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역사 (리커버)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 난다 / 2022년 10월
평점 :
품절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안봤을거 같아요 시한편을 적고 그에 대한 설명을 에세이 느낌으로 적은 책이에요 처음에는 너무 난해하게만 느껴졌는데 읽다보니 온전하게 이해나 공감은 안되지만 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좋은 책은 맞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서 얻어가시는게 다를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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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 외로운 선택을 한 사람의 자기 긍정을표현한 시? 자의적 선택에 사후적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의 자기기
‘만을 꼬집은 시? 후회가 많은 이에게 들려주는 부드러운 충고의시? 나의 대답은,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왜 그래야 한단말인가.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어서 한번 놓친 길은 다시 걸을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이 시는 말하지만, 작품은 길과 달라서, 우리는 시의 맨 처음으로 계속 되돌아가 작품이 품고 있는 여러 갈래의 길을 남김없이 다 걸어도 된다. 다행이지 않은가. 인생은 다시 살수 없지만, 책은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 P246

나는 문학의 인식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런 것이 있다고는 간주되지만 어떻게 있다는 것인지 쉽게 말하기어려운 문학만이 전달해줄 수 있는 지식에 대해서 말이다. 근래읽은 『예술과 그 가치』의 저자 매튜 키이란은 지식을 ‘명제적 지식‘과 ‘비명제적 지식‘으로 구별하는 논의를 활용해 대답을 시도한다. ‘명제적 지식‘이란 "사실에 대한 지식으로 이는 문학이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고유하게 추구할 만한 지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비명제적 지식‘은 어떨까. 이는 "어떤 상태가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것knowing what it is like"으로서,
경험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지식의 형태로 전달하기는 쉽지 않다. 예컨대 자전거 타는 법이나 수영하는 법이 그렇듯이 말이다. "사실"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상태"에 대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인생에 대한 많은 지식들이 그와 같은 비명제적 지식에 속한다. 경험 외에 그것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문학말고 또 있을까.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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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지난 40년의 세월 속에 진정한 감사함이 있었던가?"
저는 스스로에게 여러 번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덕적 행위는 연습을 통해서 완성되어간다고 합니다. 감사도 연습이필요합니다. 저는 ‘감사일기‘를 연습하면서 ‘감사하기‘를 몸으로 체득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매일 쓰지 못했고, 쓰고 싶은 날만 간간이썼습니다. 그렇게 내킬 때만 드문드문 쓰다 보니 긍정적인 마음이나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지니려고 해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감사일기를 지속시킬 만한 의지 혹은 내면의 힘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감사일기를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은 독서이고,
독서를 지속시키는 힘은 감사일기입니다. - P17

한 권의 책으로 우리의 인생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또한 감사일기를 한두 번 썼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부단한 독서와 감사일기가 임계점을 돌파하는 순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는 오늘도 기적과 행운이 가득할 하루를 기대하면서눈뜨는 순간 침대에서 낮은 목소리로 읊조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함을 말하는 나의 목소리에 한 번 더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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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이정록)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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