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중심에는 한 가지 핵심 질문이 흐른다. "우리는 왜 어떤 순간에는 확신을 느끼고, 또 어떤 순간에는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을 느끼는가?" 후앙의 답변은 명확하다. 그 느낌은 무작위적이지 않으며, 우리의 사전 지식과 외부 자극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직감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람이 된다. 신체 감각을 통해 내적 신호를 감지하고, 감정의 미세한 결을 포착하며, 인지적 틀을 재구성하는 기술은 특히 뇌과 - P8

학적 관점에서 중요한데, 이는 감정 · 기억. 신체가 통합된 하나의 신경망으로 작동한다는 사실과 정확히 맞물린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독자에게 직감을 신뢰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직감을 이해하고 관리하라"고 말한다. 직감은 곧 당신이며, 그 정확도는 당신이 어떻게 배우고, 실패하고, 성찰해왔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직감의 힘은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며 결정하는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특히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매일 상대해야 하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매우 가치 있는 지적 도구를제공한다. - P9

직감 gut feel은
개인적인 경험과 외부 데이터의 상호작용에 의지하는
직관 과정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명료함이다. - P31

 나는 "직감이란 무엇인가?"가 아니라 "누가 직감하는가?"
가 더 중요한 질문일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 질문에 답함으로써 우리는 의도적인 혁신에 도달하는 능력을 개발시키는 더 풍부하고 완전한 정의, 즉 직감은 개인적 경험과 외부 데이터와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직관 과정에서 나오는 섬광 같은 명확성이라는 정의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P40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것이다. 즉, 속삭임을 조정하고, 조작하고, 처리하여 명확하게 들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속삭임의 속성을 인지함으로써 더 의도적이고 능동적으로 귀를 기울이는것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전기 공학, 통신, 신경과학 분야에서 활용하는 신호 증폭 및 잡음 제거 과정과 유사하다. 즉, 신호의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 않으면서 신호의 강도를 높이거나 원치 않는 주변 소리나 배경 소리를 최소화하여 신호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 P45

늘 알고 있었던 것이나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게 흔들릴 때,
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때 우리는 졸트를 경험한다. 유레카의 순간이 이미 알고 있던 것을 확인해주는 것과는 달리, 졸트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바꾸게 만든다. 새로운 정보가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새로운 신념 체계,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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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아줌마, 왜 내게 거짓말을 했어요?"
그녀는 정말 놀라는 것 같았다. - P256

"내가? 내가 너한테 거짓말을 했다구?"
"열네 살인데, 왜 열 살이라고 하셨냐구요."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로 그녀는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네가 내 곁을 떠날까봐 겁이 났단다, 모모야. 그래서 네 나이를 좀 줄였어. 너는 언제나 내 귀여운 아이였단다. 다른 애는 그렇게 사랑해본 적이 없었어. 그런데 네 나이를 세어보니 겁이 났어.
네가 너무 빨리 큰 애가 되는 게 싫었던 거야. 미안하구나."
나는 덥석 그녀를 끌어안았다. 한 손으로는 그녀의 손을 잡고,
한팔로는 마치 내 아내인 양 그녀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얼마 후 롤라 아줌마가 자움 씨네 맏형과 함께 왔다. 그들은 로자 아줌마를 일으켜서 옷을 벗기고 다시 바닥에 누인 뒤 몸을 닦아주었다.
롤라 아줌마는 로자 아줌마의 몸 구석구석에 향수를 뿌려주었다.
가발을 씌우고 기모노를 입혀서 깨끗한 침대에 누이니 한결 보기가 좋았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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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문화 경험이나 여행이 ‘관점 바꾸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장소의 이동은 타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정신적 시선 돌리기‘의 생리학적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통해 물리적으로 낯선 좌표에 자신을 자꾸 던져 넣는 행위는 뇌의 TPJ 회로를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훈련처럼 작용합니다. 공간적 낯섦을 해결하기 위해 동원되는 주의 전환이 타인의 감정과 맥락을 수용하는 심리적 유연성으로 자연스럽게 전이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공감의 본질은 이처럼 나 중심의 세계를 잠시 비우고 타자가 서 있는 공간의 좌표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남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덜 외롭습니다. 내가 타인을 이해하는 만큼 나도 이해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 멀리, 더 자주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P350

심리학자들은 여기서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은 어떻게 자신이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를 알 수 있을까? 우리는 일상에서 이런 판단을 자주 합니다. 이 부분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이건 다시 읽어야겠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난다‘ 이런 판단은 단순한 기억이나 생각이 아닙니다. 내면의 상태, 즉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맥락에서 플라벨은 메타인지 개념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의합니다. ‘메타인지란 - P358

자신의 인지 과정에 관한 지식, 혹은 그것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을 의미한다 - P359

메타인지 능력은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부지런히 읽는다고 그 내용이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 P360

대표적인 메타인지적 읽기 전략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자기 질문하기 self-questioning" 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문단의 핵심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집니다. 이러한 질문은 자신의 이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는 ‘이해 점검monitoring‘입니다. 글을 읽는 도중에 "내가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집니다. 이해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다시 읽거나 다른 자료를 찾아보는 식으로 읽기 전략을 조정합니다. 세 번째는 ‘주석 달기annotation‘ 입니다.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거나, 여백에 메모를 남기고, 중요한 - P361

부분을 표시하는 행위입니다. 네 번째는 ‘요약하기summarizing‘ 입니다. 글의 핵심을 요약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해 정도를 점검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토론discussion‘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활동입니다. ‘상호 가르치기reciprocal teaching‘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해석을 접하게 되면 자신의 이해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한마디로, 책을 더럽게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P362

