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처

(정호승)

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 되리
그대 눈동자 푸른 하늘가
잎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그대 눈동자 눈길 밖으로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되리
그대는 이 세상
그 누구의 곁에도 있지 못하고
오늘도 마음의 길을 걸으며 슬퍼하노니
그대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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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희망사항을 바탕으로 나 스스로 세운 이상들은 어떤 게있었을까. 나의 에고에 대해 요리조리 뜯어보듯 고민해본적이 있었던가. 스테파노의 말에 의하면 우리를 괴롭히는것들의 실상은 우리 자신의 에고, 즉 ‘내가 만들어낸 허상‘
과 같다. 다시 말해 부정적인 감정이란 존재하지 않는 나를만들어 실제의 나와 비교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 옆자리에있는 건강미 넘치는 여자 때문에 계속 신경 쓰이는 것도 그녀와 나를 비교해서가 아니라 내가 바라는 이상과 내 진짜모습 사이의 괴리 때문이란 얘기가 된다. 결국 이것을 극복하는 열쇠 또한 내 안에 있다는 뜻 아닐까. - P142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완전한행복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것도 바로 나 자신이다. 항상그 자리에 있었는데 에고에 가려 보지 못했던 진짜 나를 이제는 외롭게 버려두지 말아야지, 누구보다 내가 더 많이 아껴줘야지, 다짐하며 마음으로 속삭였다.
사랑해, 있는 그대로의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세상 누구보다 더 많이. - P144

마음속으로 내 두 발에 감사의 인사를전하며 몸을 숙여 입을 맞췄다.

지난 한 달간 매일 나를 이곳에 데려다줘서 고마워.
아무리 힘든 동작도 거뜬히 버텨줘서 고마워.
수십 년 동안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나를 지탱해주고,
내가 세상을 볼 수 있게 어디든 가주고,
그 덕에 춤을 추는 기쁨도 누렸는데한 번도 제대로 고맙다는 말을 못했네. - P149

내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어.
너희가 얼마나 애쓰는지 한 번도 깊이생각해보지 않았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 P150

누군가를 마음에 들인다는 것은 서로의 낯설음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견뎌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알아갈 때는 아주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급하지 않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만큼조금씩 거리를 좁히는 것. 시간과 정성을 들여 상대와 자신을 서서히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큰 차이점을 발견해도 놀라 달아나는 일이 없도록, ‘여기까지가 전부구나‘하는것을 느껴도 타격이 없도록.
너무 많은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상대는 - P167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우리는 각자 다른 길을 가다 우연히 잠깐 같은 곳을 걷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일이 더 쉬워진다. 그러다 정말 마음이 잘통하면 짐도 나누어 들고 아픈 어깨를 주물러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각자 걸어야 한다. 언제든 갈림길이 나오면 헤어져도 좋을 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 P168

그림도 여백이 있어야 아름답고, 패션도 한 가지를 덜어내야 세련되어지는 것처럼, 인간관계도 적당한 거리 유지를 - P170

하며 조금씩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길들여졌을 때 성숙하고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이곳에서 또 한번 깨달았다. 서울에서는 바쁜 일상만큼 사람 관계도 속전속결인 경우가 많다.
나도 모르게 놓친 것 중엔 바로 이런 관계들, 그리고 그 관계들을 맺어가는 과정에서 깨달을 수 있는 소소한 기쁨들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두렵다. 상처받거나 상처줄까 무섭고, 누군가와 너무 멀어지는 것도, 너무 가까워지는 것도, 마음을 전부털어놓는 일도, 누군가가 나를 너무 좋아해주는 것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을 안고서라도 사람과 관계를맺는 것은 아름답다는 것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천천히 가면 괜찮다는 것을 이 작은 동네 사람들로부터 배웠다. 내 일상을 현미경으로 보고 소소한 기쁨들을 찾아낼 수있게 된 것, 그리고 내 마음이 눈곱만치의 불안함도 느끼지않고 사람들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실로 기쁜 일이었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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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호승)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다
아직도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오지뿐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여 떠나라
떠나서 돌아오지 마라
설산의 창공을 나는 독수리들이
유유히 나의 심장을 쪼아 먹을 때까지
쪼아 먹힌 나의 심장이 먼지가 되어
바람에 흩날릴 때까지
돌아오지 마라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람의 마음의 설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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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의 물결이란 가능태 공간에 있는 바람직한 트랙들의 다발이다.
- 첫 성공으로 고무되어 있을 때에만 성공의 급류가 잇따른다.
- 파괴적인 펜듈럼은 당신을 성공의 물결에서 떼어낸다.
- 펜듈럼으로부터 해방되면 선택의 자유를 얻는다.
- 사람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수신하고 송신하면서자신의 지옥을 스스로 창조한다.
- 사람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수신하고 송신하면서 자신의 천국을 스스로 창조한다.
- 생각은 부메랑처럼 항상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 펜듈럼의 음모를 기억해내는 습관을 가지면
펜듈럼은 당신을 성공의 물결 밖으로 떼어내지 못한다.
- 기억해내는 습관은 체계적인 훈련에 의해 만들어진다. - P106

