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자신의 세계를 넓혀 준 사람을 몇 번이나 만났는가에 따라 방향이 정해진다. 마음을 닫아 버리고 싶을 정도로불안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는 관계에 - P44

서 찾아진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카프카‘를 ‘나‘로 바꿔 읽는상상을 한다. 슬픔에 젖어 있는 소녀를 위해 인형의 편지를 쓰고 있는 사람이 나 자신인 것처럼.
삶을 꽃피우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스스로 꽂을피우는 일이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의 삶이 꽃피어나도록 돕는일이다. 당신도 나도 누군가를 꽃피어나게 할 수 있다. - P45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첫 문단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가 지금보다 나이도 어리고 마음도 여리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하나 해 주었는데, 그 충고를 나는 아직도 마음속으로 되새기곤 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어질 때는 언제나 이점을 명심하거라.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있지는 않다는 것을 하고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 P48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연민을 가져야 한다. 그들의 혼이 뼈와 만나는 저 안쪽에서 어떤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는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저마다의 가슴에는 있다.
코칭 관련 홈페이지에서 읽은 글이다. 한 남자가 약속 장소를향해 서둘러 운전해서 가는데, 앞에 가는 차가 거의 거북이 수준이었다. 경적을 울리고 헤드라이트를 깜빡여도 속도 낼 생각을하지 않았다.
마침내 자제력을 잃고 화를 내려는 찰나, 차 뒤에 부착된 작은스티커가 눈에 띄었다.
‘장애인 운전자입니다. 조금만 참아 주세요.‘
그 문구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남자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조급함도 사라졌다. 오히려 그 차와 운전자를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약속 장소에 몇 분 늦게 도착하는 것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 P49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스티커를 등에 붙인 고독한 전사이다. 그 등은 어떤 책에도 담을 수 없는 이야기를 지고 다닌다. 따라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참고‘ 친절해야 한다.
인도인 친구가 다음의 일화를 보내 주었다.
기차 안에서 두 아이가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었다. 서로 싸우기도 하고, 좌석 위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근처에 앉은 아이들의 아버지는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쳐다보면 다정한 미소를 짓고, 그러면 아이들은 다시 장난을 치느라 바쁘고, 남자는 계속 물끄러미 아이들을 바라보곤 했다.
다른 승객들은 아이들의 장난기에 화가 나고, 아이들 아버지 - P50

의 태도에도 짜증이 났다. 밤이었기 때문에 다들 쉬고 싶었다.
보다 못한 한 사람이 남자에게 소리쳤다.
"당신은 대체 어떤 아버지이길래, 아이들이 이토록 버릇없이 행동하고 있는데 제지하기는커녕 미소로 부추기고 있군요. 아이들에게 잘 설명하는 것이 당신의 의무 아닌가요?"
남자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생각 중에 있습니다. 아내가 친정에 다니러 갔다가 어제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를 치르러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중인데, 이제 엄마를 다시는 볼수 없을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아무리 해도 모르겠습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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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에 걸쳐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다. 어려운 대화가 어려운 이유는 대화의 두 당사자가 인생을 살아온 환경이 다르며, 이두 사람은 대화 속에서 전혀 다른 현실을 구성하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같은 세상에 다른 의견을 가질 뿐 아니라, 각자 다른 세상을 바라본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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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고 느낀 사람은 삶의 무게를 가벼이 만들어 주는 사람, 그리고 완벽하지 않은 사랑스러운 사람들이었다. 세상에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결점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사람을 잘 믿지 못해 주춤거리는 나를사랑으로 덮어 주고, 예민해지는 지점까지도 이해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 쑥스러워 직접 말하진 못했지만, 속으로는 되뇌고 또 된다. 그들과 함께여서 행복하다고. 말로 다 이룰 수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 P131

뭘 해도 크게 성공할 사람

한 가지를 꾸준히 해내는 사람
실패를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결핍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사람
약점을 정면으로 마주할 줄 아는 사람
현재 상황에 위축되지 않는 사람
인성과 겸손을 갖춘 사람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 사람
자신을 믿고 힘 있게 나아가는 사람

무엇을 하든 성공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머무른다.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그 투박한 성실함이 결국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 빛을 발하는 순간을 만들어 낸다. - P151

사소한 무례함이 쌓이면 관계에 금이 가고, 결국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아무리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도 경솔하고 무례한 행동을 무조건 품어 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나를 돌아보고 상대를 존중하는 배려만이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는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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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은 <종이 칼>이다. 종이 자체는 아무런 힘이 없지만 종이에 쓰인 글은 금강보검과 같아 백팔번뇌를 다 베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종이 칼>이라는 제목에는 한 장 한 장 곱게 펼쳐 잘 읽어 보면서 번뇌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길 바라는 필자의 뜻이 숨어 있다.
글 속에서 금강과도 같은 보석을 찾아내는 독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 - P8

중국 남북조시대 숭조법사가 이런 말씀을 했다.

