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걷는 것과 먹는 것에서 볼수 있듯, 바로 지금 여기에서 마음이 온전히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지금 무언가를 하면서도 마음이 자기 생각 속에 빠져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에 와서 깨어 있는것이다. 왜냐면 여기 지금 현재가 바로 수행자들이 찾던 마음의 고향이자 귀의처이기 때문이다. 온전히 현재로 온 마음은 아무런 상념이 없고 편안하다. 자기 생각에 빠져 있지 않으니 앞사람 얼굴이보이고, 온전히 지금 현재를 즐기게 되니 마음이 바쁘지 않고 평화롭다. - P236
이와 동시에 깨달음이 하나 올라오는데 바로 내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운 침묵이 내 몸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 밖에도가득하다는 것이다. 왜냐면 내 몸을 포함한 온 우주에 가득 찬 침묵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끝이 나는지 도무지 그 경계선을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몸 안팎의 분별, 나와 세상으로 나누던 차별이 침묵 속으로 사라져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마음만이 온우주를 가득 메우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 P237
복잡한 머릿속 생각들을 잠시 멈추고마음을 현재에 오게 해 쉬게 하는 방법들
1. 아름다운 풍경을 미소와 함께 바라본다. 2. 눈을 감고 숨을 크고 깊게 열 번 쉰다. 3. 좋은 음악을 눈 감고 집중해서 듣는다. 4. 심장이 살짝 뛰는 운동을 20분간 한다. 5. 지금 내 어깨나 허리가 어떤 느낌인지몸 안의 감각을 온전히 느껴보세요. - P238
진리는 찾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드러나는 것입니다.
침묵은 영원의 깊이만큼 깊고, 말은 시간의 깊이만큼 얕다. -토머스 칼라일 - P241
평화는 내 삶의 조건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뀌었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장 깊은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깨닫는 것으로부터 옵니다.
- 에크하르트 톨레 - P244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자신이 아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고, 또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는 것이다. 나를 돌아보건대 그 둘의 간격이 아직은 많이 벌어져 있어서 부끄럽기만 하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고 싶다.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앎과 행동의 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한 걸음한 걸음 수행하면서 나아가고 싶다. 종로 거리에 걸린 오색 연등의불빛은 고등학생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참 아름답다. - P253
비우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채우려고만 하는데 사실 비움 안에 온전함과 지혜가 있습니다. 생각이 많다고 결정이 쉬워지는 것도 아니고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비움 속에 존재하는 지혜를 믿고 잠시 쉬어보세요. - P279
나의 작은 위로가 어두운 밤 누군가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거친 세상 속의 친근한 미소가 되었으면. 상처받은이에게 "나는 그래도 네 편이야." 하고 따뜻하게 잡아주는 손이 되었으면,
완벽하지 않은 나, 불완전한 세상이지만 그것들에 대한 내 사랑만큼은 온전합니다.
혜민 두 손 모아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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