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 내 삶에 변화를 끌어내는 핵심 전략
배정환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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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저자 배정환

이책을 읽을 당시엔 생각이 막연하게 많아서 행동도 안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시기였던거 같다
그럴 때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어떤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하던중에 위책이 눈에 띄어서 읽게 되었는데 어찌 보면 특별하게 모르는 내용이나 그런건 없는거 같아요

단지 항목별로 정리가 잘되어 있고 어떤점이 중요한지 포인트를 잘 정리되어있고 다른책의 내용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행히도 읽어본 책이 대부분이어서 공감이 더 되었던거 같아요

이책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추천도서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을거 같아요 제가 읽었을 때는 크게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이책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만 소개하고 책리뷰마치도록 할게요

PART1 가라_일단 문밖으로 나가라
만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걸 안다면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항상 같은 자리에 있으면 언젠가는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불규칙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은 그냥 스쳐가는 고객일 뿐입니다
매일 올리는 블로그 글이 사소하지만 큰 힘을 갖는 이유입니다.

PART2 만나라_누구든 인연을 만들어라

PART3 이야기하라_어떤말이든 먼저 건네라
카리스마는 잘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설득할 수 있는 분위기와 상황을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말을 많이 해야 하고, 잘해야 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진정성은 감동을 전합니다.

PART4 자세를 만들라_힘은 자세에서 나온다
행동하고 사색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던 습관 그대로 살아갑니다. 무언가 삐걱대고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처음 마음 먹었던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시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금전적 손해가 큽니다. 그러나 저는 강하게 마음 먹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PART5 브랜딩하라_숨은 잠재력을 노출하라
브랜딩은 한번 완성되면 좀처럼 변하지 않고 오랜 시간 나를 대변합니다. 시간이 걸려도 꾸준히 보여 주고 싶은 것을 설정하세요 일단 문언가 하기로 결정하고 기본기를 갖추었다면 남들에게 어필하는 브랜드 활동은 필수입니다. 그래야 그동안 자신이 만든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적다보니 길게적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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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조직의 조건 - 대한민국 100대 기업들이 열광하는 조직문화 솔루션
김미진.조미나.최철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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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시대 조직의 조건
저자 HSG휴먼 솔루션그룹 김미진,조미나,최철규

자영업자가 아닌이상 조직에서 리더혹은 구성원으로 일하게 되는데요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이 있는 책이에요

이책도 강추드려요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제가 읽으면서 밑줄긋기한 부분만 올려드릴테니 그부분이라도 읽으시면 도움이 될거 같아요

1월중순에 다읽었었는데 정리하면서 다시보니 아..그랬구나..하고 다시생각해보게 되네요 리뷰쓰는 습관이 중요한거 같아요
물론 좋은 책은 여러번봐도 상황이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거 같네요

긴글읽어주시길 바라며 리뷰마칩니다.

우리 기업에는 어떤 조직문화가 맞는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는 ‘업의 본질‘이다. ‘우리 비즈니스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올까?‘를 질문하라. 게임회사와 건설회사를 놓고 생각해보자 둘의 경쟁력의 원천은 아주 다르다. 게임회사는 창의성과 빠른 실행력이, 건설회사는 매뉴얼 준수와 세밀한 관리력이 생존을결정짓는다. 당연히 두 회사의 조직문화는 같을 수 없다. 아니, 같아서는 안 된다.
둘째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전통적인 산업 생태계를 모조리 뒤흔들어 놓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바뀌어야 한다. 과거 산업경제industrial economy 시대에 순종과 근면이 요구됐다면 지금은 창조력이 가장 절실하다creative economy. 당연히 조직문화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조직문화를 결정짓는 마지막 세 번째 요소는 ‘세대‘다. 이제국내 주요 기업의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을 MZ세대가 차지하고 있 - P5

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75퍼센트에 이른다. 이들은 윗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조직보다 자기 자신이 먼저라는것. ‘나‘를 성장시켜주지 못하는 회사는 가차 없이 손절한다. 이들은 또 자신의 생각을 눈치 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런 세대와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 P6

그렇다면 ‘열린 마음‘이란 도대체 뭘까? 한문장으로 정의하면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상대보다 나이도 많고직급도 높고 경험도 많고 사회적으로 더 성공했더라도, 나 역시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고 전제하는 마음 상태다. - P32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략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은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의 중요성을 뇌과학으로 설명한다. 우리 뇌에서는 신피질이 논리적인 분석을 담당하고변연계가 감정을 담당한다.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통제하는데 변연계가 큰 역할을 하는데, 이 변연계는 바로 ‘왜‘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 그래서 다른 이의 행동을 이끌어내려면 반드시 ‘왜로 ‘영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단다.
구성원들을 움직여야 하는 리더라면 반드시 ‘왜‘라는 물음에집착하자. 구성원도 고객도 모두 행동으로 답할 것이다. - P48

