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서 춤추는 무희로 살고 싶다

(김정한)

공간에서 살고 싶다
사람들은 너무 시간의 생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 같다
최선의 공간 최선의 아름다움으로 목숨을 채우고 싶다
결국 죽음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재즈 음악은 흐르고 춤추는 무희는 최선을 다해 몸을 흐느끼고
관중은 그 분위기에 젖어들어 박수를 보내고
그렇게 시간과 공간의 조화는 하나가 되고 있다
난 탱고도 재즈도 힙합도 스포츠댄스도 모르는데……………
그래도 공간에서 춤추는 무희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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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야기를 창조하고 완결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다. 소설가에게는 사고실험을 끊임없이 이어지게하는 엔진이 필요하다. 소설의 3요소를 주제, 구성, 문체라고 하고, 그중에서 다시 소설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라고 한다. 모두 중요하지만 그 요소들 전부를 동시에 사고실험의 엔진으로 삼을 수는 없다. 하나를 골라야 한다. 그리고 어차피 모두 얽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요소로 추동력을 얻으면 다른 요소는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 - P149

내가 권하는 팁은 이전 장에서 이야기한, 인물의 욕망과 두려움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욕망이 충족되거나두려움이 현실화되는 과정은 언제나 엄청난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또 독자는 욕망과 두려움이라는 행동 동기에 쉽게 설득된다. 솜씨 좋은 작가들은 인물을 이용해플롯을 전개하고, 또 플롯을 발전시키면서 인물을 쌓아올린다. 재벌 사모님은 실은 계급의식이 아니라 좁은세계에서 오래 살아온 한 인간의 잘못된 모정 때문에아들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일 수도 있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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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곳에서
안식을 구했지만 찾지 못했다.
다만 작은 책 한 권을 들고
구석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예외였다.

:: 토마스 아 켐피스 - P7

말은 살아 있고
문학은 도피가 된다.
그것은 삶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삶 속으로 들어가는 도피이다.

:: 시릴 코널리, (조용하지 않은 무덤) - P32

지금 내게는 그런 위안이 필요하다. 희망이 필요하다. 삶이최악일 때, 희망은 다시 돌아와서 상황을 호전시켜줄 것이다. - P42

우리 자매는 아주 오랫동안 불운으로부터 보호받아왔다. 그러다가 모든 게 변했다. 언니, 손을 뻗어 나를 붙잡아주던 사람이죽었다. 삶은 그 불공평함을 풀어놓았다. 고통이 아무렇게나 분배되고 확실성은 무신경하게 구타당한다. 이를 견뎌보려고 달리기를 해보았지만 이제는 읽기를 시도하려 한다. 코널리의 약속을 믿을 것이다. "말은 살아 있고, 문학은 삶으로부터가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는 도피이다"라는 약속을 - P43

준비가 되었다. 보랏빛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을 준비가 되었다는 말이다. 오랫동안 책은 내게 다른 사람들이 삶을 어떻게살아가는지, 삶의 슬픔과 기쁨과 단조로움과 좌절감을 어떻게다루는지 내다보는 창문이 되어주었다. 그곳에서 공감과 지침과 동지 의식과 경험을 다시 찾아보려 한다. 책은 내게 그 모든것을, 그 이상의 것을 줄 것이다.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등에 짊어지고 3년이 지난 뒤 슬픔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놓여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대답을 원하는 것이다. "나는 왜 살아갈 자격이 있는가?"라는 무자비한물음에 대한, 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다한 대답을 책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한 해 동안의 독서는 내가 삶으로 돌아가는 탈출구가 되어줄 것이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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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것

핸드폰 번호
노트북의 너의 메일
네가 준 사파이어 반지
카푸치노 커피
그리고
함께 본 영화
함께 들은 음악
함께한 낯선 여행지
그리고 못다 적은
너의 흔적들
다아버리고
다아 지웠는데
내 가슴속에 깊이 박힌
너의 이름
네가 박은 사랑의 못은
어쩔 수가 없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소용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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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김정한)

먼 훗날
당신에게 기억되는
단 한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먼 훗날
당신이 다시 만나고 싶은
단 한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

먼 훗날
당신이 잊지 못하는
단 한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한 사람으로……………

먼 훗날
당신이 빚을 갚아야 할
단 한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후회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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