천지는 나와 더불어 한 뿌리요,
만물은 나와 더불어 한 몸이다

삼라만상이 다 부모형제이니 서로 돕고 살아가야지 누굴 미워하고 누굴 좋아하겠는가. - P21

디딤돌은 잠깐 밟고 지나가는 돌에 불과하다. 그러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디딤돌이 놓여 있지 않으면 물을 쉽게 건널 수 없다. 우리가 넘어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단단한 땅이 받쳐 주기 때문이다. 돌아다보니 고맙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감사할 일뿐이다. - P22

숲으로 깊숙이 들어가니 연리지理枝나무가 보인다. 연리지란 두나무가 서로 맞닿아 결이 서로 붙은 것을 말한다. 살 때도 같이 살고 죽을 때도 같이 죽는 나무여서 화목한 부부나 사이좋은 남녀사이를 일컫기도 한다. 연리지처럼 평생 서로 사랑하다가 한날한시에 같이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세상의 부부가 다 연리지 같이만 살아간다면 이별이니 이혼이니 하는 말은 발을 붙이지못할 것 같다.

갈등葛藤이라는 두 글자가 쓰인 팻말이 바위 위에 가로로 누워 있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덩굴을 뻗은 곳이다. 갈등이란 서로 다른 성 - P30

질을 가진 칡과 둥나무가 얽히는 것처럼 상반하는 것끼리 양보하지않고 대립하는 걸 말한다. 연리지는 두 나무가 상생相生하는 데 반해 갈등은 두 나무가 상반하는 양상을 보이는 걸 보고 인간이살아가는 삶의 양면을 보는 것 같았다. 실제로 칡넝쿨과 등나무쿨은 서로 감고 올라가며 반목하다가 결국은 둘 다 살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갈등이 없는 세상이 되기를,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 P31

사람은 앉을 자리 설 자리를 알아야 철이 든다고 말한다. 앉고 설자리를 잃은 다듬잇돌은 어떤 마음일까. 본래 앉았던 자리에 앉기는 아예 글러 버렸기에 스스로 포기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안쓰러운 일이다. 그러나 다듬잇돌은 울지 않는다. 지구가 돌고 돌 듯 유행도 돌고 돌아 언젠가 제자리를 찾을 날이 오리라는 걸 믿고 앉은자리에서 오직 기다리는 것 같다.

다듬잇돌 위의 깨진 질그릇 화분이 기우뚱 기울어져 있다. 다듬잇돌 가운데가 약간 부른 탓이다. 납작하고 작은 돌멩이를 몇 개 주워와 밑을 고여 주었다. 아까보다 자세가 반듯해져 편안해 보인다. 손에 묻은 흙을 털고 일어섰다. 앉은 자리가 제자리인 것처럼 보인다.
공연히 걱정을 한 건 아닌가 싶다. 위를 올려다 보니 하늘은 여전히 높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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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일수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어떤 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 P12

소울 그룹은 비슷한 특성과 공통의 미해결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감정의 결도 닮아 있고 삶에 대한 인식도 비슷하다. 한 명이 먼저 문제 해결에 도달해 나머지 사람들을 안내하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게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내가 잠들었을 때 누군가는 나 대신 깨어 있다. 내가 길을 잃었을 때 누군가는 묵묵히 그 길을 걷는다. 내가 헛되이 시간을 보낼 때 누군가는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아 수행에 전념한다. 그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와 연결된다. 당신은 어느 소울 그룹과 연결되어 있는가? - P26

예민한 사람일수록 싫어하는 것이 많다. 우리가 천성적으로 부여받은 예민함은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는 능력이어야한다. 자기 주위에 벽을 쌓는 쪽으로 그 재능이 사용되어선 안 된다. 우리를 상처 입히고 고립시키는 것은 우리의 예민함이 아니라 그 예민함으로 발견하고 선택하는 것들이다.
예민한 영혼으로 태어난 것은 신의 실수가 아니라 축복이다.
관계 심리학자들이 말하듯이, 예민함은 바로잡아야 할 심리 상태가 아니라 특별한 재능이다. 섬세한 감각으로 다른 이들이 놓치는 현상의 이면을 보고, 울림 있는 내면세계를 가지며, 문학과 예술에 감동받는다. 그런 사람은 타인에 대해서도 뛰어난 감응력을 갖는다. 예민한 사람은 그 예민함으로 인해 고통받기도 하지만 그 예민함 덕분에 세상을 더 심층적으로 바라본다.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어디에서나 꽃이 보인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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