앞서 말한 넷플릭스는 ‘최고가 되거나 떠나거나 Best or Nathing라는 철학으로 인재를 관리한다. 이곳의 조직문화를 한마디로 하면 이렇다. ‘최고의 인재가 모여, 최고의 성과를 내게 하기 위해,
최대의 자율성을 허용하되, 엄격하게 성과의 책임을 묻는다. 그래서 이 조직에서 피드백은 서로를 최고가 되게 해주고 최고의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즉 ‘나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넷플릭스는 이 철학에 걸맞게 피드백 원칙을 세웠는데 ‘4A‘
로 요약된다. 우선 피드백을 주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원칙은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하라Aim to assist‘와 ‘실질적인 행동 조치를 담아라Actionable‘이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는 사람은 ‘감사하라Appreciate‘와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라Accept or discard‘ 이다. 모든 업무현장에서 피드백을 일상화하기 위해 피드백을 주고받는 사람 양쪽의 자세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 P52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사 픽사는 제작 중인 영화를 두고 솔직한 얘기가 오가도록 하는 피드백 원칙을 갖고 있다. ‘픽사를 지탱하는 힘‘으로 불리는 회의 ‘브레인 트러스트Brain Trust‘의 피드백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제 해결 중심 판단이나 처방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아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둘째, 솔직함, 자기 생각을 숨기거나 상대방을 오해하지 않고 완전히 터놓고 소통한다. 셋째, 이슈와 사람 분리 현미경으로 볼 세상은 작품이지 감독이 아니다. 넷째, 명확한 책임. 누가무슨 얘기를 하든 판단의 권리는 오직 감독에게 있다. 최고의 영 - P53

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창조적인 마찰을 촉진하면서도 영화 제작방향성이 산으로 가지 않게‘ 최종 결정 권한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렇게 넷플릭스와 픽사의 조직문화가 다른 것처럼, 조직은 제각각 업의 특성과 문화가 다르므로 이에 걸맞은 피드백 원칙을두어야 한다. - P54

그래서 리더는 신호를 잘 줘야 한다. 구성원 개개인을 향해
‘우리 조직은 당신을 필요로 하고 내팽개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안전 신호‘를 계속 줘야 한다. 뭘 어떻게 해야 할까? 학자들이 발견한 것은 사소한 제스처의 중요성이다. 자주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네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제스처들이 사소하지만 아주 든든한 안전의 울타리를 쳐준다고 한다. 특히 강력한 것은 감사 표현이다. ‘네가 우리 조직에 도움을 주고 있 - P71

어서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표현해야 한다. 이런 아주 작은 신호가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신호는 한 번에 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감사하고 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한다. 리더가 평소에 구성원들에게 감사 표현을자주 하고, 또 구성원들끼리도 서로 감사를 전하는 소소한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 이미 여러 조직에서 시행하는 감사와 칭찬릴레이, 감사 노트 전달하기 등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효과가 실로 대단하다. 서로가 연결돼 있다는 결속감과 연대감을느낄 수 있고, ‘이 조직에서 나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72

실제 자기개시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 바버진그로 영국의 괴짜 재벌로 통하는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 P74

룹Virgin Group 회장. 그에게는 난독증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는 이 사실을 숨기기보다 드러내기를 선택했다. 그러고는텍스트 자료가 아닌, 구두나 시각 자료로 소통할 것을 주변에요청했다고 한다. 또 그는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재무제표를 읽거나 컴퓨터를 다루는 일 등이 어렵다는 점도 드러내며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물색해 권한을 위임했다고 한다.
리더가 이렇게 하면 구성원들도 어렵지 않게 서로 도움을 요청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
구성원의 취약점은 개개인이 용기를 갖고 극복해 나가야 할문제다. 하지만 그 이전에 조직 차원의 ‘아랑‘이 필요하다. 너그럽고속 깊은 마음으로 ‘조금 모자라도 괜찮다‘는 안전 신호를 계속깜박여줘야 한다. 구성원을 취약한 구석으로 자꾸 몰아갈 게 아니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 P75

