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착상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착상이나 구체적인 지식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그것을 정리, 통합, 추상화하여 체계로 끌어올리는 경우가 드물다.
사고를 정리하려면 평면적이고 양적인 정리가 아니라 입체적이고 질적인 통합을 생각해야 한다. 이 책에서 발상의 발효 등에대해 특히 자세히 살펴본 이유는 바로 이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바꿔 말하면 생각의 순화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P88

또 하나는 관심이다. 메모나 노트를 하지 않아도 흥미가 있는것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잊는다는 것은 관심이 없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머릿속 노트에 적어넣는다. 그러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머리를 믿어주지 않으면 머리가 너무 가엽다. 일단 부딪혀보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방법에 잘 맞는다. - P104

공부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한편, 불필요해진 것을 처분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를 모르면 오래된 신문 한 장도 정리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일일이 생각할 시간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직관적으로, 앞으로 필요한것과 불필요해 보이는 것을 구분하여 신진대사를 하는 것이다.
머리를 잘 쓰기 위해서는 ‘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머리를 고능률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잊어야 한다.
잊는 것은 가치관에 따라 잊는 것이다.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사소한 일이라도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가치관이 확고하지 않으면 소중한 것을 잊고 시시한 것을 기억하게 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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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승리에는 깊은 슬픔이 뒤따른다.
그의 내부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39

존재는 경계심, 생동감, 반응성을 요구한다. - P45

매일 되뇌면 소유의 삶에서 벗어나는 10가지 문장

1. 놓아라. 
모두 가지려 하면, 마음이 지친다. 비워야 다시 웃을 수 있다.

2. 느껴라. 
살아 있다는 건, 느끼는 데서 시작된다. 기쁨도 슬픔도 나의 일부다.

3. 물어라. 
무엇을 갖고 싶은지보다,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를

4. 천천히 가라. 
남들보다 느려도 괜찮다. 인생은 속력이 아니라 방향이다.

5. 비교하지 마라. 
타인의 최고의 시기와 나의 평범한 일상을 비교하면 안 된다.

6. 넘어서라. 
남의 인정에 기대지 않아도 나는 충분히 강한 사람이다. - P53

7. 기억하라. 
가진 게 없어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8. 돌아보라.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보다 무엇을 느끼며 살았는지가 중요하다.

9. 존재하라. 
보이려고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 머물러보자.

10. 행복해라. 
많이 가진 사람들조차 시샘하고 부러워할만큼. - P54

사람을 사람으로 대한다는 건, 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든, 어떤 배경을 가졌든 기본적인 존중과 따뜻함을 잃지 않는다는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는, 우리가 매일 실천할 수 있는가장 작은 사랑이기도 하다. 이런 형제애적 사랑을 키우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인정하고 용서할 줄 알아야, 타인의 실수나 부족함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판단하지 않으려는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려고애쓰는 것이다. 섣부른 평가보다는 공감을 먼저 해보는것이 형제애적 사랑을 실천하는 첫 번째이다.

형제애적 사랑은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 P59

프롬은 자기애와 이기심을 분명히 구분하려 했으며, 스스로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자기애는 나를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되지만, 동시에타인을 헤아릴 수 있는 여유를 보여준다. 이처럼 이기심과 자기애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사랑을 대하는 사람은 더 나은 사랑을 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질투가 많고, 자주 삐진다면 이기적인 사랑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 P69

사랑은, 소유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주는 것이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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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Arnold J. Toymbee)는 대표작《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사회를 쇠퇴로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자기결정 능력의 상실‘이라고 했다. 오늘날 일본에서는 국가 경쟁력이 저하한 원인으로 ‘기술 인재 부족‘,
‘혁신 침체‘를 많이 거론한다. 그러나 토인비의 관점에서 보면 역사상 그런 이유로 무너진 문명이나 국가는 단 한 곳도 - P36

없었다.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의 본질은 스스로 생각하고결정하는 힘을 잃어버렸다는 점에 있다. 토인비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 안에 있는 허무함‘에 스스로 휘말려 몰락한 것이 바로 오늘의 현실이다. - P37

이런 조언을 두고 ‘중간에서 적당히 좋은 소리만 하는 모호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힌 베스트셀러인 <성경>에도 비슷한 가르침이 나온다. 신약성서 <마태복음>에서 예수는 전도 여행을 떠나는 제 - P42

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겉으로는 모순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인생 전략으로는 이보다 깊이 있는 조언도 드물다. ‘뱀같이 지혜롭게‘라는 말은 세상의 통념이나 감언이설에 휩쓸리지않고, 스스로 생각하며 판단하는 지혜와 분별력을 갖추라는뜻이다.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는 말은 지위나 돈처럼 덧없는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자신만의 미적 감각과 윤리 의식을 지키라는 의미다.
예수 역시 사랑하는 제자들을 세상으로 내보내며, 서로다른 두 인생관을 아우르는 제3의 길을 당부했다. 나 또한 이말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하고 싶다. - P43

마음은 올바른 목표를 잃으면,
거짓된 목표로 욕망의 방향을 돌리게 한다.

