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는 타인의 인정과 칭찬을 먹고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프는 다른 사람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을수 있는 내면의 깊은 자기인식의 총합이다. 트라우마와 스트레스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셀프가 견고하지 못하다. 에고의감정 변화에 일희일비한다. 셀프는 에고가 울고 있을 때도 건강할 수 있다. 에고가 처참하게 상처 입었다 하더라도 셀프가괜찮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더 담대하게, 더 용감하게나는 에고 차원에서는 끊임없이 상처받지만, 셀프 차원에서는 내가 더욱 강인하고 지혜로운 존재임을 배워가고 있다. 그토록 수많은 상처를 입고 휘청거렸음에도 오늘도 기쁘게깨닫는다. 나는 트라우마보다 강인한 존재임을. 그 어떤 트라우마에도 결코 지지 않았음을. - P119
스님에게는 요리가 경쟁의 장이 아니라 깨달음의 섬세함을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일종의 예술작품이다. ‘나는 반드시 인정받아야 한다‘는 에고의 집착을 버린 요리, 단지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이 아니라 타인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스님의 요리에는 비싼 재료도 조미료도 들어가지 않지만, 인간과 세상을 향한 무구한 사랑과 자비가 깃들어 있다. 단지 당신을 기쁘게 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요리, 그곳에 진정한 맛의비밀이 담겨 있다. - P127
치유적 글쓰기란 이런 것이다. 하루하루 감사할 일이 늘어나는 것, 하루하루 나를 둘러싼 이 세상의 더 크고 깊은 사랑을 깨닫는 것, 그리하여 나의 트라우마는 매일매일 더 말랑말랑해지고, 상대해볼 만한 적수가 되며,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내 안의 친구가 된다. 트라우마는 결코 나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우리는 트라우마보다 강인하다. 내 안의 다정함, 내 안의 따스함이 깃든 모든 장소에서, 나는 감사의 이유와 치유의 기적을 발견한다. - P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