칭찬이 효과적이지 못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훌륭한 직원‘이라는 공식은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으면 훌륭하지 않은 직원‘임을 내포한다. 그렇게 되면 부정한 방법을 써서라도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집착할 수 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수치심을 느끼고 질책받아야 한다면 누구나 이를 회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둘째, 칭찬은 시기와 질투를 낳는다. 평가와보상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공정성이다. 혜택받는 사람이 있으면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칭찬도 마찬가지다.
구성원들이 쉽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인정은 다르다. 결과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노력한 과정 그대로를 알아주기 때문에 즐겁고 따듯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가령 ‘쉽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마무리해서 얼마나 우리 회사에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자랑스럽다‘와 같은 메시지로 - P78

해당 구성원이 보여준 됨됨이 그대로를 알아주고 손뼉 쳐주는 것이다. 한번 성공했다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일이다.
그래서 칭찬이 아닌 인정으로서 구성원의 자부심을 높이는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 P79

이들은 ‘건설적 대립‘을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원칙을 두고 엄격히 지키도록 하고 있다. ① 갈등 당사자와 직접 대립하기.
② 감정이 아닌 이슈에 집중해 긍정적으로 대립하기. ③ 추론이아닌 사실에 기반해 객관적으로 대립하기. ④ 미루지 말고 적시에 대립하기. 인텔의 전 CEO 앤디 그로브 Andy Grove는 바로 이 건설적 대립의 조직문화가 인텔의 성공 원동력이라고 자신 있게 밝힌 바 있다. - P98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세계적인 행복학자 서은국 교수는 저서 <행복의 기원》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거창하고 그럴듯한 큰 행복이나 일상에서의 소소한 작은 행복이나 만족도가 지속되는 시간은 비슷하다." 즉, 행복한 사람은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얻게 되는 사람이 아니라, 소소하고시시한 기쁨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란다. 한마디로 행복은 기쁨의강도intensity가 아니라 빈도 frequency 라는 것. - P101

그렇다면 ‘긍정‘과 ‘낙천‘은 뭐가 다를까? 혹시 과도한 목표를요구받아도 그저 호기롭게 웃으며 ‘무조건 된다‘고 얘기하는 구성원이 있는가? 이는 ‘맹목적 긍정‘, 즉 낙천일 뿐이다. 쥐뿔 가진것도 실력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것 말이다. 낙천이 아닌 긍정은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을 정확하게 본 다음 주어진 목표를달성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자세다.
그럼 부정적이지도 않고 낙천적이지도 않은, 제대로 된 긍정적 자세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바로 ‘냉철하게 현실을 인식한 다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 P109

누군가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 "과거에 세운 원칙을 지키라"는 말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그러
‘므로 더더욱 그 원칙은 바로 ‘본질‘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어떤상황에서도 의사결정의 중심축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 업과 조직을 지탱하는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신념과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을 원칙으로 내세워야 한다. 물론 그 답은 조직마다 다를 수 있다. 월마트와 스타벅스는 ‘구성원 중심‘이었지만 아마존은 ‘고객 중심‘이다.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조직마다 저마다의 답이 있을 뿐이다. - P119

답은 하나다. ‘인간‘에 대한 ‘정중함chility‘을 갖춰야 한다. 자식이라고 해서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듯, 구성원도 조직의 부속품이아니다. 구성원이 한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무엇인지에 귀 기울이고 최대한의 예의를 보여야 한다. 일에 치여개인의 삶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고 하는 구성원에게 배부른 소리하지 말라고 한다면 그건 사람에 대한 정중함이 없는 태도다. - P127

바로 이 ‘정중함‘을 오래전부터 설파해온 경영자가 있다. 미국의 캠벨수프Campbell Soup Company를 살려낸 전설적인 CEO 더글러스 코넌트Douglas Conant 다. 그가 CEO로 취임하기 전의 캠벨수프 - P131

‘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최수종의 존댓말 쓰기와 코넌트의 편지 쓰기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밥때 지키기 등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작심하고 꾸준히 애써야 가능한 일이다.
조직 전체에 존중하는 문화가 퍼지게 하려면 위에서 아래로정중함이 흐르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구성원을 이끄는리더가 또 그 리더를 이끄는 경영진이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을보이자, 리더가 의도적인 노력을 지속할 때 조직에도 존중과 존경의 분위기가 파도처럼 번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 P132

