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훔치는 ‘스틸(steal)‘의 핵심 기술과 역량은 아래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은 어떻게 창조하는가?
•드라마 구성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시청자를 끌어당기는가?
•한 회의 극본에 꼭 필요한 핵심 씬은 무엇이며, 몇 개인가?
•당신의 스토리를 완성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는 무엇인가?
・시청자를 유혹하는 대사란 무엇인가?
초고는 어떻게 시작하는가?
・극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정 방법은 무엇인가?
•시리즈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작가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채널·감독과의 협업 과정에서 작가가 취해야 할 태도와 전략은 무엇인가?
・챗GPT 등 생성형 AI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P10

상상력은
상식을 돌파하고, 도덕을 돌파한다.
나이를 돌파하고, 성별을 돌파한다.
국적을 돌파하고, 시간을 돌파한다. 
공모에논리를 돌파하고, 인과 관계를 돌파한다.
이분법과 흑백 논리, 이해관계를 돌파한다.
시청자의 예상과 기대를 돌파한다.
나 자신의 한계를 돌파한다.
눈앞에 보이는 것을 부수고 더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다.
본능이고 용기다.

작가는 무제한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 P25

상상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무궁무진해도 그것을 글로 표현해내지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놀라운 상상력을 자세하게, 치밀하게,뜨겁게, 무시무시하게, 달콤하게, 눈앞에 펼쳐지듯 숨 막히게, 그래서읽는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언어로 표현해내는 사람이 바로 작가다.
작가는 적어도 글을 쓸 때만큼은 겁이 없다.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비열하고 추악하고 잔인한 인간의 유일한 친구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써주는 단 한 명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역겹고 끔찍하고 더럽고 바보 같은 모습도 작가는 직시하고 표현한다. 인간 내면의 숨겨진 진실을 탐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다. - P26

연민은 동정심이 아니다.
연민은 다른 이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여기는 것이다. 연민은 사람들과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영혼이다. 사람들에게 깊은 연민을 가진작가는 물욕과 명예욕에 사로잡힌 이기적인 작가보다 결국은 더 깊은울림을 주고 더 좋은 작품을 쓴다고 나는 믿는다. 타인에게 냉소적인작가의 글에서는 공감의 카타르시스를 얻기 어렵다. - P29

외로움은 작가에게 숙명이다. 글이란 모름지기 혼자 쓰는 것이다.
나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한 생각 한 생각,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나가야만 한다. 글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을 때, 심지어 자기 자신의 눈치도보지 않을 때 비로소 잘 써진다. 상상력과 표현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감정을 바닥까지 탐구하려면 혼자 있어야 한다. - P31

작가는 자신의 삶. 자신의 시선을 신뢰한다. 자신이 쓰는 이야기를신뢰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 그렇기에 세상에 이야기를풀어놓을 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마음으로 세상에 존재한다.

나는 세계의 중심이다.
내가 있어야 세계도 존재한다.
나는 창조자로서 내 삶을 영위한다.
그렇기에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존중한다. - P32

1. 극본 쓰는 일이 재미있다.

글을 쓸 때 몰입의 즐거움을 맛본다. 다른 일을 할 때는 눈이 따갑고허리도 아프고 시간도 잘 안 가는데, 대본 작업을 할 때는 전혀 그렇지않다. 글 쓰는 작업 자체에 희열을 느끼니까. 그렇다면 천운을 타고난것이다.
억지로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대본 쓰는 일이 돈을 많이 벌거나유명해지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다면, 그 길은 필연적으로 고통을 동반한다. 하지만 반대로 글 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고 즐거움이 되어당신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당신은 이미 꿈을 이룬 것과 다름없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삶을 과정과 결과로 나누지 않는다. 그에게는 어떤순간이든 그 자체로 완벽하다. 힘들면 힘든 대로 완벽한 순간이고, 아프면 아픈 대로 완벽한 존재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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