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모든 꽃들이
한꺼번에 수줍게 피어나는 것을 보니
모두 다
사랑에 빠졌나 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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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장식 전문가라면 파란색의 다섯 가지 색조를, 즉 하늘색, 코발트색, 군청색, 감청색, 청록색을 구별하고 지각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내 남편이라면 그것들을 모두 파란색이라고 부를 것이다. 내 학생들과 나는 감정에 대해서도 비슷한 현상을 발견했는데,
나는 이것을 감정 입자도emotional granularity라고 불렀다. - P33

감정과 관련해 얼굴이 그 자체로 무엇을 말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기본 감정 기법에 사용된 표정들은 실제 세계에서 얼굴을 관찰해 발견한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다윈의 책에서 영감을 얻어 이런 표정들을 미리 규정했고, 그런 다음에 배우들에게 이것을 연기하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얼굴들이 감정의 보편적 표현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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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단계는 어린아이다. 하지만 여기서 꼭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독서의 단계에서는 낙타와 사자의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만 어린아이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 단번에 어린아이로 갈 수 있는 방 - P148

법도 쉽게 갈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구체적인 단계별 특징과 삶을 대하는 태도, 책 읽기의 방법 등을 소개하려 한다. 각자가 처한 단계대로 실천해보면 좋은 독서법이지만 그렇다고 꼭그 단계대로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처음 책을 읽어도 독서 근육이 금세 자란다면 어린아이 단계의 독서법을 실천해도 좋고, 수백 권의 책을 읽었어도슬럼프에 빠지거나 책에 흥미를 잃었다면 낙타 단계에서 하는 뇌속임 독서법을 실천해봐도 좋다. 다시 강조하지만 뭐든 절대적인 것은 없다. 지금 내가처한 상황과 현실에 맞추어 실천해보자. - P149

사자 때는 이렇게 한 번씩 책에서 멀어지기도 한다. 괜찮다.
알고만 있으면 된다. 누구나 그렇다. 멀어졌다가 돌아오면 된다. 억지로 읽는다고 읽어지지 않는다. 마라톤 선수가 오버 페이스를 한 다음에 더 뛰고 싶어도 다리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것과 같다. 그러니 좀 쉬자. 그렇게 쉬다 보면 다시 책이 읽고싶어질 때가 온다. 그때 돌아오라 돌아오면 된다. 그리고 서두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다시 나만의 속도로 읽어가라. 분량에 대한 욕심이 저절로 사라지고 한 문장 한 문장을 씹어 먹고 싶어지는 단계가 올 것이다. 그때가 바로 어린아이 단계다. - P160

사실 독서의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에너지를 내 안에쌓는 것이다. 진정한 부는 내 안에 쌓는 것이다. 몇백억짜리 건물, 몇천억의 예금이 있다 해도 전쟁이 나서 다쓸어버리면 아무 소용 없다. 화폐도 제 가치를 잃는다.
폐허 속에서 내 안에 쌓아둔 부, 즉 그 에너지로 다시 부를 일으켜야 한다. 이런 사람은 세계 어디에서든 맨몸으로 부를 쌓는다. 이런 에너지를 쌓는 과정이 독서의 고통이다. - P163

이 에너지가 충분히 쌓이면 용기가 된다. 용기가 생기면 당신은 사자로 변신할 것이다. 낙타 단계에서 사자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용기다. 용기는 그냥 외친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진정한 용기는 고통이 쌓여 에너지가 되고, 그 에너지가 흘러넘칠 때 비로소 솟아난다. 얼마 남지 않았다. 사자가 된 당신을 상상하며 지금의 고통을 선택하라. 사자가 된 당신은 이제 곧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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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부부의 전화

(용혜원)

˝따르릉!˝

˝어......˝
˝어디야?˝
˝음......˝
˝왜?˝
˝어......˝

˝철커덕!˝

너무 가까운 탓일까
삶이 무의미해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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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나 자신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이라노자는 자신의 책 <도덕경>에서 ‘지인자지 자지자명말했다.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지혜이지만, 나 자신을 아는 것은 명철함이다." 명철함이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제대로 볼 수있는 밝음, 즉 통찰력이다. 나의 장단점과 성품을 정확히 파악하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을 절제하고 나를 낮출 수 있는 겸손으로 나의 지식을 뒷받침할 때 이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나의 강점을 키워나가고, 약점을 고쳐나갈 때 타고난 능력을 헛되이 소비하지 않고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생에서 진짜 비극은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은 나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서 꿈을 이루는 것이다. - P266

<이인>에 실려 있는 "오직 인한 사람만이 사람을좋아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다(유인자 능호인 오인)"이다.
인이란 끊임없는 성찰의 삶을 통해, 인생이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과정임을 깨닫는 것을 말한다. 바로 이런 사람에게사람을 미워하고, 좋아할 자격이 생긴다. 사심 없이 감정을 조화롭게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심이 굳건히 서서 상황에 따라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변함없이 사랑을 베푸는 사람, 자신의 미래를 확신하며 눈앞의 작은 일에 의심하지 않는 사람의 삶은 언제나 평온하다. 그 바탕은배움이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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