_몽테뉴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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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어떤 최종적인 결론을 이끌어 낼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이 책은 해묵은 문제, 진지하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에 대해서새로운 관점을 제기할 뿐이다.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될 때마다 추론해야 할 새로운 함의, 해석해야 할 새로운 의의 그리고 이해해야 할새로운 결과는 늘 있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에 비하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훨씬 많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일종의 초대장인셈이다. 발견의 과정을 지켜보는 맨 앞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 P37

시간이 부족할 때면 사람들은 그 남은시간에서 보다 많은 것을 얻어 낸다. 그게 업무의 성과이든 즐거움이든 간에 말이다. 우리는 이것을 ‘집중배당금 focus dividend‘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바로 정신을 사로잡는 결핍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결과이다. - P50

이런 자료들은 결핍이 여러 가지 다양한 시간 규모 차원에서 주의를 사로잡음을 보여 준다. 우리는 앞서 서문에서 배고픈 사람이
‘케이크‘라는 단어를 인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수백, 수천 분의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결핍이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앵그리 블루베리즈 게 - P55

임에서는 결핍이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는 시간이 분 단위였고, 대학생활을 보다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다짐한 대학교 졸업반 학생의 경우에는 몇 주 혹은 몇 달 단위였다. 수천 분의 1초에서부터 시작되는 결핍의 영향력은 여러 행동으로 축적되며, 이 행동은 그보다 훨씬 긴시간 단위로 확대된다. 아울러 이것은 결핍이, 우리가 잠재의식에 따라 행동할 때와 의식적으로 행동할 때 모두, 우리 정신을 어떻게 사로잡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이 말하는 것처럼 결핍은 우리가 빠르게 생각할 때나 느리게 생각할때나 항상 우리의 정신을 사로잡는다. - P56

어떤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것은 다른 것들을 무시한다는 뜻이다. 누구나 어떤 책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깊이 몰입한 나머지 옆에 앉은 사람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경험을 해 봤을 것이다. 집중의 힘은 뒤집어 말하면 다른 것들을 지우는 힘이다. 쉽게 말해 결핍이 ‘집중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터널링 tunneling을 하도록, 즉 임박한 결핍을 제어하는 데만 집중하도록 유도한다고할 수 있다.
터널링은 터널 시야tunnel vision 현상을 연상하도록 일부러 선택한 용어이다. 긴 터널 안에 들어가면 오로지 멀리서 빛을 발하는 출구만보이고 주변의 모든 사물은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관심을 두는 대상만 보이고 나머지는 보이지 않는 현상을 터널 시야 현상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소설가 수전 손택 Susan Sontag은 사진에 대한 글을 집필하며 다음과 같은 유명한 구절을 썼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어떤 틀을 만든다는 것이고, 틀을 만든다는 것은 (나머지 것들을 배제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터널링을 이런 인식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 P59

우리는 결핍이 어떻게 주의를 사로잡는지 보여 주면서 이 장을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이 원초적인 심리적 기제(메커니즘)가 훨씬 거대한 무언가임을 알 수 있다. 결핍은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바꾸어 놓는다. 사람들이 당연하지 않은 선택을 하도록 만든다. 결핍은 편익을 생성한다. 그래서 결핍의 순간에 사람들은 보다 더 생산적이다. 그러나 결핍은 대가를 요구한다. 터널 시야와 같은 편협한 관점때문에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가 실제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까지도 무시하고 지워 버린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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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은 "존재의 양식에서는 서로가 상대방에게 열려 있고, 각자는 자신의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상대방의 생각으로부터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존재 방식의 대화는 사람과 말하면 할수록 유대감이 형성되고, 서로 성장하는기회를 만들게 되어 있다. 우리도 사람과 대화할 때 나의 주장에 급급하기보다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마음을 열어 표현하는 ‘존재의 방식‘으로 대화하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P31

행복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 P42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작은 일부터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지, 그 태도를 돌아보는 것이 먼저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혹여 실패하더라도 자신을 탓하기보다 그 또한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존재한다는 것은 되어간다는 뜻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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