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에서 안식을 구했지만 찾지 못했다. 다만 작은 책 한 권을 들고 구석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예외였다.
:: 토마스 아 켐피스 - P7
말은 살아 있고 문학은 도피가 된다. 그것은 삶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삶 속으로 들어가는 도피이다.
:: 시릴 코널리, (조용하지 않은 무덤) - P32
지금 내게는 그런 위안이 필요하다. 희망이 필요하다. 삶이최악일 때, 희망은 다시 돌아와서 상황을 호전시켜줄 것이다. - P42
우리 자매는 아주 오랫동안 불운으로부터 보호받아왔다. 그러다가 모든 게 변했다. 언니, 손을 뻗어 나를 붙잡아주던 사람이죽었다. 삶은 그 불공평함을 풀어놓았다. 고통이 아무렇게나 분배되고 확실성은 무신경하게 구타당한다. 이를 견뎌보려고 달리기를 해보았지만 이제는 읽기를 시도하려 한다. 코널리의 약속을 믿을 것이다. "말은 살아 있고, 문학은 삶으로부터가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는 도피이다"라는 약속을 - P43
준비가 되었다. 보랏빛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을 준비가 되었다는 말이다. 오랫동안 책은 내게 다른 사람들이 삶을 어떻게살아가는지, 삶의 슬픔과 기쁨과 단조로움과 좌절감을 어떻게다루는지 내다보는 창문이 되어주었다. 그곳에서 공감과 지침과 동지 의식과 경험을 다시 찾아보려 한다. 책은 내게 그 모든것을, 그 이상의 것을 줄 것이다.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등에 짊어지고 3년이 지난 뒤 슬픔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놓여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대답을 원하는 것이다. "나는 왜 살아갈 자격이 있는가?"라는 무자비한물음에 대한, 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다한 대답을 책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한 해 동안의 독서는 내가 삶으로 돌아가는 탈출구가 되어줄 것이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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