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에는 ‘치타델레 (Zitadelle)‘라는 말이 있다. 요새 - P26

안의 독립된 작은 보루라는 뜻으로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작은 방을 의미한다. 나는 섬세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치타델레라고 생각한다. 챙겨야 할 것, 챙겨야할 사람, 챙겨야 할 모든 감정들에서 벗어나 오직 나자신만이 남겨진 시간과 공간이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돌볼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 고립된 공간 속에서만 남들에게 수도 없이 제공했던 말을 자신에게 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 P27

소년의 인생은 즐겁다. 청년의 인생은 힘겹고 아빠의인생은 무겁다. 내 인생이 제일 힘겹다고 생각한 시절을지나 누군가의 아빠가 되려 하는 지금, 우리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나는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 P41

포털사이트 국어사전에 자존감을 검색하면 이런 뜻이나온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믿음.‘ 풀이에서 알 수 있듯 자존감에서 의외로 중요한건 남이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냐 없냐는 안타깝게도 타인의 평가를 통해 완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 사회는 타인의 사랑을 받기 위한 난도가 S랭크인 곳이다. - P52

언제든 화가 날 순 있지만, 언제나 화를 내는 사람이되고 싶지는 않다. ‘그럴 수 있다‘라는 방패 같은 말로 남이 아닌 나의 기분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 될 것이다. 기분이 성격이 되지 않게. - P58

자신의 노력을 좀 더 믿어보자.
열심히 해온 스스로에게 조금 더 큰 가능성을 쥐여주자. - P62

우린 언제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높이 날 수있는 사람이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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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걷는 것과 먹는 것에서 볼수 있듯, 바로 지금 여기에서 마음이 온전히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지금 무언가를 하면서도 마음이 자기 생각 속에 빠져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에 와서 깨어 있는것이다. 왜냐면 여기 지금 현재가 바로 수행자들이 찾던 마음의 고향이자 귀의처이기 때문이다. 온전히 현재로 온 마음은 아무런 상념이 없고 편안하다. 자기 생각에 빠져 있지 않으니 앞사람 얼굴이보이고, 온전히 지금 현재를 즐기게 되니 마음이 바쁘지 않고 평화롭다. - P236

이와 동시에 깨달음이 하나 올라오는데 바로 내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운 침묵이 내 몸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 밖에도가득하다는 것이다. 왜냐면 내 몸을 포함한 온 우주에 가득 찬 침묵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끝이 나는지 도무지 그 경계선을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몸 안팎의 분별, 나와 세상으로 나누던 차별이 침묵 속으로 사라져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마음만이 온우주를 가득 메우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 P237

복잡한 머릿속 생각들을 잠시 멈추고마음을 현재에 오게 해 쉬게 하는 방법들

1. 아름다운 풍경을 미소와 함께 바라본다.
2. 눈을 감고 숨을 크고 깊게 열 번 쉰다.
3. 좋은 음악을 눈 감고 집중해서 듣는다.
4. 심장이 살짝 뛰는 운동을 20분간 한다.
5. 지금 내 어깨나 허리가 어떤 느낌인지몸 안의 감각을 온전히 느껴보세요. - P238

진리는
찾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드러나는 것입니다.

침묵은 영원의 깊이만큼 깊고, 말은 시간의 깊이만큼 얕다.
-토머스 칼라일 - P241

평화는 내 삶의 조건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뀌었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장 깊은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깨닫는 것으로부터 옵니다.

- 에크하르트 톨레 - P244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자신이 아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고, 또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는 것이다. 나를 돌아보건대 그 둘의 간격이 아직은 많이 벌어져 있어서 부끄럽기만 하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고 싶다.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앎과 행동의 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한 걸음한 걸음 수행하면서 나아가고 싶다. 종로 거리에 걸린 오색 연등의불빛은 고등학생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참 아름답다. - P253

비우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채우려고만 하는데 사실 비움 안에
온전함과 지혜가 있습니다.
생각이 많다고 결정이 쉬워지는 것도 아니고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비움 속에 존재하는 지혜를 믿고
잠시 쉬어보세요. - P279

나의 작은 위로가 어두운 밤 누군가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거친 세상 속의 친근한 미소가 되었으면.
상처받은이에게 "나는 그래도 네 편이야." 하고
따뜻하게 잡아주는 손이 되었으면,

완벽하지 않은 나, 불완전한 세상이지만
그것들에 대한 내 사랑만큼은 온전합니다.

