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 사실에 토대를 두고 진리를 탐구하는 정신으로, 무엇보다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며 - P18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는 일, 이것이야말로 이솝과 에라스뮈스, 헤겔이 모두 권하는 인생에 임하는 참된 태도입니다. 로도스는 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이 바로 로도스입니다. 여기서 뛰고 여기서 춤추십시오. 그러면 여기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날 것입니다. - P19

"행운은 용기 있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행운, 이것은 우리로서는 도저히 알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어딘지 다른 영역에 속해 있습니다. 어느 날 우리 앞에 갑자기 나타날 뿐입니다.
행운이 나타났을 때 준비된 사람은 붙잡을 테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행운이 눈앞을 지나가는데도 알지 못하고 무료한일상을 이어 나갑니다. 행운을 바라십니까? 부지런히 움직이고, 강하게 부딪치고, 용기 있게 싸워 나가세요. 행운은 맹목적이고 우연에 휘둘리며 변덕스럽지만, 우리에게는 용기라는 무기가 있습니다. 이 용기로 포르투나 여신의 선물을, 행운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행운을 그렇게 만들어 갑니다. - P23

에라스뮈스가 자기 삶의 상징으로 경계의 신 테르미누스를 선택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로 보입니다. 테르미누스의 "콘케도 눌리"야말로 누구에게도 쉽게 동의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양보하지 않는 에라스뮈스의 삶을 가장 잘 요약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자세는 에라스뮈스 같은 걸출한 인물에게만 필요한 덕목일까요? 여러분도 때로 누군가의 부당한 압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면 내생각을 버려야 하나, 내 주장과 논리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죠. 그럴 때 이 문장, "콘케도 눌리"를 기억하고 다시금 나의 생각을 정립한 뒤 용기 내기를 바랍니다. - P27

니체는 《즐거운 학문》에서 "아모르 파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세상에서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는 법을 더 많이 배우려 한다. 그러면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아모르 파티, 이제부터 그것이 내 사랑이 되도록 하자!"

"아모르 파티"는 간단히 말해 "너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뜻입니다. 네가 가는 모든 길, 네가 내리는 모든 선택과 결정은필연적이니 이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뜻이죠. 불행한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숙명론과는 다릅니다. 숙명론은나의 역할을 제한하고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니체는나의 삶을 절대적으로 긍정하자고 말합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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