기억하자. 좋은 소식이 아니라 나쁜 소식일수록 조직은 소상 - P138

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오해가 없고 뒷말이 없다. 구성원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은 결국 두 가지다. 왜 지금 이런 소식을 전하는지의도intention와, 이 소식이 나에게 미칠 영향 impact 이다. - P139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은 이제 바뀔 때가 되었다. 21세기강산은 매년, 매달, 매일 변한다. "일은 성실하게 끝까지 자기 책임을 다하면서 하는 것이다." 필자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무렵, 사수가가르쳐준 내용이다. 무려 20년 전에 지금도 그럴까? 앞으로는 성실하게보다는 효율적으로가 더 중요하다. 끝까지 하는 것보다 애자일하게 바꾸는 것이 더 필요하다.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똑같이 하는 것만큼 미친 짓은 없다"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3장에서는 이렇게 바뀐 새로운 시대, 어떻게 일해야 할지 방법을 찾아본다. - P141

피드백의 ‘3S‘가 있다. 바로 Speedy (신속함), Specific(구체적),
Straight(솔직함)이다. - P155

인식의 차이도 그렇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오해, 잘못된
‘생각이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 확신으로 굳어진다. 근태가 안 좋을 때, 회의 태도에 문제가 있을 때 바로 피드백을 해야 한다. 말하기 껄끄럽고 알아서 고치겠거니 생각해서 놔두면 당사자는 본인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다. 한두 번 지각이결근으로, 급기야 무단결근으로 일이 커진 뒤에 "내가 사실은 예전부터 문제라고 생각했어"라고 하는 피드백은 의미가 없다. 회의 때 불편했던 감정이 업무 갈등으로 치달아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된 후에 미리 경고할걸 후회해도 소용없다.
상시 피드백은 리더가 피드백을 해야겠다고 느끼는 순간 미루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 그 즉시 하라는 의미다. - P156

마감을 정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이 일을 할 때 투입할 수 있는 인력, 비용, 기술 수준 등이다. 우리는 여태껏 어느 정도 준비되어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부족해서, 자본이 모자라서, 아직 충분한 역량이 안 돼서 시작조차 못 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지금 당장동원할 - P170

수 있는 자원하에서 가능한 부분만큼을 끝 그림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시작할 수 있다. ‘가용인력이 두 명밖에 없어서 못합니다‘가 아니라 ‘두 명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시작하겠습니다‘로가야 한다. 충분한 자원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시작조차못 한다.
두 번째는 마감의 범위다. 우리는 흔히 마감 시간 범위로만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언제부터언제까지 할지 정하는 시간외에도 어디에서 어디까지 할 것인지를 정하는 구간, 어떤행동은 하고 어떤 행동은 하지 않을지 Do & Don‘t 정하는 동간, 그리고 어디에서 누구와 할지 정하는 공간이 있다(출처: 전옥표,
《빅 픽처를 그려라》>. 이건 누구 한 명이 독자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 관련된 이해관계자를 참여시켜서 같이 논의해야 한다. - P171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의견을 들었을 때 열 번 중 여덟, 아홉번은 괜히 들었다 싶을 수 있다. 들어봤자 별 얘기가 안 나온다.
나온 의견도 다 내가 아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중 한두 번은 ‘아!
내가 그 부분을 간과했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라고 할 만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리더는 열 번중 여덟, 아홉번을 잘 결정해도, 한두 번의 실수 때문에 평판이 깎인다. - P208

남극 탐험에 나섰던 인듀어런스호가 빙하에 갇혀 좌초된다.
도보로 남극을 횡단해야 하는 상황. 평균 영하 60도의 극한 환경에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도보 횡단을 계획하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짐 줄이기, 선장은 선원들에게 각자 생존 필수품으로 1킬로그램의 무게까지만 챙길 수 있게 했다. 본인도 제일 먼저 금화와가족앨범을 버리면서 짐 줄이기에 솔선수범했다. 이런 상황인데무려 5.5킬로그램에 달하는 생존과 전혀 상관없는 ‘이 물건은 가지고 가게 했다. 무엇이었을까? 밴조라는 악기였다. 하루 종일 걸어서 움직이다 밤에 야영할 때, 선원들과 다 같이 모여 밴조를 연주하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오늘 하루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고 무사함을 신께감사하면서, 내일도 오늘만큼만 할 수 있기를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 "극한의 환경일수록 설렘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인듀어런스호의 어니스트 섀클턴 선장의 말이다. - P217

기존의 것을 조금씩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없던 것을만들어내야 성공하는 시대다. 이 세상에 없던 일을 완벽하게 계획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리틀Litle Bets은 애자일의 기본 조건이다. 부담 없는 ‘작은 시도‘를 통해서 ‘더 나은 결과‘를 지향하는 것이다. 결국 애자일의 핵심은 작은 실행과 빠른 피드백, 이를 통한더 나은 재실행을 반복함으로써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나가는 업무방식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236

