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지도를 하며 내가 참 많이 하는 말, 생각하지 말고 느껴보자! - P145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이것뿐이다. 용기를 내라! 자기감정을 더 자주 표현하고 감정에 호응할 용기를 내자. 물론 상사 앞에서 엉엉 울거나 사소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20분씩 명상하라는 말은 아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자기감정에 당당하고, 가능하다면 표현도 해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묻는다. "잘 지내?" 평소처럼 반사적으로 "그럼, 잘 지내지, 넌 어때?"라고 대답하지 말고 1초만 자신을 느낀 후 솔직하게 말해보자. 당신에게도 그편이 좋고 무엇보다 상대에게도 도움이 된다. 자기감정에 진실된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 삶이란 느낌이다. 이 느낌을 다시 실천할 때 모두가 더욱 행복해진다. 이런 지속적인 발전이야말로 내가 할 수 있을 때마다, 힘든 감정을 느낄 때마다 그 감정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드러내 소통하는 이유이다. 사랑을 느끼면 나는 사랑을 표현한다. 불안을 느끼면 불안을 나눈다. 그래야만 공감이 넘쳐나는 공동체가 만들어지리라 믿기에 당신이 자기감정을 숨기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공감하겠는가? - P153
그러므로 항상 명심하라. 슬픔을 느끼는 순간 당신 마음에는 사랑이 있다. 사랑이 없으면 슬픔도 없다. 사랑하기에 슬프다.
치유는 자기 안에 담긴 사랑의 문을 발견할 때 시작된다. 사랑은 굳이 훈련하거나 키울 필요가 없다. 언제나 당신 안에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슬픔만 볼 뿐 그 안에 숨은 사랑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표면의 감정들, 오래 스스로 되새겨온이야기들, 책임 전가에 빠져 길을 잃으면 출구를 찾지 못하고사로잡히고 만다. 치유는 사랑을 의식할 때 시작된다. - P157
당신 안에 담긴 사랑에 닿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매 순간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으면 된다. 모든 순간을 분별없이 삶의 고유한 장면으로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일체의 투사를 버릴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의무를 버릴 때, 이 순간이 어때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릴 때, 유일한순간은 머문다. - P158
모든 순간은 유일하고, 온전히 순수하며, 항상 당신의 경험이 될 채비를 하고 있다.
더 자세히 바라보면, 이 열린 평화로운 존재 상태가 바로 사랑이다. 분별하지 않는 사랑이다. 바꾸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 이 사랑이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준다. 당신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모든 것을 평화롭게두면 된다. - P159
진정한 인간됨은 자신을 의식한다는 뜻이다. 저 바깥세상뿐아니라 자신을 들여다보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인간은 자신의 행동과 생각, 감정을 인지할뿐더러 그것들을 의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자기 자신을 의식한다. 지금 여기서 보고 듣고 냄새 맡는 자가 누구인지를 의식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읽는 자는 누구인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 가치와 목표를 찾아내자는 말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키우자는 것도 아니다. 신을 믿자는말도, 뉴에이지 운동에서 말하듯 우주를 믿자는 말도 아니다. 새로운 신앙을 갖는다 한들 진정한 본성에 다가가지 못한다. 자신을 의식하는 일은 신앙 너머에서 일어난다. 다음 장부터는 지금껏 내가 나를 무엇이라고 착각해왔는지, 태국의 진흙 불상처럼 나를 뒤덮고 있던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면서 진정한 나를 탐구해보려 한다. - P171
자연이 그러하듯 우리는 변한다. 매일, 매분, 매초마다 원하건 원치 않건. 고정된 ‘나‘라는 실체는 허상이며, 정신의 속임수에 불과하다. - P175
어쩔 수 없이 여러 역할을 떠맡아왔다. 그게 삶이다. 하지만 내가 곧 역할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 P188
역할은 당신이 하는 일이지 당신이 아니다. 역할과 자신을 동일시하면 언젠가는 고통을 겪는다. 역할을 맡았을 때에는 배우처럼 성심을 다하다가 역할이 끝나면 미련 없이 벗어던지고 다른 역할로 들어가면 된다. 아니면 모든 역할을 다 버리고 명상을 하거나. - P189
5분 정도 시간을 내서 집에서 가장 큰 거울 앞에 선다. 자신을아주 꼼꼼하게 관찰한다. 몸의 일부만 보면 안 된다. 우리는 거울을 볼 때 몸의 일부만 비추어 보는 습성이 있다. 자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한다. "널 사랑해." 그 말은 차마 못 하겠다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넌 최고야." 어떤 감정이 솟구치는지 관찰해보자. 거부감이 생기는가? 부끄러운가? 죄책감이 드는가? 어떤 감정이어도 괜찮다. 앞서 배운 대로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훈련을 매일 반복하자. 아침에 양치질하고 나서, 저녁에 자기전에 건강하지 못한 감정을 잘 소화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에게사랑을 고백하다 보면 하루하루 훈련이 수월해질 것이다. 이훈련만으로도 삶은 크게 달라진다. - P196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 ‘의식의 여섯 가지 층위를 짚고 넘어가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의 모든 경험은 아래의 여섯 가지 층위 중 하나에 해당한다.
의식의 여섯 가지 층위
•바깥에서 본다(지금 당신이 눈으로 보는 것). •바깥에서 듣는다(지금 당신이 귀로 듣는 소리). •바깥에서 느낀다(당신의 피부에 와닿는 느낌). •안에서 본다(내면의 이미지 세상). •안에서 듣는다(사고). •안에서 느낀다(기분과 감정).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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