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랑의 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되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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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어른이면어른답게 행동하라‘는 말 앞에서 멈칫거리게 된다. 차곡차곡 나이를 먹었을 뿐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지 않으며, 아직도 자신은 어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한심한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어른‘이라는 이름의 무게에 짓눌려 이도 저도 못 하게 된다. - P58

생각할 게 많고 고려해야 할 게 너무나 많은 어른의 삶. 그러나 세상에는 무수한 종류의 어른이 있고, 그들은 각자 자기 방식을 유지하며 서로 어울려 살아간다. 그러니 당신은 당신의 짐을기꺼이 짊어지고 당신의 인생을 살아가면 될 일이다. <멋진 신세계》의 존처럼 불행마저 껴안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더 이상 당신이 두려워할 것은 없다. - P61

그래서 그는 걱정을 줄일 방법들과 노하우를 모아《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펴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목표에 다가서지 못하고 계속 같은 자리에서 맴돌며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면 누구나 신경 쇠약에 걸리고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저는 명확하고 확고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걱정의 50퍼센트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40퍼센트는 결정을 실천에 옮길 때 사라지더군요. 결국 저는 다음 네단계를 밟아 걱정의 90퍼센트를 사라지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1) 내가 걱정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써 본다.
2)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써 본다.
3)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
4) 결정한 대로 즉시 실행한다. - P66

우리가 주변의 모든 걸 통제할 수는 없지만 찾아보면 통제할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다. 당장 화를 낼지 말지, 어떤 말을 할지어떤 행동을 할지 내 통제하에 있다. 오늘 하루 어떻게 살지도내가 결정할 수 있다.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고, 나 자신에게 근사한 저녁을 대접할 수도 있다. 똑같은 시간이라도 내가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누구를 허락하고, 무엇을 허락하고 싶은가. - P76

내 병을 처음 알았을 때도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바로 ‘받아들임‘이었다. 나에게 닥친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 이전에 품어왔던 꿈을 체념해야만 하는 것, 점점 눈에 띄는 몸의 변화를 지켜봐야만 하는 것, 과거에 내가 나 자신에게 걸었던 기대와 다른사람들의 기대와 찬사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 나에게 닥친 신체적 기능의 상실은 내 삶의 목표와 방식을 조금씩 수정할 것을요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체념의 미덕을 배우는 일이었다. - P80

마흔두 살에 찾아온 파킨슨병은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바꿀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삶이야말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을 떠올린다.
"바꿀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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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사랑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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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얼굴과 몸매만이 전부는 아니다. 분위기, 성격, 목소리, 가치관, 유머, 배려하는 마음 등으로 상대 마음을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다. 외모는 단지 호감을 이끄는 하나의 속성일 뿐이지 전부는 아니다. 그래서 위 요소들을 통제할수 있는 마음 성형이 중요하다. 마음 성형은 가격도 싸다. 외모성형에 들어가는 비용 중 아주 극소한 비용만을 들여도 마음 성형이 가능하다. 성격을 고치고 태도를 바꾸는 것이 단지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만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상에는 마음 성형의 정보가 널려 있다. 다만 찾지 못하고 그 영역에첫발을 내딛지 못했을 뿐이다. - P12

부모의 양육 태도가 자녀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많다.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긍정적 대인관계를 원한다면 자기 마음을 변화시키는 해야 한다. 자녀의 삶이 풍요롭기를 원한다면 더더욱 필요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 사랑, 자존감, 좋은 관계,
갈등관리, 양육 태도 등의 밑그림은 바로 마음 성형이다. - P13

참는 것은 정신적으로 이롭지 못하다. 자신의 감정의 흐름을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인내를 중요한 미덕으로 강요했다. 그러고는 참다가 참다가 화를 내면 온 - P28

당한 것으로 여기고 그동안의 인내를 칭찬한다. 이는 주변인들에게 "나라도 화를 냈을 거야."라는 동의를 얻어낼 수 있다.
하지만 인내는 공격의 뇌관이란 점이다. 참는 내내 또 다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순종은 공격성을 정당화하기 위한 인내의 과정이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이 나의 공격성을 정당행위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 P29

잘 참는 사람이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 될까?
위인전에서 나오는 훌륭한 인물은 자신에게 닥친 고통을 감내하면서 이겨냈기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인내가 강요된 인내인지, 선택한 인내인지 답을 찾기는 어렵다. 전통적으로 참는 것 자체에 중점을 두고 인내만을강요하며 훌륭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일반화시킨 것이다. 이런인내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미덕으로 삼는 것은 교육적으로 문제가 많다. - P35

인간의 일상도 비슷하다. 돈이 없으면 삶이 곤란하다. 하지만필요 이상의 돈은 오히려 해를 가져온다. 어떤 남자에게 매력포인트가 없다면 문제다. 하지만 너무 매력이 넘쳐 이성이 끊이지 않는다면 그 경우에도 금세 문제로 이어진다. 무엇이든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
순종적이라는 것도 공격적이라는 것도 한곳으로 치우치게 되면 문제가 된다. 세상을 살며 공격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상대를 힘들게 만든다. 그들의 위협적인 말과 행동은 상대에게위협과 불안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순종적인 자세는 처음에는 편안함을 주는 배려 깊은 행동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거듭될수록 상대를 힘들게 만든다. 이런 의미에서 순종과 공격은 하나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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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류정숙)

고향집 담장에
그려져 있는얼굴 얼굴들・・・

세월의 흐름 속에도
더욱 생생한 빛으로
떠오른다

손때 묻은
기억의 커튼을 열면
영롱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미소…

언제나 불러봐도
단숨에 달려와
품에 안기는
그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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