이렇게 조직 구조는 업과 직무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모든 조직은 애자일하게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더 이상 경험 많은 소수의 리더에게 의존해서 성과를 내는 시대가 아니다. 애자일 시대의 리더는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 구성 - P238

원들이 집단지성으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관리해주는 역할을해야 한다. 조직력을 통해 집단지성을 높이려면 구성원 각자가자신의 역할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구성원이 빠른실패를 통해 더 나은 다음을 도모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요즘의 변화는 그야말로 눈이 팽팽돌아갈 지경이다. 하루가다르게 새로운 소식,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한다. 진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아넣은 위기가 언제 또 올지 모른다. 몰아치는 파도를 막을 수는 없지만 파도를 ‘잘‘ 타는 법은 가르쳐줄 수 있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말처럼 말이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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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 - 故 김영갑 선생 2주기 추모 특별 애장판
김영갑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그섬에 내가 있었네
사진,글 김영갑

독서모임에서 지정책으로 지정되서 읽고 참석하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초,중반은 저자의 행동이나 왜 저렇게 까지 하는건가 그런생각이 들다가 저자의 입장에서 이해는 전부안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읽어가다보니 어느순간 전부는 아니었지만 몰입되서 술술 읽혀나갔던거 같아요

제주도를 풍경사진과 감성 가득한 글로 담은책으로 저자는 루게릭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약을 투병과정 힘든상황에서도 직접 개조하였고 그곳에서 숨을 거두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이책을 보면서 저자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저자의 감정을 적은 부분부터 저는 뭔가 글내용이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사진장인이라고 불릴정도로 사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데 가족과의 시간이 없는 부분과 외롭게 살아간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웠지만 어떤마음인지는 아주 조금은 알거 같았어요

책 중간중간에 풍경사진이 들어가 있는데 사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뭔가 일반적인 사진과는 다른 뭔가있는 느낌이 들었던거 같아요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본거 같아요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은 책인거 같아 추천 드려봅니다

저자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부분에 나온글인데 이부분을 보면서 울컥 했던거 같아요(책 밑줄긋기한곳에 있어요)

사진하고 밑줄긋기가 동시에 안되네요 책에 있는 사진 일부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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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P/167P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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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떠나야 한다는 선고를 받은 후
다짐을 했지요, 나의 길을 가리라.
나의 미래에 있어 당신은 큰 장애물이었지요.
눈물로 만류하던 당신의 모습이 나를 망설이게 했지요.
자식 도리 한번 못하고 떠나보내는
이 아픔 어찌 견디라고 하십니까.
사람들 속에서 부대껴야 한다며
도시에서 살라고 애원하던 당신이
떠나신다면 난 어찌하리까.

순간순간 다가오는 외로움
참기 힘든 아픔이었지만
당신 생각에 잘도 견딥니다.
보릿고개 넘으며
일곱 남매를 기르시던 당신이 있었기에
잘도 넘긴답니다. - P102

살아생전 당신의 삶의 향기가
나의 몸을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영원한 나의 동반자요,
당신의 육신을 삭혀
삶의 진실을 가르쳐주셨지요.
살아생전 깨달을 수 있었다면
나의 무거운 짐이 조금은 가벼우련만
부담감에 늘 쫓기고 있습니다.

견디기 힘든 순간에는
언제든지 다가오는 당신의 모습에
눈물을 참지 못해 참회하지요.
당신 배 곯아가며 키웠건만
당신의 그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어리석음에
늘 긴장 속에서 생활하지요.
나의 일에 몰두하게 하는 채찍이지요.
당신은 떠나고 없지만
당신의 향기는 언제나 그대로 남아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지요.
살아 있게 하는 기력이 당신에게서 나오니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십니다. - P103

내가 부모님의 죽음에 오래도록 사로잡혀 있는 것은 어쩌면 그분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두 분의 죽음은 내게 큰의미가 있다. 당신들의 죽음을 통해 나는 삶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을 차례로 떠나보낸 뒤 삶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했고 홀가분하게 섬으로 돌아왔다. 자식으로서 못다 한 도리를 이제나마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부모님의 뜻을 헤아리며 그들의 삶을 생각하는 것이 섬에서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었다. - P109

뭍에서 왔기 때문에 사진이 다
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이유를 물었다. 섬 토박이들은 늘보는 풍경이기 때문에 눈에 익숙해져 무심히 스쳐 지나는 것을 뭍의 것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늘 보며 생활하기 때문에 무심히 스쳐 지납니다. 그런데 육지사람들은 관심 있게 바라보지요."
"그렇지 않아요. 아무리 익숙한 풍경일지라도 새롭게 바라보려고 노력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 사진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제가 물의 것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눈에 익숙해진 풍경들을 대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죠."
내 사진이 여느 사진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사진을 찍는 동기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 P128

