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되고 싶고 프로로 인정받고 싶다면 프로처럼 생각하고행동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는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조직이나 세상이 우리의 노력을 즉각 알아주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기 바랍니다. 오히려 마음속에이런 오기, 배짱 하나쯤 품으면 좋겠어요. ‘당신들은 나를 알아주지않는군. 하지만 좋아. 언젠가는 나를 인정하게 해주지!‘라는회사나 상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귀하디귀한 세월을 그들의 수준에 맞춰 흘려보내는 건 바보 같은 일입니다. 그러니 꼭 자기자신을 위해 일하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네요. - P76

여기까지 쓰고보니 제가 좋아하는 광고 한 편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닥스DAKS 의 골프 광고인데 미국의유명 골프선수인 커티스 스트레인지Curtis Strange가 모델로 나옵니다.

골프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도 하고,
골프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마음가짐의 몫이라고도 합니다.

수많은 경기를 하면서
저는 필드에서 그 말들을 경험하고
새롭게 배웁니다.

승리했을 때 지는 필드에 있었고,
패배했을 때,
그때도 지는 필드에 있었습니다.
저는 저의 삶을 필드에서 시작했고
필드에서 완성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골퍼니까요.

골프를 잘 모를 때인데도 이 광고는 처음 본 순간부터 제 마음에 - P84

들어와 오래 남았습니다.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의 심지 같은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분명한 것은, 이런 분들은 모두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왜 이런시간을 보내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기쁘거나 슬프거나, 일이 잘 풀리거나 그렇지 않거나 떠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거죠.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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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

(박노해)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이러다간 오래 못 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 가지

설은 세 그릇 짬밥으로
기름투성이 체력전을
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
이 전쟁 같은 노동일을
오래 못 가도
끝내 못 가도
어쩔 수 없지

탈출할 수만 있다면,
진이 빠져 허깨비 같은
스물아홉의 내 운명을 날아 빠질 수만 있다면
아 그러나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지
죽음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이 질긴 목숨을,
가난의 멍에를,
이 운명을 어쩔 수 없지

늘어쳐진 육신에
또다시 다가올 내일의 노동을 위하여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소주보다 독한 깡다구를 오기를
분노와 슬픔을 붓는다

어쩔 수 없는 이 절망의 벽을
기어코 깨뜨려 솟구칠
거치른 땀방울, 피눈물 속에
새근새근 숨 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우리들의 희망과 단결을 위해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잔을
돌리며 돌리며 붓는다
노동자의 햇새벽이
솟아오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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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광고 일을 하다가 전혀 다른 업종인책방 일을 하는데 할 만하신가요?"는 책방을 열고 나서 가장 많이받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의 요지는 이전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데괜찮은가, 어렵진 않은가, 혹은 나이 오십에 어떻게 전혀 새로운 일을 해볼 생각을 했는가일 겁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책방 일은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매우 연속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광고와 책방을 하는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니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좀 과장하자면 같은 회사, 같은 부서에서 같은 업무를 해도 그 일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선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정의가 있을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광고라는 일의 정의를 여러 차례 달리 - P52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는 제 일이 달라져서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일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 시선을 달리한 거란 점이에요.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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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양장) - 기시미 이치로의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마흔에게 기시미 이치로

이책은 오랜만에 중고서점 부천점에 가서 구매해서 읽게 되었는데 책제목 나이라 읽게 된거도 있다ㅎㅎ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
인생은 누군가에게 생산성을 따지는거보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공헌한다는 글을 보는데 느낌이 달랐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건강과 행복은 말하자면 공기와 같은 겁니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들 덕에 살 수 있었구나‘ 하고알게 됩니다. 그때까지 행복을 의식하지 않았던 사람도, 불행하다고 느끼던 사람도 병에 걸리면 어제까지 행복했다는 것을 ‘통감하게 됩니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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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건을 고르는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할필요도 없을 걸세. 흔히 사람들은 저 상품보다 이 상품이더 뛰어나서 선택했다고들 하지.
하지만 문제는 그 뛰어난 게 ‘기능‘인지 ‘가격‘인지, 그것들을 뒤섞어서 생각해버린다는 거야. 그리고 돈을 아끼려다 별로 좋지 않은 걸 샀던 경험이 있다 보니, 집이나 자동차처럼 큰 물건일수록 기능을 우선시해서 선택하려고들어.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들에는 대부분 그 가치 이상의 가격이 붙어 있어.
집이나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지. 그것들 모두 2년쯤 지났다고 생각해보게. 그러면 중고나 구형이 되어서 2년 전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지금 돈을 더지불하는 쪽을 택해 돈을 더 냄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지 않다는 안도감을 사는 거야. 정말로 물건의 장단점을 보고 고르는 게 아니란 말일세." - P35

•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 P61

자네는 ‘가치‘와 ‘가격‘의 개념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있나?"
가치와 가격 말입니까? 별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가치란 다른 말로 가치관이라고도 하니까 사람들 각자에게있는 감각적인 것이고, 가격은 절대적인 것 아닐까요?"
"하하하, 실제는 그 반대일세. 가격이 변하는 거야.
가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지사용가치는 개인적으로 추억이 담긴 물건도 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받은 선물도 될 수 있어. 이것이 자네가 말하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물건을 말해.
하지만 내가 말하는 가치란, 교환가치야. 시장에 내놓았을 때 가격이 어떻게 붙을지는 아무도 몰라.
그런데 부자라고 불리는 인종들은 이 가치를 분별하는눈이 있어. 이 눈이야말로 부자와 빈자를 나누는 능력이되지. 지금은 가격이 낮아도 가치만 있으면 언젠가 가격 - P107

은 상승하기 마련이거든.
내가 아까 말했던 돈의 역사를 다시 떠올려보게 앞서신용이 있으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커진다고 했잖나. 가치를 분별하는 힘이란, 상대방이나 물건을 신용할 수 있는지를 분별하는 힘을 의미해. 즉, 이 또한 ‘안과 밖‘이라 할 수 있어. 내가 신용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나 물건을 믿을 수 있는지 분별하는 힘도 중요하거든.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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