불만족은 전적으로 물질적인 방사이다. 불만족의 주파수는 자신의좋아하지 않는 면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인생트랙과 잘 맞아떨어진다. 이런 트랙으로 이끌리는 것을 느낄 때는 불만이 더욱 깊어지고, 이것은 당신이 늙고 병들어 아무것도 바꿔놓을 수 없는 인생트랙에 이르기까지 이어진다. 남는 것은 오직 당신과 똑같은 사람들과 모여 앉아서세상을 욕하고, 좋았던 옛 시절이나 추억하면서 위안을 삼는 일뿐이다.
모든 세대가 지금이 이전보다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믿는다. 그러나그렇지 않다. 전부가 아니라 오직 불평을 일삼는 사람들에게만 세상이나빠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몇 세대도 지나지 않아 인류는 모조리지옥으로 굴러 떨어졌어야 할 것이다. 그건 그림이 너무 칙칙하지 않은가? 이것이 삶을 자꾸만 더 나쁜 쪽으로 몰아가는 불만족의 첫번째 측면이다. - P119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론은, 낡은 습관을 새로운 습관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 아주 간단하다. 맨 먼저 말할 수 있는 것은,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모든 불행은 불행을 가장한 축복이라는 것이다. 겉보기에 부정적인 것에서 좋은 점을 찾아내는 것을 당신의목표로 삼는다면 당신은 더이상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서도 목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게임으로 만들라. 그 게임을 즐기다 보면 당신의 낡은 습관은 이내 새 것으로 대체될 것이다. 이 습관은 당신에게는 아주 요긴하고, 파괴적인 펜듈럼에게는 완전한 악몽이 될 것이다. - P121

결론은 하나밖에 없다. 즉, 당신의 애정 어린 감정이 응답받기를 원한다면 사랑받고자 애쓰지 말고 그저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첫째로, 잉여 포텐셜이 만들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균형력이 당신의편이 되지 않을 50퍼센트의 확률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둘째로, 응답받으려고 애쓰지 않는다면 짝사랑의 연극 같은 못 말리는 생각들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당신이 방사하는 에너지에 의해그에 상응하는 인생트랙으로 끌려가지도 않을 것이다. 그 반대로, 소유를 바라지 않고 그저 사랑하기만 한다면 당신의 에너지의 매개변수는 주고받는 관계가 존재하는 인생트랙과 일치하게 된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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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키스

(김정한)

나는 너를 바라보고
너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보고 있다
우린,
서로 다른 사랑을 하면서
가을을 앓고 있다

난, 아프리카를 꿈꾸고 있지만
넌 유럽을 꿈꾸고 있었다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그것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너를 만나
같은 리듬으로 춤을 추었다
너와 나의 인연을 맺게 해준 것은
하늘의 리듬이었다
네 안에 들어가 30초, 3분의,
너와 나의 키스,
눈의 키스는 더욱 달콤했다

그 언제인가 떠나가는 나를
넌 뒤돌아서 지켜보겠지만
지독히도 외롭고도 달콤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넌 알까

여전히 너를 사랑하지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는 이유가 있기에
너에게 완전한 나를 보내지 못하고
홀로 눈물의 파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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