자연을 대상으로 작업을 하는 사진가들도 그들 못지않게 자연의 변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대가들이나 사용하는 명품 카메라를 가졌다고해도, 사진가가 원하는 상황을 맞이하지 못하면 좋은 사진을 기대할 수없다. 요즘에는 가상의 현실을 연출해 작업하는 사진가들도 있다. 그러나 풍경 사진의 경우에는 한계가 있다.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풍경 사진의 경우에는 자연의 순환 법칙이나 우주의 운동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대개 노을 사진을 찍을 때 해가 수평선 너머로 잠기면 카메라를 챙겨 돌아온다. 그러나 십오 분쯤 후의 노을은 더욱 장관이라는 것을그들은 모른다. 그 황홀한 아름다움은 단 이삼 분 안에 사라진다. 해가 솟기 이삼십 분 전의 청잣빛 하늘은 한겨울이 으뜸이다.
바람이 심하고 구름이 짙은 날은 사진가들이 피한다. 흐린 날이라도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일이 분 동안 햇빛을 볼 수도 있다. 그 일이 분을 위해 사나흘 동안의 기다림을 감수하다 보면 가슴 뛰게 하는 풍경과 마주할수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구름이 빨리 흐른다. 초보자들은 대개이런 날씨를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잠깐씩 드러나는 햇빛은맑은 날 볼 수 있는 그것과 사뭇 다르다. 이런 날씨에는 해 지기 한 시간전에는 작업을 끝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햇빛을 구경할 수 없다. - P133

그릇의 쓰임이 빈 공간에 있듯, 사진 속의 공간도 최대한 비워놓는다.
도예가가 찻잔을 만든다. 그 잔을 쓰는 사람이 물을 담으면 물잔이 되고,
술을 담으면 술잔이 된다. 옛날 옹기들이 장독대에서 이제는 방 안으로자리를 옮겼다. 꽃병이 되기도 하고, 우산꽂이가 되기도 한다. 사진도 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나 자신을 위해 찍는 사진이 아니라 보는 사람을 위한 사진이다. - P137

파란 하늘을 찍을 수 있었던 사진가의 접근 방식을 터득하려고 고민하지 않고,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불평하며 또 다른 소재를 찾아 나선다. 방안에서 상상했던 소재를 발견 못하면 장소를 계속 옮겨 다닌다. 혼자 상상하고, 상상이 빗나가면 찍을 것이 없다고 장소를 옮긴다. 접근 방식이틀렸는데 장소를 옮겨간들 찍을 것이 나타날 리 없다.
그러면서 화가나 시인들을 부러워한다. 사진은 현실을 상대해야 하니어렵다고 시인에게 화가에게 하소연한다. 시인도 웃고 화가도 웃는다. 그들이 웃는 이유를 사진가는 이해 못하고 자기 고민만 늘어놓는다. 시인과화가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시인은 단어 하나로 몇 달을 아파하고,
화가는 선 하나로 몇 년을 아파한다. 그런데도 사진가는 셔터 한번 누르기 위해 며칠 기다리다 이내 운이 나쁘다고 투덜거린다. - P141

마라도는 사방을 둘러보아도 바다다. 물고기는 바다를 떠나 살지 못한다. 사람은 땅을 떠나 행복할 수 없다. 자연은 말없이 가르친다. 부드러운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바위틈에 솟아나는 샘물을 보아라. 굳은 땅과 딱딱한 껍질을 뚫고 여린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아라. 살아 꿈틀거리는망망대해를 보아라. 빗방울이 모여 개울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자연이 들려주는 소식에 귀기울이면 삶이 보이고 세상이 보이고 내가 보인다. 이제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라. - P157

작업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탄력이 붙는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순간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확신했던 것들이 불확실로 변하면서 마음이 혼란 속에 빠져든다.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하지만 어차피 혼자 가야 할 길이기에 스스로 마음을 다독인다. 그럴 때는 다시 들판으로 나가 노인들을 지켜본다. 시련을 견뎌낸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혼란스러움이 사라진다.
제주의 노인들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자기 몫의 삶에 치열하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몫의 양식은 스스로 해결하는 노인들을 - P162

통해 나는 해답을 찾곤 했다. 노인들은 나에게 답을 가르쳐주었다. 내가만난 노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크든 작든 한 덩어리의 한을 간직하고 있지만, 묵묵하게 자기 몫의 삶에 열중한다. 온갖 두려움과 불안, 유혹 따위를 극복하고 삶에 열중하는 섬의 노인들은 나의 이정표였다. - P163