잘 쉬어야 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은 내 안의 또 다른 나와대화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반나절은 푹 쉬어야 합니다. 한 달에하루는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타인과의 소통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한국의 문제는 리더들이 너무 바쁩니다. 그리고 그 바쁨을 ‘성공‘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다같이 정신없이 바쁠 것을 강요합니다. ‘바쁜 성공‘은 틀렸습니다.
‘바쁜 행복‘은 없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 행복은 느린 겁니다! - P368

관점을 바꾸려면 먼저 ‘내 관점‘이 존재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판단과 해석이 없는 사람에게는 애초에 바꿀 관점 자체가 없습니다. 관점 전환은 단순한 생각의 기술이 아니라 주체적 사고를 전제로 하는 능력입니다. 진정한 관점 바꾸기는 하나의 관점에서 다른 관점으로 이동하는 것이며, 그 출발점에는 언제나 자기 관점이 존재합니다. 자기 관점으로 세계를 해석하려는 태도,
다시 말해 ‘주체적 삶의 방식‘이 없다면 관점 바꾸기도 없습니다.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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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의 절대치도 중요하지만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높은지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데 업종에 따라 달라지지만 영업이익률 10% 이상을기준으로 해서 20% 이상이면 굉장히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이며, 30%이상이면 자세히 재무제표를 검토해야 하고 40% 이상이면 매수 종목으로 선정해도 좋은 종목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삼박자로 분석을하여 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매수 결정을 쉽게 내리는 편이다. - P142

생활 속의 주식투자 정보가 반영되거나 매수 결정까지 이르는 속도는 뉴스, 소비, 업무의 순이다. 뉴스는 다수에게 빠르게 전파되는 완전 공개정보이며 소비는 완전 공개 정보는 아니지만, 소비자라면 다 아는 정보다. 반면 업무를 통한 정보는 관련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아는 정보라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생활 속 주식투자 정보의 반영 속도는 다수가 아는 정보일수록 빠르게 반영된다는 심리와 논리가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P170

만약 정말로 매수 종목 선정을 할 줄 모른다면, 그래서 매수 타이밍이 어려운 것이라면, 주식 계좌에서 당장 돈을 빼야 한다. 실력이 낮을 때 투자금을 줄이고 실력이 높을 때 투자금을 늘리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주식투자 실력과 투자금은 비례해야 하는데 많은 경우에 그 반대로 행동한다. 주식투자 초보 시절에는 실력은 초보인데 계좌에 돈은 많고, 수년이 흘러 실력이 중수 급이 되면 계좌에 돈이 없다. 그동안 계좌잔액이 눈 녹듯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실력이 없는 초보 시절에는 계좌에 투자금을 줄이고 시장의 흐름을 읽고, 업종 선택, 종목 선정, 타이밍 선택, 포트폴리오 운영이라는 큰 틀에서의 주식투자 실력이 늘어나고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한다고 확인될 때 투자금을 늘려야 한다. - P178

주식투자를 하면서 강한 마인드를 형성하기 위해서 주식투자에 대한 철학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 주식시장은 은행 이자율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반드시 지급하는 곳이라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의 초보 시절이 지나면나면 안정적으로 은행 이자율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은행 이자율과는 달리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투자수익률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그러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얻는 투자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공부라는 것을 깨닫고 정진하다 보면 점점 자신을 믿는 투자자가 될 것이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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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었지
천천히 기울어가는 하루 또 일년
쏟아지는 햇살에 말라버린 풀처럼
더디 타버린 마음

우리 이제 그만 접을까
많이 버텼으니까
더 참다가 속마음을 들키고 무너지면
나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차라리 투정 부리는게 나을지도 몰라
희미해져가는 날들을 붙잡는게 삶이라면
올해는

브로콜리너마저, <2020> - P73

어떤 문장은 뜻을 뒤집어 표현했을 때 별 의미 없는 말이된다. ‘아, 이 문장은 아무 말이나 그냥 갖다 붙인 것이구나‘
하고 깨닫기도 한다. 어떤 문장은 표현을 달리해도 본래 의미가 변하지 않아서 같은 생각의 다른 버전의 표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정한 말인 줄 알았는데 아주 슬픈 말이 되기도 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쓰다 보면 항상 그렇다. 곰곰이 따져보면 결국 거짓말이 되거나 말하기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 ‘정말 다괜찮아지는 걸까?‘ ‘언제까지나 곁에 있어줄 수 있나?‘ 하는 질문을 참아내기란 쉽지 않다. - P76

결론적으로 ‘대충 하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삼았다. 정 - P84

확히 말하자면 ‘대충‘보다는 ‘하는 것에 방점이 찍히지만 말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고, 또 잘하고 싶은 마음에 항상 속으로만 분주한 날이 많았다. 올해는 일단대충 하자고 마음먹고 몸을 분주하게 움직이려고 한다. 그렇게 일단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면 언젠가는 ‘대충‘을 떼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누군들 잘하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조바심 갖지는 않으려고 한다. 하기도 전에 대충을떼고 싶어 하는 순간, 무언가를 시작하기 어려워지는 게 아닐까 해서. - P85

음악을 본격적으로 할 생각으로 발표했던 밴드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제목은 「보편적인 노래」다. 지금 와서 보면 무슨 용기로 지었을까 싶은 제목이지만, 한편으로는 음악을 하며 언젠가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을 이야기해주는 앨범 - P92

명 같다. 앞으로 어떤 노래를 더 만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만들어진, 앞으로 만들어질 노래들에 물을 주듯이 살고 싶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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