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벗어놓고

(용혜원)

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하고
깊은 잠이 들면
그대 꿈만 꿉니다

견디기 힘든 시간도
날마다 이겨낼 수 있음은
그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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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시는 몸으로 짓는 또 하나의 시이므로 같은 시도 어떻게 낭송하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된다. 시의 어조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해야 청중에게도 감동이 전해진다. 시인의 원래 의도와 감정을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낭송자가 창조해 내는 발성에 따라 시의 느낌은다르게 산다. 자신의 목소리 색깔에 어울리는 시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진동과 명확한 전달이 중요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시가 좋아지고 시가 가슴에 들어온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이미 시를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 불편한 환경에도 여기까지 나오신다는 걸 알기에 늘 존경스럽다. 우리는 모두 한마음으로 기쁘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 4차시 때는 장마가 시작된 날이라 오시기 불편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장마가 오더라도 금요일만은 잠시 무춤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85

우리의 기억과 감정은 때때로 우리를 속인다. 감정은 신체에 연결되어 있어 슬픔의 바닥도 몸의 변화에 따라 기쁨의 고지로 끌어올린다. 불행의 색감은 시간이 흘러 흐려지고 행복의 물감이 덧칠되어 살게 한다.
그리고 억눌려 있던 꿈과 욕망이 주머니 속 송곳처럼 삐죽 나온다. 우리의 통제되지 않는 욕구들은 대개 두려움에 뿌리를 두고 중독으로 나아가 진실을 회피하려 든다. 숨기 좋은 그곳, 중독된 지점에서 빠져나와 자기 삶을 지키는 값진 일을 캐롤라인은 해냈다.
20년이 넘은 글이지만 오늘날 유효하고, 자신을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차분하게 분석하고 가능한 변화를 시도하는 주체로서 저자에게 이끌렸다. ‘분노 표현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분노 표현의 타이밍못지않게 대상을 잘 고르는 게 중요한데 그 이유가 마음에 와닿았다. 분노의 숨은 얼굴은 친밀함일 때가 많다고 캐롤라인은 말한다. 백번 공감되는 말이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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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보고픈 날

(용혜원)

귀가 아프도록
그대 날 찾으며 부르는 것만 같아
가슴이 뛰고
미치도록 그대가 보고픈 날

내 마음은 그대를 찾아
거리를 헤매이지만
그대를 만날 수가 없다

그대를 만나고 싶다
그대가 보고 싶다
그대와 함께 걷고 싶다
그대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다

날마다 이렇게 살아가다가
철새처럼 훌쩍 떠나가기 전에
새롭게 돋아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뜨겁고 진한
우리 둘만의 은밀한 사랑을
마음껏 하고 싶다

마음이 착한 그대
크게만 느껴지는 그대 품에
안기고만 싶다

우리가 서 있는 곳도
지구의 한 모퉁이
우리의 사랑의 장소도
지구의 한 모퉁이가 아닌가

이 작은 우리들의 사랑이기에
사랑의 열기에 붉어지는
그대의 볼이
더욱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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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은 예능인들이 하는 소리 있잖아. 내가 지난녹화 때 빵 터뜨린거 방송엔 왜 편집됐냐고 하는 거.
나도 그럴 때 많았지. 처음엔 답답하고 점점 억울하다가나중엔 막 화가 나. 왜냐하면 내가 만든 웃음은 다른 사람기에 비해 되게 커 보이거든. 마치 막 엄청나고 새로운 무멋이었던 것마냥. 그게 너무 아까워서 화가나는 거야.
그렇게 화가 나니까 편집한 사람을 원망하고 연출가를탓하고 작가를 욕하고 감 없다고 욕을 하지. 왜 세상 재미없는 건 다 내보내면서 내 건 자르는 거냐고.
근데 방송이란 건 각자 역할이 있는 거잖아. 내가 사람 - P140

들 웃겨서 밥 먹는 사람이라면 편집해서 밥 먹는 사람들도 있는 거잖아. 서로 맡은 부분 인정 안 해주고 그렇게애처럼 투정 부리면 대개 망하더라고. 조심해야 돼 정말."

·라고 방송에서 몇 번 말했는데 만날 편집돼서 결국책에다가 쓴다. 좋은 얘기 해주면 뭐하냐 다 편집하는데.
하여튼 다들 감들은 없어가지고……………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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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형태의 잉여 포텐셜인 ‘중요성‘을 살펴보자. 이는 어떤 것에 지나친 중요성이 부여될 때 일어난다. 중요성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잉여 포텐셜이다. 이 포텐셜을 해소하기 위해 균형력은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켜준다.
중요성에는 두 가지 형태, 곧 내적 중요성과 외적 중요성이 있다. 내적 중요성, 즉 개인적 중요성이란 자신의 장점이나 단점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내적 중요성의 공식은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또는 "나는 - P163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이다. 자부심이 정도를 지나치면 균형력이 나서서 작용을 시작하고, ‘거만한 공작새‘ 는 코를 다치고 만다. ‘중요한일을 하는 사람도 자신의 일이 쓸모가 없어지거나 아주 엉망이 되어버리면 좌절을 맛볼 것이다. 그런데 콧대를 세우고 거만을 떠는 것은동전의 한쪽 면일 뿐이다. 동전의 다른 면이 있다. 자신의 장점을 과소평가하고 자기를 비하하는 것이 그 다른 면이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는 당신도 이미 잘 알고 있다. 알다시피 두 경우 다 잉여 포텐셜의 양은 똑같다. 유일한 차이점은 그 방향이다. 하나는 긍정적이고다른 하나는 부정적이다. - P164

그러니까 세상과 조화롭게 지내고 펜듈럼에게서 벗어나려면 과도한중요성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당신이 자신과 주변 세상에 대해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지를 늘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 P166

장애물을 넘어가지 말라. - 그 대신 중요성을 감소시켜라.
중요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감정과 싸워 억누르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지나친 감정은 중요성이 만들어낸 것이다.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그 원인이란, 사건과 대상들에 대한 당신의 태도이다. 너무나 구태의연한 조언으로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나는 당신이 인생을 가능한 한철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권한다. 중요성은 오직 문젯거리 외에는 아무것도 불러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만일 그런일이 일어나버렸다면, 의식적으로 중요성을 감소시키라.
외적 중요성을 줄인다는 것은 무관심이나 과소평가와는 상관없다.
오히려, 무시한다는 것은 마이너스 방향의 중요성이다. 삶에 대해 좀더 단순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무시하지도 말고, 과장하지도 말라. 사람들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 세상을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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