나에게 내일이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허락된 것은 오늘 하루, 그하루를 평화롭게 보낼 수 있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아픔도 잊혀진다. 하나에 몰입해 있는 동안은 통증을 의식하지 못한다. 통증을 잊으려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또 다른 하루가 허락되면 또 다른 일을 찾는다.
몰입할 수 있는 일은 끝이 없어서 찾으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하나에 몰입해 있는 동안은 오늘도 어제처럼 편안하다. 하루가 편안하도록 오늘도 하나에 몰입한다. 절망의 끝에 한 발로 서 있는 나를 유혹하는 것은 오직 마음의 평화이다. 평화만이 나를 설레게 한다. - P199

돈으로 환산한다면 그동안 제주에서 찍은 사진의 필름값만 따져도 족히 이삼 먹은 될 것이다. 작업량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병원에서 루게릭 병 진단을 받고 내 생의 유효기간이 정해졌을 때, 머릿속에 맨처음 떠오른 것은 그동안 찍어둔사진과 필름들이었다. 내가 죽고나면 그것들을 나만큼 사랑하고 아껴줄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내 삶의 전부인 사진들이 함부로 나뒹구는 것을 나는 원치 않는다. 그럴 바엔 차라리 내 손으로 불태워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나나에겐 석주명 선생과 같은 용기는 없었다.
의사는 나에게 남은 삶이 길어야 사오 년이라고 했다. 혹시라도 기적이일어나 내 몸이 씻은 듯이 완쾌된다면 몰라도, 나의 유효 기간은 이제 사오 년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생애만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하고 쓰러지자는 심정이었다. 그래서 감행한 것이 사진갤러리를 만드는 일이었다. - P205

하루를 편안하게 지내다 보면 녹아 없어진 팔 다리 근육이 소생해 카메라를 들고 들로 산으로 자유롭게 떠돌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이 상태에서더 나빠지지 않고 멈춰만 주어도 그 이상 바랄 게 없다. 휠체어 신세만 면할 수 있어도 괜찮다.
모든 치료를 거부하는 나를 보고 지인들은 안타까워한다. 찾으면 치료방법이 없지도 않을 텐데 기어코 고집을 부린다고 가여워한다. 내가 선택한 길이 죽음으로 치닫는 지름길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그 길을 웃으면서 갈 것이다.
길을 가다 보면 두 갈래 세 갈래 갈림길이 나온다. 이제는 망설임 없이나만의 길을 선택할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갈림길이 나타날 때마다두려움에 혹은 절망감에 망설였지만, 이제부턴 주저 없이 내 마음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이다. 이제 자신 없이 누군가에게 길을 묻는 일도 없으리라. - P210

점점 야위어가는 나를 보고 더러 새로운 치료법을 소개해주는 지인들도 있었다. 그러나 내 방식의 치료를 고집하자 더 이상 권유하지 않는다.
병이 깊어갔고 나는 혼자가 되었다. 지인들의 발길도 전화도 뜸해졌다.
밤이 되면 갤러리는 적막하다. 적막함을 즐기며 홀로 정원을 걷는다. 몸이 피곤해지면 편안한 상태로 침대에 눕는다. 건강이 나빠지지 않았다면 밤늦도록 사진 작업에 매달렸을 테지만 이젠 한가로운 일상에 익숙해졌다. 루게릭 병이 내게 준 선물이다.
팔 힘이 없어 운전을 하기도 힘드니 혼자 몸으로는 외출도 어렵다. 온종일 갤러리에 갇혀 지내며 한적함을 즐기고 내일을 기다린다. 이제 기다림은 나의 삶이다. - P211

어떻게 해야 형제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아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두 번 세 번 거울을 보지만 이미 짙어진 병색은 감출 수가 없다. 형제들은인터넷을 통해 루게릭병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었고, 이 병에는 치료약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무척 고통스러워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건강할 때의 모습이라곤 한 군데도 남아 있지않다. 생의 의욕을 상실한 노인의 모습만 남아 있을 뿐이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형제들은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두 눈으로 확인까지 했는데 그들이 내 말을 듣기나 하겠는가. 나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기로 했다. 어눌한 말로 나 자신을 합리화시키려 들면 형제들만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저 침묵하고, 어쩔 수 없이 말을 해야 할 때는 최대한 짧게 얘기하리라. 형제들이 식당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그들과 하룻밤을 무사히 보낼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골몰했다. 서먹서먹한 형제들과의 만남은 그만큼 곤혹스러웠다. - P215

