쩡한 세상을 창조하는 방법이다. 새뮤얼 존슨이 말했듯이 풍자는 "악이나 어리석음을 비난하는 여러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존 드라이든의 말을 빌리면, "풍자의 진정한 목적은 악의 교정이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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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하고 싶으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가 나와 일하고 싶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는 그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 P210

어색함은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침묵해도 괜찮다. 무수한 상황에서 침묵이 낫다. 일하다 만난 사람과 사적인 이야기를 오래할 필요는 없다.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시간이 꽤 걸리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을 테니 쉬라고 해도 된다. 가만히 있을 때 스스로 어색함을 느끼지 않으면 누구든 상황에 알맞게 잘 대처할 수 있다. 우린 이미 성인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자신을 믿자. - P215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잘못을 지적하는 비난을 계속 들으면 사람은 자신을 방어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잘못이나 실수를 한 데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고 변명하는 이유다. 비난할 일이 아닌데 비난하는 경우도 잦다. 팀장의 눈에는 한심한 실수 같아 보여도 신입은 최선을 다한 행동일 수 있다. 개인의 역량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혼내는 사람은 자신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겠으나,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갈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갈망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온 상을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는 것, 식구가 적어도 저택에 살고 싶은 것, 혼자 타는 차량이지만 큰 차를 사는 것 등이 모두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드러낸다. 비난, 비판, 불평은 이런 갈망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도록 만들어 변화로 이끌지 못한다. - P230

일터에서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나의 실력을 길러줄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어색한 사이거나 낯선 선배나 상사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그보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자. 회사는 학교도 아니고 친구를 사귀는 곳도 아니다.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간 곳이며 수익을 창출하는 게 목적이므로 성과를 낼 책무가 있다. 나의 일에 도움을 줄 선배를 찾자. - P238

누군가가 발언할 때는 상반신을 돌려서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도록 하자. 얼굴과 상체를 함께 돌려서 정면으로 보자. 사람들이 노트북만 보고 있으면 말하는 사람은 자기 이야기가 지루할까 봐 빨리 말하게 된다. 말하는 사람의 눈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눈을 똑바로 보는 게 예의 없지 않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생각은 거두자. 경청은 두 눈을 마주치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야기를 듣다가 기록할 것이 있을 때만 기록하자. 우리는 그 자리에 쓰려고 있는 것도, 발표 자료를 읽어주려고 있는 것도 아니다. 대화하기 위해 회의를 하는 것이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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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정한 목적은 행복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찾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모습은 행복을 향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데일 에반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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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안에는 많은 것이 들어 있다. 맑음, 정의, 선의, 동정, 바름도 있지만 욕망, 악의, 질투, 폭력성, 치졸함, 비겁함, 두려움도 ‘같이‘ 있다. 어느 정도는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아직도 나는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다만 믿어지지 않는 일을 믿지 않을 자유가 내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겨우 생각할 뿐. 믿을 수 없는 일을믿지 않기로 하고, 지금까지 종종 않을 뿐이다. 않는 이유도 모르면서. 믿음은 얼마간 어리석어서, ‘거짓‘ 믿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 P100

결국 행복은 ‘바라는 게 없는 상태다. 소소한 창작에 몰두하거나 고요한 내면을 돌보기 위해 시선을 자기 내부로 돌리는 일이다.
우리는 작은 행복을 잊고 살다, 일상이 비틀어질 때에야 비로소
‘진짜 행복‘을 생각해보는지도 모른다. 평생 ‘큰 행복을 찾아 헤매는지도 모른다. 그런 건 없다. 큰 행복이란 것. 행복에게 덩치가 있다.
면 분명 아주 작을 것이다! 눈 밝은 사람만 찾을 수 있을 만큼바라는 게 없는 사람은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에게, 세상에게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이다. 바란다면 오직 스스로에게만, ‘신실하게‘ 바랄 것. 무엇보다 행복은 ‘바라기‘보다 ‘찾기‘에 가깝다. 찾아내고 감사하기. 이 지독한 감기에서 놓여나면, 다시 행복일기를 써야겠다. 매일매일 쓸 테다. 우선 콧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열이 나지 않아 행복하다고 써야지. - P104

사람을 진짜 움직이는 건 조리 있는 주장, 지상 명제를 증명하는 논증이 아닐지 모른다. 그보다는 어떤 진심, 감정에 호소할 때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노사문제, 남북문제, 가족문제, 연인문제도 논리와 이성만으로 해결하려 하면 답이 없다. 논리와 이성은 저울과자, 칼과 같이 등장하니까 재고 자르고 버려야 하니까. 그러나 상대에게 성토하는 마음, 자기 진심‘을 들고 간다면? 서로의 이해뿐 아니라 감정까지 헤아리려 한다면? 들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다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상적인 생각인가? 맞다.
"하지만 첫걸음을 내딛는 거죠."(존 버거) 당신의 귀를 믿고 싶으니까. 당신의 귀는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무엇이니까. - P134

몸을 달래야 한다. 몸 없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므로.
생각도 몸이 하는 거다. 다시 해보자고, 함부로 써서 미안했다고 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내 눈치를 가장 많이 보아야 하는 사람은 나다. 지나치게 피로하다면 잠깐이라도 세상에 나밖에 없는듯, 나만 생각하며 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게 뻔한, 어른일지라도.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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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안에는 많은 것이 들어 있다. 맑음, 정의, 선의, 동정, 바름도 있지만 욕망, 악의, 질투, 폭력성, 치졸함, 비겁함, 두려움도 ‘같이‘ 있다. 어느 정도는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아직도 나는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다만 믿어지지 않는 일을 믿지 않을 자유가 내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겨우 생각할 뿐. 믿을 수 없는 일을 믿지 않기로 하고, 지금까지 종종 앓을 뿐이다. 앓는 이유도 모르면서. 믿음은 얼마간 어리석어서, ‘거짓까지‘ 믿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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