혜민 두 손 모아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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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당신이 생각하는 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 시작됩니다.
생각하는자를 관찰하기 시작하는 순간,
더 높은 수준의 의식이 깨어납니다.
그러면 당신은 생각 너머에
거대한 앎의 영역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 P4

생각은 그 앎의 영역에서
지극히 미미한 부분일 뿐입니다.
아름다움, 사랑, 창조력, 기쁨, 내면의 평화처럼
진실로 중요한 것들은
마음 너머에서 솟아난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당신은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 P5

자유의 출발점은 당신 자신이 소유하는 실체, 즉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입니다. 이것을깨닫게 되면 당신은 그 실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 P20

리고 생각하는 사람을 관찰하기 시작하는 순간, 더 높은 수준의 의식이 깨어납니다.

그러면 생각 너머에 거대한 앎의 영역이 있으며, 생각은 그 앎의 영역에서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아름다움, 사랑, 창조력, 기쁨, 내면의 평화와 같은 정말로 중요한 모든 것들이 마음 너머로 솟아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은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 P21

‘생각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흐름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완전히 집중하세요.

이렇게 하면 깊은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식을 마음의 활동으로부터 멀리 떼어놓고, 극도로 또렷하게 깨어 있지만 생각은 하지 않는 무심의 공백이 생깁니다. 이것이 명상의 본질입니다. - P25

우리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개인적, 문화적 환경을 바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마음의 이미지를 만들어갑니다. 유령과도 같은 이 이미지를 흔히 에고라고 부릅니다. 에고는 마음의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우리가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할 때에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에고라는 말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겁니다. 그러나이 책에서 말하는 에고란 마음과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할 때 생성되는 거짓 자아를 가리킵니다.
에고에게는 현재의 순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에고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과거와 미래입니다. - P27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지금이 순간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 질문은 당신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겁니다. 그러나분석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저 바라보세요. 내면에집중하세요. 감정의 에너지를 느껴야 합니다.
만약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면의 에너지장에 더 깊이 집중합니다. 그것이 존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 P32

‘지금‘이 가장 소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지금‘만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존재하는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현재인 ‘지금‘이 인생이 펼쳐지는 공간이고,
변함없는 하나의 실재입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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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크기만큼 다정함의 크기도 커질 것이다. 단단해진 복근과 허벅지는 말랑해진 내 마음도 다시 견고하게 고쳐놓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플랭크를 하며 아내에게 물을 것이다.

"오늘 데리러 갈까?"

내 다정함의 크기는오늘 내가 버텨낸 1초의 시간만큼 더 커졌을 것이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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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카뮈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린 건어머니와 제르맹 선생님이었다. 카뮈는 수상 직후 선생에게 편지를 쓴다.
"선생님께서 가난한 아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지 않으셨다면,
선생님이 본보기를 보여주지 않으셨다면, 이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이런 영광을 과장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선생님이제게 어떤 분이었는지, 지금도 여전히 어떤 분인지를 말씀 드릴 기회인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었지만, 선생님께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선생님께서 베푸신 너그러운 마음을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게기억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그리고 그는 노벨상 수상기념 연설문을 모은 책을 선생에게 헌정한다.
선생은 이후 카뮈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자네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기쁨을 모든 면에서 표출하곤 했어. 자네 얼굴에는 낙천주의가 배어 있었지. 자네를 보면서 나는 자네 가정의 현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었네." - P8

적어도 이 순간에는 황금빛 꽃가루가 덩실거리는 저 너머를 통해모래 위로 끊임없이 밀려오기를 반복하는 파도가 보였다. 바다, 들판, 침묵, 이 대지의 내음, 이 모든 향기로운 생명이 내 몸을 채웠고,
나는 이미 황금빛으로 익은 이 세계의 과일을 베물고서 입술을 따라흐르는 달콤하고 강렬한 과즙이 느껴지는 것에 감격해 마지않았다. 아니, 중요한 건 나도, 이 세계도 아니고, 바로 이 세계로부터 내게 사랑을 싹틔우는 일치와 침묵이었다. 나는 나만을 위한 사랑을요구할 만큼 약하지 않았다. 태양과 바다에서 태어난 흥미롭고 활기찬 종족, 단순함에서 위대함을 길어 올리며 바닷가에 서서 하늘의눈부신 미소에 동조의 미소를 지어 보이는 종족 전체와 사랑을 나눌 의식과 자부심이 있었으니 말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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