내가 눈물을 참았듯이 형제들도 눈물을 참으며 작별을 서둘렀다. 사랑한다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 말을 하기도 전에 눈물이 먼저흐를까봐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이렇게 어색하고 고통스런 만남은 상상조차 못한 것이다. 그러나 어찌할 것인가. 피하고 싶었던 최악의 상황이내 앞에 펼쳐지고 만 것을....
그들을 보낸 뒤 침대에 누워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 어떤 상황이오더라도 울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자꾸만 눈물이 흐르는 것은 어쩔 수없었다. - P219

갤러리를 다녀간 후에도 누이의 슬픔은 계속되었다. 매일같이 전화를 걸어와 밥은 먹었느냐, 잠은 잘 자느냐, 통증은 어떠냐, 치료는 계속하느냐 같은 말을 반복했다. 나는누이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내 방에 있는 전화기를 없앴다. 휴대폰도 밤에는 꺼버렸다. 그러면 누이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한 달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화를 해왔다. 누이는 목소리로 나의몸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형제들도 섭섭해하긴 마찬가지지만 모질게도 나는 전화를 하지 않는다.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형제로서, 내가 할 도리를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나 때문에 슬퍼하고 있다. 내가 그들에게 어떤 고통을 주고 있는지 헤아리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지냈다.
마음 편히 지내다가도 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어두워진다. 내가 누이 - P224

때문에 괴로워하듯, 누이도 나 때문에 괴로워할 것이라 생각하면 늘 마음이 무겁다. 누이를 떠올릴 때마다 결혼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여기며 위안한다. 형제들을 떠올릴 때마다 가정을 꾸리지 않은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누이는 어머니처럼 나를 채찍질했다. 그리고 어머니처럼 말없이 가르쳤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한눈을 팔다가도 누이를 떠올리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누이는 말없이 나를 길들였다. 전업 작가는 자유롭다. 자유로운 만큼 자기 관리가 힘들고 조금만 방심하면 허송세월을 보내기 십상이다. 그런 나를 누이는 늘 긴장하게 만들었다. 고집스럽게 한 길만을갈 수 있게 늘 일깨워주었다. - P225

카메라를 잡을 수 없는 사진가의 삶은 날개 잃은 새의 운명처럼 시련의연속이다. 폭풍 치는 바다에서 날지 못하는 새는 내일을 기약하기 힘들다. 새는 더 이상 짙푸른 하늘을 꿈꾸지 않는다.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없는 사진가는 고민하지 않는다. 눈, 비, 바람, 구름, 안개에 마음이 달아오르지 않는다. 편안하게 바라보며 잃어버린 것보다는 얻은 것을 생각하며 미소 지을 뿐이다. 이제 마음으로만 숱한 사진을 찍는다. 절망하자면한없이 절망스런 상황이지만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건강이 악화될수록 행동반경이 점점 좁아지고 지나온 세월을 떠올리는 시간이 많아진다.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거부하지 못할 것이 과거의 추억이다. 내앞에 펼쳐질 상황을인정하고 받아들이자 피하려야 피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인정하고 끌어안으면 또 다른 길이 보일 것이다. - P234

나는 수없이 보아왔다. 다리 한쪽이 잘린 노루가 뛰어다니고, 날개에총상을 입고도 살아남은 꿩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노루와 꿩이 치료받지않고도 상처가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나는 것을 나는 보았다. 나는 난치병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의사의 판단일 뿐, 난치병이란 없다. 잠시 장애를 겪어야 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해준다. 신화로, 편지로, 혹은직접 찾아와서 믿음을 가지라고 어깨를 다독여준다. 한창 나이에 꿈을 접어야 한다고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슬퍼한다. 그러나 나는 편안하다.
하나에 몰입해 분주히 움직이느라, 단순하고 느리게 살아야 볼 수 있는 - P235

것들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세상과 삶을경험할 수 있는 지금이 나는 행복하다. 나의 하루는 평화롭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또 다른 길을 찾은 것이다.
내 앞에 펼쳐진 새로운 길을 볼 수 없는 이들은 나를 몹시 가여워한다.
새로운 길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슬퍼한다. 막다른 골목에서 새길을 발견했으므로 나는 절망하지 않는다. 조금 힘들고 불편해도 나에게허락된 오늘을 즐길 수 있어서 마음이 평화롭다.
구원은 멀리 있지 않다. 두려움 없이 기꺼이 기쁘게 떠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구원일 게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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